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하빈지 조행기
일시:2016. 4. 13. (수요일) 오전8시부터 12시 경까지
장소:하빈지
장비:스피닝 ML 6LB, 베이트 M 14ML
채비:노싱커, 탑워터(헤돈 슈퍼스푹 주니어 니켈색)
조과:30중후반~40급 초반 다수
투표일이라 일찌감치 투표하고 물가로 달립니다.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으니 하루종일 낚시할 수 있는 날이쥬.
모처럼 평일날 출조라 합천댐이라도 가볼까 했는데,
그냥 그나마 가까운 하빈지 가보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이니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고
평일이니 배스들이 스트레스도 덜 받아 있겠고,
비가 오니 배스들 경계심도 덜 할거 같고 .........
암튼 잘 될거 같은 하루였습니다.(반전이 깔린.....)
역시나 도착해서 야마데스1 노싱커 던지자마자 준수한 녀석들이 올라오기 시작하고....
(이때는 느믄 나온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너수 한뒤에 헤돈의 탑워터인 슈퍼스푹 주니어 니켈색 던져봅니다.
열번이상 캐스팅한 이후로 띄엄띄엄 잘 나옵니다.
탄력 받아서 이대로 가면 오전에 30수 이상 할거 같습니다.
그런 찰라 캐스팅 순간 라인 중간이 끊어지면서 탑워터만
저만치 30미터쯤 날라갑니다. 헐~~~~
이후로 저만치 둥둥떠있는 탑워터 건져보겠다고
땀 나도록 캐스팅하다가 멘붕옵니다.
포기하고 다시 낚시에 집중해보지만, 잘 안되더군요.
한 두시간 신나게 낚시하고
날아간 탑워터 때문에 한시간 소비하고 ......
그리고 오늘 탑워터 구원해주신 보팅하시던 분이 등장해서
탑워터 건져주셨네요.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후에는 낚시가 잘 안되서 하빈지 이곳저곳 상황파악만 하다 생각보다 일찍 귀가했습니다.
현재 하빈지는 만수위라서 도보하기에 썩 좋은 상황은 아니구요.
배스들은 다들 알자리 지키느라 바쁘더군요.
오늘 이후로 배스가 막 물어주는 좋은 봄날은 다 간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배스 뒷부분이 무거워서 쳐지길레 낚시대로 받쳐서 촬영했는데,
꼬리부분이 굽어보이게 찍혔네요.
배스를 비스듬히 들고 찍으니 좀 짧게 나오는 것 같아 눕혀놓고 찍어봤습니다.
대략적으로 위 크기와 비슷한 놈들이 많이 나왔네요.
저도 많이 구출해줘봤습니다 ^^
하빈지 요맘때 그려지는 그림이 많이 있는데
말풀 오르는곳에 곧 대박납니다.
그러다보니 낚시도 안되는 이상한 상황이 되더군요. 재미있는 경험이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말풀 주변으로 배스들이 많이 보입니다.
차부터 낚시했던곳까지 수없이 왕복해보고
다음 출조때도 또 샅샅이 풀밭을 헤쳐도보고
결국 못찾더군요.
내끼 아이구나... 하고 마음비우는게 제일입니다. ^^
많이도 잡으셨네요. 축하 합니다.
비오는 데 대단하시네요.
예전 집 뒤에서 비 맞으면서
수십 수 하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그리고 비오는데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비올때는 낚시터에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탑워터로는 준치밖에 잡아본적이 없습니다
뚝방쪽으로는 물색도 맑고.
.
열정이라고 합니까?
대단하십니다
그나마 자주 사용하는 하드베이트가 탑워터라서 뭔가 될거 같은 분위기면 한번씩 던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