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무늬오징어 팁런 첫도전 200919
무늬오징어 쫓아다닌지도 벌써 10년이 지난듯 합니다.
거가대교 놓이기전에 거제도를 샅샅이 훑고 다녔고
남해 미조권도 몇번 다녀왔고
물론 포항 영덕권도 꽤나 다녔던거 같습니다.
팁런에깅 이야기는 듣기는 했지만
다른 어종을 공략하느라
또 가을 짧은시즌에 한번 시도해볼 틈도 없이 그냥 지나가버렸네요.
올해는 팁런 한번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우연찮게 10만원에 중고 에깅대 하나 구입했습니다.
메이저크래프트에 6피트짜리 짧은 모델이고
20만원 초반대쯤 가는 낚시대라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무늬오징어
참 이쁩니다.
신발보다는 좀 작고
고구마보다는 좀 클지도?
새벽~점심때 까지는 물색이 완전히 너무 맑았습니다.
8미터 바닥에 바위들이 훤히 보일정도네요.
공략한 위치는 영덕해맞이공원~경정리 사이 구간입니다.
수심은 10미터 전후권을 노렸고요.
오전엔 라이트닝님이 두마리 올리기는 했는데
팁런이 아니라 연안 캐스팅이었고
시간에 비해서 너무 너무 안나왔던 조황이었는데...
40미터권에 가서 어초포인트 좀 치고 바람좀 불고 나서 돌아와보니
물색이 원래대로 돌아와서 그나마 몇마리 잡을수 있었습니다.
40미터권 어초에 가서
사용하던 에깅대 그대로
메탈만 40그램짜리 달아 내렸더니
열기와 쥐노래미가 잡혀 나옵니다.
쥐노래미 중치급 두마리는 킵했고
열기도 킵~
회맛도 봐야 하니까요.
이 어종 저 어종 안나올땐
이렇게 왔따가따 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습니다.
한두시간 어탐기에 찍힌 40미터권 어초 몇군데를 뒤져서
열기 대여섯, 쥐노래미 2... 획득~
오전 쉘로우 노려 잡은 무늬오징어입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10미터권에서
잠시 몇마리가 쏟아졌는데
그이후엔 뜸해지네요.
아직 팁런은 시즌 초반같은데
후반부로 가면 좀 더 많이 나올까요?
팁런에기 무게는 25~30그램쯤이 가장 적절하겠다는 생각과...
배스낚시에서 텍사스 리그 운용하듯이
바닥찍고 호핑~ 스테이~ 질질끌기
요정도면 충분히 잡을듯 합니다.
가을 동해는 낚시 할만하면 바람터지고 파도가 높아지는데
올해는 좀 도와줄런지 모르겠습니다.
팁런 자주 갈듯 합니다.
총조과는 무늬오징어 7마리
무늬오징어 회~
항상 삶아서만 먹어보다가
횟감으로 손질해봤습니다.
속껍데기 벗기는게 난관인데
그냥 안되면 문때서 때벗기듯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좀 길게 길게 포를 떠볼껄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와이프와 애들도 좋아라 하네요.
먹다 질려서
숙회도 준비~
무늬오징어는 역시 두족류중에서는 맛이 최상급입니다.
달짝 합니다~
기분좋다고 좀 마셨더니 그담날 벌초가는데
헤롱헤롱 했네요.
. . .
오늘 오전엔 푹~ 자고 일어나
각궁을 오랜만에 올려봤습니다.
중간에 놓은것이 현 과 도지개 그리고 뒤집어진 각궁입니다.
도지개를 묶어 궁창이란데다가 눌러서 도지개 반대편으로 잡아주면
활모양을 갖춥니다.
각궁의 안쪽은 물소뿔, 바깥쪽은 소힘줄이 잔뜩 들어가있습니다.
현 을 걸어줬고요.
곤로에 불을 대가면서
활을 잘 펴주면서 모양을 잡으면 각궁이 완성됩니다.
습도나 온도에 매우 민감하고
물소뿔이나 소힘줄이 서로 당기고 밀고...
우리나라가 왜 활의 민족인지...
활한번 쏘아보면 다 알게됩니다.
무늬오징어 축하드립니다
아직 배 고픕니다 ^^
축하 드립니다
활도 멋있고요.
의외로 활을 쏘시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
그중에 경남에만 100개.
임진왜란 겪으면서 남녀노소 필수 운동이 되었다네요.
언제 팁런 한수 하사해주이소,,,
배스 웜낚시랑 다를게 없습니다.
너무 쉬워요.
문제는 안물때 걸리면 방법이 없다는거 ^^
청도 이서 다리 아래에 국궁장이 있는데 첫 태풍때 피해을 봤고
다시 보강 수리를 했는데이번 태풍에 또 피해를 봤네요.
아주 비만오면 떠내려가는 정이 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