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님, 갈아타다!!

가족여러분 죄송합니다. 어제의 모임에 참석 안하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서..

비수기(?)인 시즌이라 육아에 몰두하다보니 낚시할 시간이 잘 나질 않네요. 그러면서 또 하나의 작업을

병행하다보니... 죄송합니다... 내년 어르신 100회 모임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작업은 다름아닌... 저의 애마를 새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이스타젯" 존보트를 경남 김해로 시집 보내고, 새로 영입한 녀석, 블랙캔 짝퉁이를 나름

꾸미느라 바빴습니다...  퇴근후, 그리고 주말에 틈틈히 작업을 하다보니 4주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런 녀석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시간을 집사람에게 할애받은 날이라..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블로그에서 가져와 어체가 짧은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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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블랙캔의 첫 출조...

이른 새벽녁을 달려 현풍에 도착한 시간은 6시가 못 되어서이다.

아직 딩기를 달지 못해 혼자서 짝퉁이를 내리는건 불가능하여..

미리 낚시 준비중이신 주변분께 도움을 청하여 물가에 세팅을 해보았다.

막상 물에 띄워 놓고보니 더욱 빛이 나는 짝퉁이....

그러나... 이녀석도 좌/우로의 롤링은 만만치 않은듯... 그리고..

다행하게도 물은 새지 않는 듯 해보인다..

서둘러 출발을 해보지만 바람이 만만치 않다... 얼마만에 온 낚시인데... 이런...

좌절의 기운이.. 하지만 그래도 힘을 내어 고고씽~~~

이리저리 시운전을 해보며 중심도 잡아보고.. 손볼 곳과 보강할 곳도 체크하며 낚시에 돌입!!

항상 그러하듯...

각종 올림픽 비고레 로드들과 도요 루비나/쟈니/프릿츠 릴들..

그리고 언제나 믿음을 주는 DAN 라인으로 무장한채 힘차게 달려나가본다.

여름이니 탑워터 로다가.... 한방을.... 하고 생각을 하는 바로 그 순간..

이런 녀석이 마중을 나오네...

아이쿠... 짝퉁이의 첫고기구나~~~~

한국에버그린(최원영 프로)으로부터 스폰 받은 원스벅의 뚄뚄~~ 전법에 가볍게 물고

가다가 짝퉁이에게로 온 녀석!!

그리고 얼마후... IK 립라이져 110에 다시 한녀석이 올라온다...

별로 크진 않지만 체구들이 좋아 힘을 제법 써주는 녀석!!

립라이져를 처음 써보았지만 비거리도 만족스럽고 비*110과 거의 맞먹는, 아니지

더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듯 하다..

첫 출조에 꽝을 면한 짝퉁이가 어복선인것 같다는 생각도 잠시뿐...

바람과 만수위 라는 변수가 녀석들의 입을 다물게 한듯하다. 

너무도 조용하게 변해버린 우리 필드!!

단체피딩도 없고, 물색은 많이 탁해져 버렸고...

게다가 충청도와 경기도에서 다음달 대회를 위해 어제 내려와 침도 많이 주고 갔다고 하니... 불쌍한 우리 현풍배스들....

(그래도 주인님 왔는데 좀 더 나와주지 않으련???)

어렵다... 어려워~~~ 정말로...

한참을 있다가 다시 이런 녀석들이 올라온다... 작은 녀석들...

그래도 너무 간만에 맛보는 느낌이라 좋기만하다.. 고마워.. 다시 나와줘서~~

그러나... 잠시후 제트스키와 수상스키 내리려고 하니 차 좀 빼달라는 전화 한통!!

온 가족들과 주변 가족들.. 어린아이들이 많이 와서 그러는데 빨리 빼달라는 전화..

이런....간만에 낚시 좀 하는데... 방해들이 많다... 가이드로 한참을 가야 하건만...

게다가 잠시후 갑자기 날씨가 이상해지더니 앞이 보이질 않게 장대비가 퍼붓는다...

오케이.. 접자!!

오늘은 짝퉁이만 물에 띄워 봤으면 성공한 샘이니.. 하고 기분 좋게 차빼드리고..

비에 흠뻑 적으며 다시 "집으로"모드로 세팅을 하고 낚시를 마감한다...

짧게 한 낚시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했다. 짝퉁이의 특성파악과 보강 할 곳도

발견했으니 오늘의 임무는 성공~~~

(블로그 이웃이신 청춘님의 여친도 보았겠다, 뭐 오늘은 대만족이다...)

다음엔 변화된 이 곳에 대한 준비를 좀 하고 다시 와서, 더욱 행복한 낚시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도 다시 일상모드로 전환해 본다... 전환~~~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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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비만 잔뜩 맞고 온 날이었습니다. 뭐.. 벌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좀 참고 그냥 타던배 탈걸이란 생각이 많이 났지만 그래도 이왕 짝퉁이로 바꿨으니.. 열심히, 안전하게

적응하며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주세요.. 가족분들..

오늘도 많은 비가 국지적으로 오는 날이네요... 항상 운전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시간들 보내세요..

임님은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