...대미지에서...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딸램이 출근시간에 맞춰 일어나서는
가이드모터랑 배터리랑 장비를 챙겨서
차에 싣고서는 대미지로 갑니다.
입구에서는 공사중이라 우회하여 대미지에 도달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길 건너편과 상류 또 제방에 포진해 있네요.
하류에서 배를 펴자니..
트럭이 한 대 길을 떡하니 막고 있고..
도로가 넓은 상류로 이동하여
열심이 발펌프로 배에 바람을 넣습니다.
보트 세팅이 다 되어갈즘
달빛님이 부랴부랴 도착하고.
따뜻한 커피한잔 하면서 보트를 조립하고서는
출발....
...대물을 꿈꾸며...
출발과 함께 상류제방의 수몰나무 언저리를
바이브로 공략..
덜커덕 거리는 대물을 꿈구며..
열심히 캐스팅하지만..
간혹 말풀만 걸려서 올라올 뿐
입질이 없네요..
밉다고 바람도 불어서 배는 자꾸 떠내려가고..
하는 수 없이 배를 나뭇가지에 묶어두고서는..
스피너베이트를 빼고 크랭크로 교환..
첫캐스팅에 기다렸다는 듯이
덩커덩 거리는 입질을 주네요..
...크랭크에 마수...
기대하지 않았던 크랭크에 한마리가 올라오니..
이놈의 어깨가 빠지던 말던
무한 캐스팅을 해 보지만..
큰 반응이 없어 다시 바이브를 들고 캐스팅..
그 때부터 바이브에 따문따문 지겹지 않을 정도로 나와 주네요..
...대물은 아니지만...
달빛님은
처음에 바이브로 입질을 받아 랜딩실패한 후
상류 고목 아래로 이동..
스피닝채비로
무한입질과 랜딩을 반복..
사이즈는 민망할 정도..
그러다가
띄엄띄엄..
...달빛님...
사진박아줄만한 사이즈로
마릿수로 올리고...
바람에 떠밀리면서
바이브를 던져
손맛을 보다
도보분들과 릴낚분을 피해
도로 연안의 수몰나무로 이동..
이 곳에서는
바이브에도 스피너베이트에도 크랭크에도..
마릿수로 올라옵니다.
...이런 장챙이들...
이런 잔챙들과 사우다 지쳐..
한숨 돌릴겸
달빛님이 준 커피와 초코과자로
허기진배를 달래고
더욱 가열차게 캐스팅할려고 했는 데..
이제 나이가 드니..
급격한 체력저하도 체력저하지만..
더 해야지
이런 마음이 생기지 않더군요..
그래..
몇마리 잡았으면 되었지뭐....
이런 마음이 앞서니
눈길은 차가 세워진 방향으로...
...오늘 사용한 채비들...
달빛님은 젊어서 그런지
오늘은 기필코
대꾸리를 잡지 않으면
집에가지 않으리라는 비장한 각오가 옅보이는 데..
상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바로 배를 접안시켜 들어올려 버렸네요..
그랬더니
달빛님도 덩달아 접안..
더 하고 나와도 되는 데..
...아직은 이른지...
밖으로 나와
대미지를 담아보고
길 옆의 과수원에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하는 자두나무에도
봄의 기운이 움트고..
뒤 늦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도보하는 분들은 대꾸리 잔치를 했다더구마는..
짬낚을 하는 저에게는
봄은 아직 이른가 봅니다.
출동만 하면 대꾸리 하십니다.
손맞 축하 드림니다.
싸이즈도 마릿수도요~
강계는 마릿수 조행 이 어렵던데
금호에 있는대미지입니까?
네비에는 금호에대미제라고있던데...
금호에 있는 대미지가 맞습니다.
근데 저랑은 별로 잘 안맞는 듯 하네요..^^
작년 봄에 대미지에서 큰놈 잡혔다고 본거 같았는데,
아직 때가 아닌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