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수로.
오랜만에 평일 불법조행 다녀왔습니다.
근 4개월만에 첫 낚시인듯 합니다.
뭐가 그렇게 바쁜지 그나마 시간이 되어 오늘은 맘 먹고 달렸습니다.
재작년,작년의 이맘때를 예상하고 물색도 괜찮겠다 싶어
웨이더입고 바로 본류대로 들어가 봅니다.
웬걸.. 수초가 빽빽하네요.
작년만 해도 이때쯤이면 수초도 거의 삭아 때 피딩이 목격되곤 했었는데..
아직은 좀 이른가보다 생각해 봅니다.
▽보이시죠? 수초가 장난이 아닙니다. 조금만 걸어가도 다리에 막 걸립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다니며 지져 보니 나오긴 나옵니다.
봉정 특유의 깍두기 배스입니다. 강계배스라 힘도 예술입니다.
ML로대 후킹하고 랜딩하는데 옆에서 보다가 로드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로드가 그냥 U자로 휘어지더군요.
▽친구의 첫수. 지가 먼저 잡았다고 미소 날립니다.
그러던중 앞에서 피딩 목격..
바로 탑워터 장착하고 액션중에 보기 좋은 입질을 해 주네요.
오늘 이녀석으로 마릿수 엄청 했습니다.
웃긴게 액션중 입질이 들어와 2초 쉬다가 훅셋을 햇는데.
제 로드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로드가 확 휘면서 안 따라와서 로드 낮추며 릴감고 낮아지면 잡아당기고
그러길 여러번 겨우 랜딩해서 보니 눈에 봐도 딱 4짜 두마리가
바늘 앞뒤로 물고 있더라는...
예전 앞에는 배스 뒤에는 블루길.. 벌써 두번째라는...
스윙 이녀석 물건은 물건인가 봅니다.
가격 착하지 액션 현란하지.. 완전
그런데 아쉬운 아니 안타까운 점이..
사진 찍고 가방에 넣어 놨는데..
외장메모리 카드 에러나면서 사진이 날아가버렸다는..
그래서 지금 올리는 사진은 모두 내장메모리에 저장시켜 놓은거 올리는거라는..
▽스윙으로 잡은 녀석..
12시가 되어가자 입질이 뚝 끊어집니다.피딩도 보이질 않구요.
노싱커에 싱커하나 넣고 수초에 바짝 붙여 이리저리 캐스팅해 봅니다.
역시 흐르는 물에 약간 빨리 가라앉게 하면서 흘려 보내니 아래서 입질이 오네요.
▽수초에 붙여 넣은후 잠깐만 기다리면 투툭 거리며 물고 쨉니다.
마릿수로는 엄청 잡았습니다.50마리정도 잡은듯합니다.
싸이즈도 평균 4짜.. 강계배스라 힘도 엄청납니다.
봉정은 5짜 못 잡으면 꽝이라 하는데. 오늘은..꽝..... ?
4개월만에 비린내 시원하게 충전하고 오니 기분은 좋습니다.
다음에 수초가 좀더 삭으면 굉장한 조행기를 작성할수 있을꺼라 생각해 봅니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말이죠...
채비 : 지루미스 782GLX (M) + 코블스 6.4:1 + FC스나이퍼 12LB + 4"워터멜론 까끼 + 스윙(탑워터)
장소 : 영천 봉정수로 본류대
시간 : 오전 10 ~ 오후 1시 30분까지
요건 얼마전에 우리 식구가 된 코코.
올땐 털이 막 엉켜서 엉망이었는데.. 미용실 댈구 가서 밀어주니 이쁘네요.
근데. 무슨 강쥐 미용값이 이래 비싼지.. 제가 한달에 한번 머리를 깍는데 4달 이발값이 들어가더라는...
봉정수로가 저한테는 참 야박하던데 역시나 실력이 있으신 분들은
따로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즌에 깜짝 놀랄만한 조과라 영천으로 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실력이랄 것도 없습니다. 다만 운이 좋았을 뿐이지요..
올초부터 여기에도 많이 분들이 오시더군요. 포인트 공개가 되어서 그런지..
그런데.. 지나간 자리가 참으로 아쉽습니다..
웨이더위에 구명조끼 입으면 더 금상첨화입니다.
자칫 미끄덩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으니까요.
마리수 대박 축하드립니다.
봉정수로 참 좋아보이던데 좀 멀어서 탈이죠.
자주 소식 올려주세요.
대구에서 30분 거리밖에 안되더군요.. 그냥 가고자 하는 맘이라 생각합니다.
웨이더 위에 구명조끼는 생각지도 못햇네요. 밸리탈때만 착용을 햇지.. 매번 허리 이상은 들어가질 않으니
그생각은 못했네요.. 감사합니다 아론님 일깨워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