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만 얼음 구멍치기.. 결과는...?
토요일...
1월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화창하고 맑은 날..
지인 두분과 함께 대호만으로 달려봤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설정된 목적지는 삼길포항..
이곳을 찍고 가야.. 정확하게 대호만 수문과 수로 입구쪽에 위치한 장소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늘 그렇듯..
출발전의 그 설레임이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장비도 담아보고..
달리는 차창밖으로 카메라도 들이대보고..
약 한시간 반만에 도착한 삼길포항..
일단..
입구에 설치된 대형 지도를 보면서..
오늘의 포인트들을 다시한번 확인해봅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누군가 올려놓은 대호만 얼음낚시관련 지도를 모두 뽑아온 상태지만..
한번 더 확인을 하는거죠..
출발이 좀 늦어진 관계로..
삼길포항에 도착하니 어느덧 점심때가 되었더군요..
주위를 둘러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코끝을 에이는듯 하지만..
맑고 푸른하늘과 맞닿아있는듯 보이는 풍광에 마음은 이내 포근해 집니다.
부두 곳곳에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요즘은 구제역 여파로 이곳도 여느때보다 한가하다고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그래서...
일단 부두쪽으로 이동하여...
회감을 물색합니다...
저어 멀리..
배들이 옹기종이 모여있는게 보입니다.
바다에서 갓잡은 싱싱한 회감들을 가득 실은 배...
꼭 시장 같습니다.
배마다 아주머니들이 한두분씩 타고 계시면서..
"총각.. 아저씨.. 여기 물좋아요. .한번 와서 구경이나 해봐요~~" 라고 연신 외치시더군요...
이런곳에서는..
손님이 조금 덜한 집을 찾아 들어가야..
써비스라도 더 얹어주는법..
그렇게 한곳을 골라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물칸?을 들여다 보니..
도다리와 우럭이 보입니다.
우럭은 양식을 사다가 파는거라고하고..
도다리는 직접 잡아온 자연산이라고 합니다.
일단 저희는 도다리를 선택했습니다.
도다리는 키로에 2만원이라고 하네요..
남자 세명이라 어느정도 사야하냐고 물어보니..
잘먹으면 2키로 정도 하믄 될거라고...
결국 2키로를 구입하기로 하고..
서비스로 좀 더 달라고 했더니만...
우럭은 사온거라 줄 수 없다하여..
작은 도다리를 덤으로 더 넣어주시더군요..
일단 배에서 도다리를 사면 바로 회를 쳐줍니다.
그리곤 소개해주는 식당으로 매운탕거리와 회를 가지고 가면..
그곳에서 일인당 7000원에 밥 포함하여 매운탕과 회감을 먹을 수있게 상차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쌈 꿀꺽~~~~
알이 꽉찬.. 도다리덕에..
매운탕 국물이 어찌나 걸쭉하던지..
꼭 콩비지장을 먹는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맛은 좋았습니다.
"매운탕은 우럭이야.." 라는 말을 무색케 하더군요..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슬슬.. 이동을 합니다.
오늘의 가이드 하하님...
일단 수로로 진입을 합니다.
양수장 포인트라는 곳에 가보니..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그래서.. 다른곳으로 이동...
결국 몇몇 조사님들이 계신 수로를 발견..
그곳에서 열심히 구멍 뚫고 지지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오늘의 채비는...
금빛 떡 스푼...
수고해준 장비는 지루 722GLX + 아부 C3 + 12 (좀 무식한 채비였는듯 합니다.)
저희가 첫 포인트로 찾았던 곳입니다.
이녀석을 셋팅하여..
살포시 담가봅니다.
그러나..
배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로 찾았던.. 대호만 배스아지트 앞쪽...
날도 서서히 어둑어둑해지고..
최소한 한명이라도 면꽝을 하자는 심산으로...
저 드넓은 얼음위에 구멍을 수십개..
결국 꽝이었네요...
올해 세번째 출조에서 두번째와 마찬가지로 꽝을 맞고야 말았네요..
그래도..
바다 구경도하고..
맛있는 자연산 도다리도 먹구...
바람도 쐐고 머리도 좀 식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는듯 합니다.
얼음 낚시는 어려운것 같아요...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좋은 시간 보내신거 같아 부럽습니다.
배스를 만나보지 못해 아쉽긴 했지만요..
그래도...
다른 요소들이 그 아쉬움을 반정도는 채워준듯 해요..
낭망이 넘치는 놀이 였군요
회도 너무나 맛있게 보입니다
좋은 시간속에 지냄을 축하합니다
간만에 바닷가에서 회를 먹어줬더니..
확실히...
동네 회집에서 먹는거보다 훨 맛나구 좋았습니다.
사진 하나하나가 다 예술이네요. 구멍에서 배스가 파닥파닥 낚여줬으면 더 좋았겠는데 아쉽습니다.
그러게나 말이죠..
녀석들만 나와주었으면..
완벽한 하루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손맛대신 입맛으로 달래주셨군요^^
즐거우셨겠습니다.
아쉽네요.
배스가 나와주었더라면..
다행아닐까요???
좋은분들과..좋은곳에서..좋은먹거리까지 즐기시고...까지 하셨다면..
다른분들 부럽고 배아파서 설연휴에 가족과함께가 아니라 몰래출조~대호만!!하셨을지도
좋은일 하신겁니다~
아.....회가 무지 땡기네요...
처음 뚫으신 자리는 양수장 앞의 너무 낮은 수심이라서 배스가 아예 없던 자리 랍니다.
그리고 배스 아지트 앞 포인트는 토요일 구멍뚫은 자리가 수십개 있었을 겁니다.
골드배스에서 40여명 가까운 인원이 번출했던 장소 랍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햇빛이 들고 오후 4시쯤 까지만 잘 나오는 자리 랍니다.
일단 해가 넘어가는 시각이면 입질이 뚝 끊기는 자리 였답니다.
눈 이 안 덮히면 더 늦게까지 나오는데 눈 때문에 수면 아래가 더 빨리 어두워져서 입질 끊기는 시각이 한시간 쯤 땡겨 졌답니다.
글고...
가장 중요한 채비..... 떡메탈은 스위밍 운용이나 저킹시에는 좋지만 버티컬 운용인 얼음구멍에는 좋지 않습니다.
배스의 눈높이 위에서 운용되는 채비는 거의 물지 않습니다.
최대한 폴링이 더디고 정교한 스푼에 입질 잘 한답니다.
차라리 작은 그럽이 더 좋답니다.( 골드펄 그럽3인치)
토요일 오셨으면 제가 다 가르쳐 드리는 건데..
아직 기회 있으니 한번 더 가셔서 설욕을...
아... 그렇군요...
토요일에 갔었습니다.
안그래도..
배스 아지트는 생각도 몬하고 있다가..
어느분이 수문 밑에서 고전하고 있는 저희들 곁으로 오시더니만..
오전에 배스아지트에서 열심히 뽑구 오셨다고..
아직 해 떨어지기 전이니 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보라고 일러주셔서 갔었거든요..
많이 아쉽군요..
역시 정보의 부족함이 조과로 그대로 나타나버렸다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번더???
예전 내가 군생활했던곳이군요.
저렇게 바뀌었군요.
맛나게 먹고.. 신나게 즐기시다 오신 거 같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필드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입니다.
결국, 회 드시러 삼길포항에 바람쐬러 다녀오신 거죠?
열정이 대단하신 듯하여.... 존경스럽습니다.
그니까... 음..
그게 정답이라는 거죠.. 결과적으론.
출조하신다기에 멋찐 조행을 기대했는데..
다음에는 더 손맛 꼭 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설욕전..멋진 조행기 부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욕전은..
내일 오전에 빙어로 대신할까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
안동호 구지골에서 보팅으로 한번더.. 예정입니다.
추운데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설명절에 운수 대통 하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