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사산지 및 고마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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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1년 2월 26일 토요일
장소 : 전북 부안군 사산지 / 고마제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4시
장비 : 보팅 / 지루미스 722GLX + 스콜1000 / 지루미스 783GLX + 루비나
채비 : 다운샷 + 은펄 테일웜 / 프리리그 + 워터멜론 스피드웜
조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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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분중에...
지난주에 전북 부안권 저수지 해동상황을 올려주신 분이 계셔서...
사산지가 완전 해동되었음을 확인하고는...
오늘 아침 부안으로 달려봤습니다.
블로그에 사산지로 간다는 글을 올려두었더니...
양평에 계시는 블로그 이웃분도 함께 하시겠다고...
370km나 되는 먼길을..
잠도 안주무시고 새벽에 내려오셨더군요...
먼저 도착하셨기에...
컴컴한 새벽에 보트(시프만 1.7)를 펴고는.. 아침 피딩을 보셨다는데...
도착하여 조과를 여쭈어 보니...
올해 첫 런커를 하셨더라구요..
턱걸이 5짜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그러면서 내심 "오늘 분위기 좋은갑다.." 속으로 생각했죠..
기분 좋게.. 보트를 펴서는..
출발전 사진도 한장 남겨봅니다.
늘 그렇듯..
출발 전에는 항상 풍어의 기대감으로 행복했네요..
주변 포인트를 보니...
나와줄것만 같은 분위기...
부안 똥바람도 안터지고..
햇살은 따스하다못해..
살이 따가울 정도로 강렬하고....
멀리 양평에서 내려와주신 블로그 이웃분과 물위에서 멋지게 조우도 하고..
쌍둥이 보트 사진도 한컷 담아보고...
그러나...
오전 피딩 타임이 지난 이후로 뚝 끊겨버린 입질...
저수지 전체를 쭈욱 타고 한바퀴 꽉 채워서 돌아보았지만...
한녀석 물어줄것만 같았던 기대감은..
점점 절망으로 변해가더군요..
어느덧 시간은 오후 1시가 훌쩍 넘어버리고...
물고기만 잘 나와준다면..
점심도 건너뛰고.. 철수전까지 낚시만 하자고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두 조사는...
결국 보트까지 싹 다 접어서 차에 싣고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로 했네요...
식사를 마친 후 시간을 보니..
애매한 시간대...
결국 인근에 있는 또다른 저수지인 고마제를 향해 이동했습니다.
풍광은 역시나.. 석축까지 보이고..
대박 포인트처럼 보였지만...
이곳역시...
입질이 전혀 없더군요..
이미 자리하고 계신 조사님들도 많았지만..
어느 한분 잡아내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저 멀리서.. 쪼그리고 앉아계시는 이웃분..
씁쓸함이 엿보입니다.
비록 5짜를 걸긴 하셨어도...
전체적인 조황이 너무 형편이 없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저요?
전 절망감을 뽈뽈 뿜어내고 있었죠....
결국 이렇게 하여...
올해 첫 사산지 도전기는 꽝으로 끝이 나버렸습니다.
3월 중순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렵니다..
끝끝내 배스 얼굴을 보지 못하여..
너무나 아쉽더군요....
사진에선 배스들이 툭~툭~ 튀어 나올듯 한데 아쉬운 하루였군요.
새벽인데 보글 끓어 오르는 찌게에 뱃속이 요동칩니다...
하루가 다르게 활성도가 올라가니 다음엔 대박조행 하시기 바랍니다.
연초부터 너무 꽝행진을 하는통에...
사기가 바닥입니다...
분위기는 참 좋네요.
손맛의 아쉬움이..
이거참..
언제즈음..
폭발적인 입질을 경험할 수 있을런지..
얼음이 녹은 직후는 한기가 너무 쎄서 고기들이 입을 싹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곧 좋은 조황소식이 있을겁니다.
여러 보트를 경험해보고 있지만, 땅콩보팅만큼 효율적이고 편한 보팅이 없는거 같아요.
펴고접고가 워낙 수훨하니 말이죠.
부족한점이 많이 있지만...
역시나..
저수지권에서는 땅콩이 최고인듯 합니다.
댐이야..
워낙에 필드가 넓다보니.....
땅콩은 쭈욱 간직해 두어야 할 재산인듯 합니다.
나중에 엔진으로 넘어가더라도 이녀석은 keep 할래요..
찌개가 아주 먹음직 스럽습니다.
저도 빨리 보팅을 해야되는데..
출조를 할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부럽네요..
다음에는 대박 조행이 기다리고 있을껍니다..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다음에는 대박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즘 대박 조행기를 한번 올리게 될런지...
기약이 없습니다..
맘을 비우고...
조신하게.. 지내다보면..
그날이 오겠죠?
머지않아 런커들고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접할 수 있을 겁니다.
꽝 축하요......
시프만이 그립습니다.... 나의 첫 보트였는데....
조만간 대꾸리 백마리 손맛보시는 날이 올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