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박 조행
날씨 : 강수확률 40%, 내일부터 폭풍 예보.
채비 : 스티즈 로드(헤비)와 릴, 스베, 메가 베스, 베이트 엑스,
요 몇 주, 출장과 주말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출조를 못하다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강수확률이 높은 걸 알면서도 출조를 강행했습니다.
아침 피딩을 노리고, 새벽에 일어나 8시 반 경 윌슨호수에 도착했습니다.
피딩 시간에 늦은 건지, 피딩을 볼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어려운 조행이 되겠구나' 하고 속으로 체념 반, 기대 반 하였습니다.
고기가 안 잡히면, 이번에 새로 장만한 어탐기라도 테스트 해 볼 생각이었습니다.
이왕 고기도 안 나올 거,
어제 새로 포장을 뜯은 메가베스, 베이트엑스 테스트나 해 보려고 직벽을 따라 던져보았는데 바로 한 마리가 나와 줍니다.
작은 놈이지만, 손맛을 봤다는 안도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포인트에서는 이후, 웜으로 1마리 더 나오고, 끝이였습니다.
이 후, 트롤링모터를 1단으로 하고, 지형을 따라 스베로 탐색하면서 이동하던 중,
스베에 한 마리가 나와주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같은 자리에 던졌는데, 또 한마리가 나와줍니다
이 때 문득 드는 생각이
"혹시, 스쿨링??"
아무래도 배스들이 바닥권이나 서스펜드돼 있는 것 같아서,
크랭크 베이트로 바꿔보았습니다.
이게 완전 히트채비였네요.
한 자리에서 쉬지 않고, 20여수 정도가 나와줍니다.
그 중에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뚜꾸나레도 있고,
하와이에서 처음 잡아보는 5자 배스도 나와 주었습니다.
이 놈이 그토록 그리워했던 "뚜꾸나레"입니다.
빵이 어찌나 좋은지, 아래턱을 잡고 사진 찍으려다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어찌나 힘이 좋은지, 바늘이 다 펴졌습니다.
이 놈을 놓아주고, 숨을 좀 고른 후, 다시 같은 자리에 채비를 던졌습니다.
또 다시 아까와 같은 강력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계측하니, 55 정도 나옵니다.
오늘 완전 로또 맞았습니다.
이후에도 1시간 정도 계속 나와줍니다.
20마리 이후부터는 마리 수 세는 걸 포기했습니다.
오늘, 스쿨링이 되어 있는 장소의 지형입니다.
제가 어탐기를 오늘 처음 써 봐서, 잘 해석을 할 수 없는데,
도대체 이 포인트의 어떤 특이점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베스들이 스쿨링이 되어 있는지,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후, 베스도 잡고, 메기도 잡고, 오스카도 잡고,
어종와 사이즈를 불문하고 오늘, 원없이 잡아봤습니다.
이 놈들이 불과 몇 주만 해도 하드베이트는 잘 먹지도 않더니,
아마, 산란기가 시작되려는지, 오늘은 전부 하드베이트에 나와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밖에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예고된 비 폭풍이 오려나 봅니다.
산란기가 시작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폭풍이 와서 앞으로 얼마동안 먹이활동을 못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오늘 정말 하와이에 와서 낚시한 이후, 최고의 조황이였습니다.
매 조행마다 이러기를 바라는 것은, 낚시꾼의 욕심일까요??
회원 여러분들도 올 한 해, 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
하와이 역시 멋진곳 입니다..
그간 딥에 있었나요??>? 갑자기 폭발적이네요...
여튼...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뚜꾸나레..손맛 무지 궁금 합니다...
언젠간 하와이서 한번 뵐 날이 있겠죠???
여지껏 웜에 낱마리로 반응하는 패턴이 었는데 이번처럼 스쿨링은 처음 입니다. 뚜꾸나레는 같은사이즈의 베스보다 빵이 좋아서 힘도 더 쎈거 같습니다. 겨울에도 제가 헤비대를 쓰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이도 일반 베스보다 더 거칠어서 한눔 잡으니 줄이 너덜너덜 해 졌습니다.
타국에서 전해지는 소식이라 그런지 생소한 어종들이 많이 등장하네요.
다양한 어종으로 다양한 손맛을 보셨군요.
물가에 서본지 세달은 더 지난 것 같습니다. 부럽기만할 따름입니다.
여러 어종을 잡으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뚜꾸나레 손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파워풀하겠죠???
손맛 축하드립니다.
그 손맛 때문에 겨울에도 헤비대를 주채비로 쓰고 있습니다. 일반 베스보다 묵직하고 더 파워풀 합니다. 여름 씨즌에 탑워터로 잡는 재미에 뽕 맞았습니다.
고기가 총 천연색이네요.
날씨도 매우 따뜻한거같구요.
이제 한국의 날씨도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정말 시원한 스쿨링 만났네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따스한 기운이 납니다.
알록달록 고기 색갈도 이쁘고요.
축하드립니다.
아래 빨간고기는 만지기가 거슥하겠는데요?
하와이는 벌써 여름처럼 보입니다.
색다른 그림 항상 잘 보고 있답니다.
그 빨간 고기는 오스카, 레드 데블이라는 불리는 고기이며, 역돔과 제일 비슷한 고기입니다. 아무레도 뚜꾸나레 이런 놈들하고는 손맛이 비교가 안되 겠지요.
다양한 어종에.. 마릿수까지!! 대박이군요. 손맛 축하드리며.. 부러운 마음만 가득합니다.
윌슨호수 왕대박 축하합니다.
매 조행마다 이러기를 바라는 것은, 낚시꾼의 욕심일까요??
=> 절대로 욕심이 아니고요.
그것이 뽕이 되어서 물가에 가면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답니다.
알로하님의 흥겨움이 흠뻑 조행기에 가득합니다.
대박 조행기 왕 축하드립니다요 ~~
어탐 해독은 좀 기다려 보시면 수많은 고수분들께서 리플을 달아 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대박조행을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빵빵하고 튼실한 뚜구나레 고놈참 한 성질 하게 생겼네요
삼광이는 언제 대박 조행을 할지
뚝구나레라는 고기가 저렇게 생겼네요...
연달아 올라오는 대박조행기, 이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큰 즐거움입니다.
오짜 하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