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에서...
2016년 8월 26일 금요일 저녁
집 앞에서
빤스도사님차에 달빛님과 함께 타고서는
신지로 향합니다.
신지로 가는 과정에서 집밥한식뷔페로 들어가..
거나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신지 제방을 기준으로 좌안으로 진입합니다.
늘 우안에서 하다 좌안으로 와서보니 조금 색다른 면도 있네요.
...신지의 야경...
혁신도시가 들어선 후에는
상가와 아파트의 불빛으로 인하여
달이 없어도 밤낚시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네요..
물론 공원화되면 인근주민들은 산책하기 좋겠지만..
그럼 괜찮은 포인트 하나 사라지는 거지요..
혁신도시에 저수지가 몇개 있으니..
하나가 아니라 몇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상사가...
...전투준비...
제방 좌안초입에서
저는 사와무라 버징을..
다른 사람들은 노싱크로 두드려 보지만 소식이 없고..
몇 발자국 이동한 상태에서
빤스도사님에게 제일먼저 입질이 오네요..
...빤수는 조케따...
오늘도 빤수의 날인가..
신지로 가자고 할 때
스피닝을 들고 오려고 했는 데..
집에 도착해서 이것 저것 챙기는 것이 귀찮아서..
늘 들고 댕기던 하드한 채비를 그대로 들고 나왔더니...
팔만 아프고..
...프롭으로 교체...
하도 소식이 없어
혹시나 하면서
가방에 들어있는 프롭베이트로 교체하여
열심히 던져봤지만..
빤스도사님이 올린 배스의 사이즈로 봤을 때..
입질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달빛님도 입질을 받지 못하자..
메탈바이브로 교체한 후
포인트를 이동하여 열심히 캐스팅..
몇 번만에 입질을 받는가 싶었는 데..
두어번을 털리네요..
혹시나 하면서 바늘을 살펴보니..
훅이 너무 안쪽으로 몰려 있는 것 같아서
바르게 펴 준 후 캐스팅...
...배스맞나...
몇 번의 파이팅이 있는 듯 하더니
발 앞의 수초를 걸고서는
털리고 수초만 한 무더기 딸려오는 듯 했는 데..
다행히 수초와 함께 배스도 같이 있네요..
다시 포인트를 상류방향으로 이동하여
메탈바이브를 열심히 날리는 달빛님..
입질은 자주 받는 듯 한데..
챔질 아니 랜딩까지 이어지지 못하기를 수 회..
...오늘은 바이븐가...
오늘의 채비는 바이브가 주효인듯..
바이브를 던지면 수 회에 한 번은 입질을 받는 듯..
그 와중에 빤스도사님도 입질을 받았지만
랜딩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아쉬워하고..
저는 빤스도사님으로부터 작은 사이즈의 채비를 얻어
노싱크로 전환했지만..
던지고 감고 하는 것에 익숙해진 탓인지..
기다리지 못하고 체념..
그때 달빛님이 바이브가 채비된 장비를 주면서
한 수 하라고 떠 미네요..
바로 전달받아 첫 캐스팅에 입질을 받았으나
발 앞에서 털리고..
이에 고무되어 몇번의 열혈캐스팅이 있었는 데..
...잔챙이...
거의 발앞까지 리트리브 했음에도
입질인듯 수초인듯 헷갈려하고..
수초를 감지 않으려고 로드를 들어올리니..
바이브의 무게보다 약간 무겁다고 느껴질즘..
로드로 전해지는 파닥거림..
잔챙이도 이런 잔챙이가...
바이브만한 배스가..
바이브의 뒷바늘에 주둥이가 걸려
파닥거리면서 매달려 있네요.
민망한 사이즈에 한참 웃음을 짓다가..
어둠이 더 깊어질 즈음..
신지를 빠져나왔네요..
진짜 쪼맨한 배스네요.
요며칠... 마치 손바닥 뒤집듯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목이 살살 칼칼.. 벌써 가을 시작인듯 합니다.
손바닥 뒤집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