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치우고 버리고치우고의 반복 그리고 콤비보트이야기
봄시즌이 완연히 시작된거 같습니다.
일주일전부터 조금씩 패턴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아침저녁 피딩타임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느낌입니다.
저는 요새 게을러져서 새벽피딩보러 나가질 않는데
해뜨기전까지 피딩타임과 해질녁에 피딩타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거 같습니다.
낮에는 그냥 드문드문하네요.
오늘은 아들 병원에 데려갔다 오느라
좀 늦은 11시경에 배를 내리러 갔는데...
늘 가는 노석리에...
또 버리는 친구들이 다녀갔는 모양입니다.
치우기 전, 후... 비교 해봅시다.
생수병 큰병, 이온음료 큰병,
라면 다섯봉지와 스프 봉지들
물티슈들, 테이크아웃커피 2개...
정말 먹고 쓰레기 그자리 그대로 두고 떠난거 같습니다.
여기 앉아있던 릴꾼에게도 쓰레기문젤 한참 떠들었었는데
릴꾼 자리는 그나마 좀 나은거 같고요.
물가로 접근하는 길들이 막히는 이유는
쓰레기문제가 거의 99%입니다.
지난해엔 이자리에 공사쓰레기를 들이붓는 또라이도 하나 있었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결점을 찾아야할지 모르겠지만,
우린 열심히 치우는수 밖엔 없는거 같습니다.
돌아올때 제 보트와 함께 돌아와서
아파트에서 분리수거하고 나머지는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렸습니다.
낚시전후 5분씩만 투자하면
내가 가는 주 필드가 깨끗해집니다.
정오를 전후로 두시간쯤은
수면이 그냥 장판수준이었습니다.
배스들도 수몰나무 그늘아래 아니면 돌뿌리 아래그늘에 숨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크랭크나 미노우를 쳐봐도 거기엔 반응이 없네요.
그저 골드웜표 스피너가 제일 입니다.
폴링할때
혹은 연안따라 스위밍할때... 퍽퍽 물어줬습니다.
4짜 한마리는 힘이 아주 굳이었습니다.
. . .
오후 2시가 다되서 좀더 놀까 말까 하다가
복귀하려는데
바람이 터집니다.
돌풍성으로 꽤 강한 북동풍이 터지네요.
백파 막 퍽퍽~ 쳐올리고...
그래도 예전같이 물싸다구 덮어쓸일은 없습니다.
보트싸이즈가 360콤비로 커져서
강바람 백파 쯤이야 가뿐하게 뚫어버립니다.
그리고 새로 구입한 하스윙 풋가이드는
거치해두질 않고
보트안에 이렇게 묶어 다닙니다.
엔진 조이는 나사부분에 스텐쇠사슬을 감고 거길 풀지못하게
열쇠로 잠그고...
거기서 다시 남는 쇠사슬을 땡겨다가
가이드모터에 감아서 또다시 열쇠로 잠금.
모터 뒷부분과 프롭쪽은 스펀지에 박스테잎 대충감아 완충제로 낑궈놓았고요.
달릴때 쇠사슬이 가이드모터를 자꾸 긁을까봐
쇠사슬에 절연테이프 대충 둘둘 감아뒀습니다
절연테이프는 보트에선 정말 필수품입니다.
풋가이드 대가리는... 왓다갔다 요동 못치게...
요래 요래 잡아놨습니다.
걸레 하나는 풋가이드 밑에 깔려있고,
또 하나는 전선들 날뛰지않게 또 말릴겸... 봉에다 묶어둡니다.
보트 내리고 올리고에 5분이 채 소요되질 않습니다.
보트가 작아서 육상에서 밀어 내린후 딩기로 이동가능하고
트레일러 뒷바퀴가 물근처에만 가도 보트 밀어내리기가 가능합니다.
틸러타입이다보니 낮고
또 보트폭이 작다보니
아파트 지하주차장 틈새구역에 세워놔서 민원발생도 하질 않네요.
콤비 360에 야마하25마력 틸러.
1인 최고속도 48키로
2인 최고속도 43키로 정도 나옵니다.
4명까지도 가뿐히 부상가능하지만 낚시는 2명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보트구입하고 만 2년이 경과하였네요.
나중에 더 큰보트를 사더라도
이보트는 계속 가지고 갈 생각입니다.
집앞강 짬낚에 제격이고
바다 슬로프사정 안좋은 곳에서도 마음껏 뚫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골드웜님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낚시에 대한 정보도 차곡차곡 쌓이고.
덩달아 보팅관련 정보와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필드의 쓰레기 정리는 정말 본 받아야 하는 데..
항상 생각하면서도.
그냥 지나치게 되는 제가 다 부끄럽네요.
멋집니다.
성격 탓인거 같습니다
못본척해야되는데...
못본척 할수가 없어요.
처음엔 갈등 정말 많이 했는데,
치우기 시작하고부터는 정말 마음편합니다.
보이면 그냥 치웁니다. 간단해요
그런데 중요한조건 하나가 덧붙여집니다.
'내가 할수 있는만큼만....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아무튼
Honour
Regard
Respact
제가 아는 단어 접붑니다.
내배스도 좀남겨두셔요...
낙동강에 배스 넘쳐납니다.
좀 잡으세요~~
아요...
주말만 낚시가능한디...
평일에 침 다놓아 버리니...
금호강 부근에는 마대자루를 군데군데 놔두어
쓰레기 봉투말고 검정비닐봉투에 담아와 마대에 담아도되는데
낙동강 부근에는 그리 해놓지않았네요
사문진 낙동강에도.
.
.
주변에 다른 낚시꾼들 청소하는모습보면
줍지는 안해도 자기쓰레기 가져는 가겠지요
그래야 좋아질거 같습니다.
환경청소...
솔선수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