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합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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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의 끝에 불볕 더위가 기다리고 있었던 7월의 중순입니다.
어디 구멍이 뚫린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늘에서 쏟아붓던 장맛비도
이제는 어느새 기억의 저편 너머로 사라지고 있네요.
모든 분들이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으시도록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간만에 조행기록 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과 같은 무더위에는 사실 새벽이나 야간 도보 짬낚시가 가장 어울리고 한낮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여 고무 보트 펴는 것은 일찍감치 마음을 접어두었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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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님으로부터 본인의 보트에 동승함이 어떠냐고 연락이 옵니다....
무더위에 몸속 깊은 곳에서 잠들어있던 낚시 아드레날린이 다시 분비되기 시작하면서
판단력은 서서히 흐려지고 낚시를 가기위한 자기 합리화와 암시가 시작됩니다.
뭐....다들 그러신 것 맞지요?
주말 새벽에 일찍 조인하기로 약속을 해 두었건만 기대감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습니다.
출조 전날 숙면은 필수인데 막상 마음이 들떠 쉽게 잠들수고 없더군요.
특히나 여름과 같이 체력소모가 큰 시즌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레이님 주차장에서 곰님과 조인 후 고속도로를 달리다 잠시 휴게소 자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후 이프로님과 까피님을 만나 담소 후 바로 합천으로 출발합니다.
도착해 보니 펜션과 슬로프 주변은 주차된 차들로 가득 찼더군요.
알고보니 런커 패밀리 빅배스 페스티벌이 개최가 되었더군요.
저희가 도착했을때는 이른 시간은 지난지라 모두들 출발하고 나가신 듯 하였습니다.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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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근두근
기대감
출발!!!
꾸룩꾸룩~~~
스피드 업 직전!!!
그레이님과 곰님
고속보트를 타본 경험이 전무한 저로선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습니다.
전방을 향해서 속도를 올려나가기 시작합니다.
모자가 날려간다는 느낌....
'바로 이런거구나!!!!!!'
결국 모자 대신에 햇볕가리개가 날라가 버리긴 했지만 시원한 바람을 가르는 느낌은
최고였습니다.
이동하다가 중간에 잠시 정지합니다.
첫번째 도착한 오픈워터에서는 스트럭쳐 피싱을 염두하였으나
장맛비에 의한 10m이상의 수위상승으로 공략하기가 까다로워
각 보트별로 다른 포인트들을 찾기로 하고 상의 후 이동합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지류권의 크고 작은 골창 안쪽, 수몰 육초대,
능선 곶부리의 수중 연장선 지역 위주로 먼저 체크를 시작합니다.
합천호에 대한 사전 정보가 거의 전무한 상태였고 댐에서의 딥낚시는 경험이 부족하였기에
하나씩 찾아가고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주변에서 접하는 합천 조행기록에는 호조황에 대한 기록만 남아있어 기대감이 있었지만
최근의 수위상승으로 인한 포지션 범위의 확대와 육안으로 식별되는 녹조가 어떤 변수로
작용될 지 시작 전에 살짝 걱정이 되더군요.
가장 일차적으로 바이트가 발생된 곳은 능선이 물속까지 이어지면서 큰 바위나 자갈이 육안으로 확인가능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요런 자리에선 3-5m권에서 30급의 잔씨알만 확인하였습니다.
그레이님의 히트~!!!
이후 지류권 끝자락 수몰 육초대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채비는 베이트 피네스 지그헤드 1/8
연안 육초대를 하나씩 점검하다보면
어느 순간 덜커덕
6-7m권에서 나온 괜찮은 사이즈
지그헤드 위주로 사용하되 운용 수심층, 액션, 규칙과 불규칙을 달리해가면서
경우의 수를 하나씩 늘려가니
어느 순간 강하게 바이트가 들어옵니다.
30급의 조기들은 간혹나오는데 합천호에 명성에 걸맞지는 않지요...
욕심은 많이 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햇볕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인적인 무더위가 발목을 잡더군요.
곰님 힘내셔요!!!
이후 이동하면서 물밖으로 드러난 작은 능선형태의 돌무더기 험프 하나를 찾아냅니다.
험프 주변은 쉘로우에서 딥으로 급경사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갈 주변부에 캐스팅하자 마자!!!!!!!
돌에 걸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돌이 움직이더군요
합천에서 만나길 기대했던 그 사이즈입니다.
역시나 베이트 피네스 지그헤드 1/8
그레이님도 연이어 히트~!
운좋게 포인트를 찾아낸 건지 한자리에서 그래도 심심치 않게 뽑아올리지만
무더위를 피해 점심식사하러 슬로프로 쪽으로 이동합니다.
식사 후 한낮의 낚시는 피하자는 이프로님의 제안으로 합천호 한자락에 있는 멋진 계곡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날 선장님이신 그레이님은 피로누적으로 일찌감치 휴식을....
다른 분들은 담소와 낚시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계곡물에 발담그고 시원하게 세수하며 잠시 여유를 갖는 것도 낚시만큼 즐겁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아깝긴 하기에 덥지만 3시경에 다시 시작해 봅니다.
아무리 더운 날씨에도 달리는 배위에는 시원한 바람이 있어 잠시 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새물유입구에서 몇 수 확인 후 사이즈가 만족되지 않아서 다시금 오전의 험프자리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이동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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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
그레이님의 히트...!!!!!!
고기들이 다시 붙었네요.
텍사스
드문드문 잠긴 작은 육초와 자갈바닥 사이에서 잡아낸 꽤나 튼실한 사이즈!!!
이후 이곳에서 몇 수 더 확인 후 저녁 피딩을 위해 남겨두고
다른 곳을 찾아 봅니다.
요런 골창 안쪽 새물유입구나
어지러이 나열된 곶부리 자락들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원래의 험프자리로 돌아와서 또 몇 마리 확인 한 후
낚시대는 접어두고 편안한 보트시트에서 똑딱이 들고 여유를 부려봅니다.
이렇게 길었지만 짧게 느껴졌던 하루의 조행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차량이며 보트며 운전하느라 그리고 낚시 편안하게 하라고 포지션 잡아준
그레이님 고마워요!!!!
이제 열대야도 시작된다고 하네요.
더위에 약한 저로선 올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립니다.
모두 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끈기님 오랜만에 글 쓰셨네요.
어제 새벽엔 없었는데 아주 야심한 새벽에 올리셨네요.
합천은 간다간다하면서 아직 못가고 있습니다.
추울때 다녀오곤 한번 못갔네요.
아리펜션에서 배 내린건가요?
여튼 튼실한 합천호 배스 구경하게됐네요.
눈이 즐겁습니다.
계곡에서 더위도 식히고 아주 좋네요...
요즘 합천이 핫스팟이군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계곡이 아주 피서하기 좋은 곳이군요.
그리고 빅배스 손맞 축하드립니다.
덥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은 시원한(?) 분의기의 조행기 같읍니다.
보는 사람이 시원함니다.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손맛도 축하드리고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계곡 너무 시원해 보입니다.
오랫만에 합천호 소식 잘 보았습니다~~ 수위가 많이 올랐네요!!!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합천호는 저런 계곡도 있었네요..
비가 많이와서 한때 생기건지..원래 자연계곡인지 궁금하네요.
신기하고 아주 시원해 보입니다.
"턱~!!!" 축하합니다.
무더위가 지나면 리벤지 가입시더...
고생하셨습니다...
합천호 튼실한 배스들 만나셨네요.
시원한 계곡에서 피서도 하시고..
멋진 화보와 함께하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낚시를 가기 위한 자기 합리화와 암시!!!!!
이말이 가슴에 팍!!! 와닿습니다.
손맛 축하드리고요~
멋진 합천호 모습 잘보고 가겠습니다.
멋진 사진들 감사합니다.
합천호에 보팅이 가능하다면 한번 더 달려보아야겠습니다.
이제 9.8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