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창지] 처음으로 가봤습니다만 똥바람에 질렸네요.
지난 금요일... 아침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고보니 달창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랐더군요.
뭐 언제나 그렇듯!! 저는 계획도 없이 아침에 눈을 뜨면 어딘가로 향하고 있더라는!!!
생전 처음으로 가는 곳이기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달창지는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저수지였습니다. 똥바람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뭐 그냥 그냥 생각을 하고 배를 폈습니다.
먼저오신 분들이 있으시더군요. 코뎀보트 타고 2분이 낚시를 하시고 있더군요.
암튼, 턴오버와.. 똥바람 낮아진 수온?? 뭐!!! 이런 악재는 고루 다 갖추고 있던 시기에 딱 맞춰 간 듯!!!
어탐 껴고서 출발하니.. 감나무골에서 배를 폈습니다. 지형은 그럴사한데.. 고기도 찍히는데!!
두드리고 또 두드려도 이게 왠 무반응?? 아무튼, 6-7미터권 낚시는 사람을 아주 괴롭게 하더군요.
별 생각없는 낚시를 하다보니.. 어디를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생소하기만 한 달창지는 외면을 하더군요.
혹시나하는 맘에 수몰나무 주위를 미노우로 열심히 긁어보지만 무반응.. 네꼬에도 무반응??!! 고기가 없나??!
맞은편 직벽이 보이더군요. 일단 달려봅니다. 미노우로 박박 긁었지만.. 수심이!! 역시 실패~~ 네꼬도 바닥을 훓어내려갑니다.
중간부터 둑방쪽으로 갔으니.. 그 중간 정도에서 미약한 입질! 3짜될까말까한 놈이 마수걸이~~~~ 올레~!!
그리곤 별 반응이!! 둑방으로 옮겨봅니다. 어탐에 고기가 많이 찍히는데 왠걸 반응이 왜이리 시원찮은지~!!
미노우를 열심히 긁어가다가 어라?? 하고 감았더니...
이런... 90미리 미노우보다 조금 더 큰 녀석이!! 우째 이런!! 달창지 실망이야~~~~~~~
원래 이쪽을 노릴려고 온 거였습니다. 해님을 일찍 가고 좀 더 따뜻할 거란 예상에.. 그런데 뭐 별반 다르질 않더군요.
90미리 미노우로 직벽에 붙여 액션주고 3짜 한마리가 얼굴을 보여주는데 뒷바늘에 겨우 살짝 걸린 놈이 용쓰다가
랜딩할려다 빠지네요!!
연안엔 고기가 없는 듯... 2차라인까지 물러납니다. 그런데 왠 똥바람이 그리도 부는지!!! 앵커를 내리도 떠밀리기 일쑤!
7미터권에 배를 억지로 고정.. 지지기로 돌입합니다만 한 마리가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 전부...
네꼬리그를 폴링할 때 받아먹어주신.. 3짜님!!!
묵직하니.. 사이즈가 될 줄 알았는데.. 3짜!! 7미터권에도 역시나 잔챙이가.....................
릴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다리있는 곳 새물유입구였던 듯한데.. 새물은 없더군요.
그런데.. 물 위가 시끄럽더군요. 먹이사냥을 심하게도 하더군요. 미노우를 마구 던집니다. 그랬더니??
이런 녀석!!
이런 녀석!!!
이놈....
이런 놈!!!
이런... 3짜중반이 최대어고.. 그 이상의 배스는 없더군요. 요때만.. 신나게 잡은 듯 합니다.
옆 라인 따라 매점근처에서.. 또 이런!! 요속한 사이즈를 만나고 맙니다.
상류까지 둥둥 가면서.. 바닥을 노려봤지만 어째 똥바람에 시원찮더군요. 언덕배기들이 꽤 많더군요!!
그런데.. 뭐 긁어도 긁어도 반응없는 놈들에 지치고.. 똥바람에 지치고... 결국 안쪽 다리있는데 까지 떠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배터리가 시원찮음을 느낍니다. 아!!! 큰일이다.. 노도 하나밖에 안실었는데.. 낙오되는건가??
가이드모터 반쯤 물위로 올려보지만.. 이거!! 똥바람에 앞으로 가질 않습니다. 5단 넣어도 영 시원찮은~~
가이드모터를 오른쪽으로 좀 돌려서 돌리고.. 오른쪽으로 노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저었습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앞으로 가기 시작.. 똥바람 맞으며.. 한 40-50분 저었지 싶습니다. 겨우 겨우 슬로프 근처에 왔는데..
안착하기 일보직전 또 떠내려갈려기에 물에 풍덩~~ 허벅지라인까지 물속에 입수!! 뭐 그랬다는 겁니다요...
달창지... 오봉지보다 못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당찬 4짜이상들의 손맛을 못느껴 담에 갈지 말지...
원래 달창지에 바람이 안부는 날이 일년에. 한번이 될까? 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요즘 큰 넘들은 전부다 7~9미터 권 험프 쪽에 빠져 있어서 철저힌 오프쇼어 낚시를 요구하더군요. 저도 스피닝에 1\2온스 봉돌달아서 다운샷으로 겨우 큰놈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달창지거 그래요 머슴님 정말 잘하신 겁니다
다 좋은데.. 그넘의 똥바람만 없으면.....!!
다 좋은데.. 그넘의 똥바람만 없으면.....!!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똥바람이 부는 날은 집에서 쉬셔야지요...
왜 사서 고생을..
달창지 가서 고생하셨네요
멀리서 오셨는데 달창지 배스들이 손님 접대를 시원치않게 하다니~
달창지 참 나쁜 곳 같네요
그러게요. 달창지 영... 좋진 못합니다.
그래도 마릿수로 손맞 보셨읍니다.축하드립니다.
네~ 마릿수로나마 위로를 삼습니다.
혼자 살짜기 갔다오니까
하늘이 벌준겁니다..
이제 좋은시절 다 끝났죠
흠흠.. 새벽에 일어나시길 거부하시는 통에~~!! 이제 낚시는 언제??!!
7전 8기 하신 분도 계신데... 요... 뭘...
바람 때문에 고생 많으셨네요.
달창배스가 손님 대접을 했어야하는데... 요새 녀석들이 어데서 무얼하는지 원...
누구죠...그 7전 8기 한 사람이.....
궁금한데요...
뚜벅이들에겐 그저
물에 떠서 낚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럽습니다
마지막에 노를 저어서 귀향하신것만 빼면 저보다는 훨씬 좋았던 조행이였던거 같습니다.
골드디오를 들고갈까 땅콩을 들고 갈까 고민끝에 가벼운 땅콩을 들고 달창지라는 곳을 처음으로 방문했드랍니다....
하루종일 바람에 휩쓸려 다니느라 새벽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2학년 애들 두녀석의 얼굴만 보고 집으로 와야 했던....
아....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그날 코댐 보트 다던 먼저온 1人 입니다.. 그날 달창지 좀 심했죠... 기상청 확인하고 바람이 많이 분다고 생각은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불어서 앵커를 내려도 계속 밀리고.. 달창지 많이 갔지만 그날 같은 경우는 첨이었네요..
같이 갔던 동행인은 3짜로 마릿수 손맛을 보았고. 저는 40중반되는 배스는 세마리 정도 얼굴 봤습니다...
2차 브레이크라인 쪽이었습니다.~ 사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