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이 맞지 않은 문천지...

2018년 4월 29일 일요일 아침

5시경에 집에서 출발하여

문천지에 도착하여 배를 세팅하니

6시가 다 되어 가네요..

달배님과 달빛님도 함께 런칭...

...문천지...

장판처럼 잔잔하니 좋네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이곳 저곳 포인트를 살펴보니

그림처럼 좋고

스피너베이트, 웜, 미노우 등..

아무채비다 다 덥석 물어줄 것 같은데..

현실은 녹녹치 않지요..

...마수걸이...

한참을 헤메다가

맥주공장 골창에서

웜으로 어렵게 마수걸이를 하고..

본류대로 나오니

달배님과 달빛님은

연안에서

네꼬와 카이젤 채비로

잔챙이들을 연신 걸어올리면서 좋다고 하네요...

...스피너베이트로...

다들 직벽으로 이동하는 사이..

직벽으로 가기전 연안의 갈대밭 언저리를

스피너베이트로 공략하니

때마침 쌀랑쌀랑 불어주는 바람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주니..

녀석들이 거의 1타 1방으로 나오네요..

더 지지고 싶지만..

동료들을 따라 직벽권으로 이동...

배가 쌀쌀 아파오길레..

개집포인트에서 스피너베이트로 한 수 하고서는

바로 영역표시할 장소를 물색..

가이드모터의 속도를 높여..

안전한 곳에 정박하여..

문천지가 내 것이라고 표시한 후..

...물에 빠지다...

나무가지를 헤치면서

발을 박차 보트를 밀어주면서 탑승했는 데..

아차...

실수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물에 빠졌네..

순간 당황하여 튜브를 잡았는 데..

강하게 잡아서 그런지

배가 기우뚱거리고

배터리 위에 놓아둔 휴대폰과 지갑은 물론

낚시대까지 물에 빠질 위기..

튜브를 놓고 배와 좀 덜어져 안정을 찾은 뒤..

헤엄쳐서 배를 잡고 연안으로 이동..

안전하게 배에 올라타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

...염장이나 지르고...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오니..

물에 빠진 것을 알리 없는 일행들..

그 와중에 달배님은 대꾸리 잡아서

좋다고..

달빛님도 하트뽕이나 날리고...

...철수길에도...

따뜻한 커피 한 잔 얻어 먹으면서

바람에 옷을 말리면서

아파드 담벼락과 제방을 따라 이동하면서

철수 준비를 했네요..

물론 철수길에도

그냥 올 수 없으니

몇 마리 자잘한 손맛을 보고..

어디라고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영역표시를 한 번 더 한 후

확실하게 철수 합니다.

문천지...

예전에도 강한 바람에 조난당한 경험이 있는 데..

오늘은 영역표시와 함께

물에 빠지는 악운이..

문천지는

저와 궁합이 맞지 않나봅니다.

보팅할 때는 안전장구 필히 착용하시고..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은 곳에서의 도보시에도

안전장구 착용한 후...

안전하고 즐거운 배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