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어낚시를 다녀오다...
일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꾸준히 들어가던 합천을 한번쯤은 뒤로 하고, 겨울철에만 손가락 호~호~ 불어가며 낚는다는 그 빙어를 잡으러 다녀왔습니다.
똘망 똘망하고 아주 깨끗하게 보이는 빙어...
이름도 아주 이뻐요.
그래서 더욱 겨울임을 실감하게 하는 듯 합니다.
전날 둘이서 오붓하게 앉아서 대충 15명 이상이 될 이날 빙어 출조팀들을 위한 간식거리로 오뎅을꼬지에 꼽습니다.
그래도 나름 크다고 생각한 국통에 아무리 비집고 틈새에 밀어넣어 꼽아도 75개가 억지로 들어갑니다.
무우를 듬성 듬성 썰고, 양파도 반개 썰어넣고, 국물용 멸치, 대파와 청양고추도 몇개를 잘라서 넣고, 거기다 멸치 비린내를 없앨 정종을 조금 부어서 육수용 재료를 완성하고 통에 따로 담습니다.
간장에 양파와 대파를 총총 썰어넣고, 역시 매운 청양을 다져서 넣습니다. 그래야 약간 매콤하니 맛이 좋습니다.
대마왕님의 말로는 스카이님이 빙어 초고수라는데...
역시 말대로 빙어도 아주 잘 잡고, 또 고수답게 초보자를 위해 얼음도 손수 뚫어주고, 우리 집사람 채비에 미끼도 꿰어주더군요.
스카이님은 장비도 남다른거 같았습니다.
자작을 했다는 빙어로드 하며, 올 스텐으로 가공한 얼음끌도 아주 멋지더군요.
대마왕님은 이날 자기집 애들이랑 누나네 애들 뒷치닥거리며, 간식을 챙기느라... 종일 분주했었습니다.
그래도 아무 잔소리 없이 잘 하더군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일일이 물을 끓여 부어서 모두들에게 컵라면까지 돌렸습니다.
대마왕님 덕분에 좋은 곳에서 즐겁게 낚시하고, 잘 먹고 놀다가 왔습니다.
저 뒤로 눈에 익은 히트님 내외도 보이고, 오른쪽에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따라나선 버럭님도 보이네요.
버럭님, 급조한 빙어로드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마수를 1타 2피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사진에 얼음이 마치 대리석 같이 이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 불안해 보이는군요.
이날 얼음이 쩡~쩡~ 갈라지는 요상한 소리를 몇번이나 들었던지...
그래도 아무탈 없이 낚시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것은 뭐든지 나름 맛이 좋습니다만, 이 추운 겨울에는 따끈 따끈한 국물까지 먹을 수 있는 오뎅이 제일인거 같습니다.
김이 모락~ 모락~ 나는게 아주 맛나게 잘 익었습니다.
다들 나름 배부르게? 먹었다 하니 준비해간 사람도 흐뭇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요렇게 빙어는 하나 둘씩 늘어갑니다...
전날 답사를 한 팀들이 200마리 정도 낚았다는데... 그것도 오후에만...
그런데, 이날은 그리 조과가 좋지는 않더군요.
여성 조사님들 둘이서 아주 신이 났습니다.
제수씨도 그렇고... 우리 집사람도 그렇고... 아주 잘 잡더군요.
대마왕님 보다 더 잘 잡는 듯...
오후까지 잡은 빙어는 100마리가 넘을꺼라고... 버럭님께 몰빵으로 챙겨줬습니다.
집에 가서 어깨에 힘 좀 주라고...
그런데, 나중에 집에 가져가서 튀기면서 제수씨가 그 숫자를 헤아려보았나 봅니다.
80마리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서 "음메 기죽어~" 했답니다.
대마왕님이 우리 부부에게 선물한 빙어낚시 세트...
대마왕님 감사합니다.
연질대라 아주 낭창하니 좋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고 오후에 대마왕님이 간 이후로 이걸로 오후에 폭풍 입질이 들어와서 짧은 시간에 엄청 잡았습니다.
비로소 오후쯤에 어느 정도 빙어낚시에 대해서 감이 잡히고, 나름의 요령이 생기는거 같았습니다.
불안해 보이는 얼음임에도... 그리고, 한적한 동네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낚시를 하시네요.
그런데, 다른데보다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북적대지 않아서 나름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귀뜸해주신 라이트닝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낙동강서 쏘가리 잡으면서 자주 가던 묵집엘 들러서 간만에 묵밥이랑 해물전 한접시를 뚝딱합니다.
25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일선교를 건너서 구미쪽으로 오면 예전 휴게소 건물에 있는 생곡 묵밥집입니다.
그런데, 먹자고 버럭님을 데리고 갔는데 밥값을 내더군요.
남들이 보면 강물은 회원들 데리고 다니면서 삥 뜯는 줄로 알겠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6시가 넘었는데, 합천에 들어간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고 같이 저녁이나 먹자고 전화가 옵니다.
그전에 미리 빙어튀김을 맛보여준다고 했더니만, 그걸 기억하고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빨리 한접시 튀겨서 가져온나~!!" 하네요...
늘 가던 고기일번지 에서 빙어튀김이랑 소고기에 이슬이를 기울여가며 오늘 서로간의 낚시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로 수다를 떨어봅니다.
빙어튀김이 맛이 좋았던지... 서른 마리 정도는 되었는데 순식간에 싹~ 비워지더군요.
혹시나 집사람이 튀기고 거짓말한다할까 봐서 강물이 직접 빙어튀김을 했다는 증거사진 입니다.
다음에 혹시나 기회가 닿으면 현장에서 튀김을 한번 해서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P.S: 오후에 오신 키퍼님과 아들, 눈탱장군님 만나서 반가웠고, 같이 즐낚해서 더 더욱 좋았습니다.
키퍼님 자작로드 아주 좋아보였구요, 눈탱장군님은 배스 라이트대로 빙어를 낚아올리던데, 아주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진에 우리팀들 뒷편에 자리를 잡으신 박진헌프로님, 먼 외지에서 뜻밖에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막걸리 두잔에 몸이 따뜻해졌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몇분들 빼고는 다들 방콕하시는 관계로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혹여나 발동이 걸려서 어디론가 출조가시거든 대꾸리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알리바마리그 만들다 궁금증이 생겨 카톡을 보내니 응답이 없으시더니만
여기다 조행기 적고 계시느라 바쁘시군요.
http://www.youtube.com/watch?v=I9lAD3b42Bk&feature=share
양영곤프로가 올린 동영상인데 알리바마리그에 대한 설명을 잘해 주셨네요 뭐....쌀나라 말로 설명을 하고 있다는게 좀...
그렇지만 대충다 알아 들을수 있답니다.
사용중 발란스를 맞춰주기 위해서 세팅을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지그헤드에 웜을 세팅할때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주는게
유익하던데요
철사좀 구부려 봤다 싶은 사람들은 금방 따라하겠더군요.
저만에 쉬운 버젼 만들어봤는데,
올려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링크 감사합니다.
생각보단 액션도 좋고 조과도 뛰어난거 같습니다.
하기야 그래서 유행이 되고 있겠지만요...
생각보다 바늘이 노출된 지그헤드를 많이 쓰는 관계로다가 걸려서 털리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아들내미 델꼬 낚시갈꺼라고 이것저것 챙겨 놓고 채비 챙긴다고 크렁크를 여는 순간
먹을꺼랑 코펠이랑 해서 이것저것 챙겨둔 통을 쏙 빼놓고 온거 있지 뭡니까.
그래도 낚시할껀 다 챙겨 왔길래 아들내미랑 그냥 잠깐 하다 가자 그러고 내려 가는데 대마왕님이 계시네요
인사하고 나니 오잉 골드웜네 식구분들이 단체로 오셨네요 대마왕님이 핫팩도 주시고 라면도 주시고....
다른 분들과 수다도 떨어 가면서 해걸음 할때까지 재미 있게 놀다 왔습니다.
키퍼님은 늘 예상을 깨고 반짝 출현을 하시는군요.
지난 대청 수북리에서도 나타나시더니... 이날도 소리 소문없이 나타나셨네요.
재미 있는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빙어대가 있으신가요?
기회되면 같이 가면 좋겠네요...
얼음이 꽁꽁언 겨울에는
얼음판 위어서 어묵 한꼬치 즐기면서
빙어낚시 하는 것이 제일입니다요..
안그래도 손맛을 본 집사람이 이번주 토욜 한번 더 가자고 해서 준비중에 있습니다.
빙어낚시 땡기네요
^^
태백 근처에도 빙어 잡을만한 곳이 분명 있을테니 한번 들이대보세요.
먹거리가 생겨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너무해.....저만 쏙 빼놓고....
미안요...
빙어를 좋아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네요.
드린 꺽지대 들고서 이번주 토욜 생각있으심 같이 가입시더~!
오~~!! 결국 제가 가르쳐드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하하하
많이 잡으셨다더군요. 히트님내외 잡은거도 챙기셨으니?? 아무튼, 먹을거리가 풍성한
그 팀에 좀 비집고 들어가고 싶네요~~!!
라이트닝님이 가르쳐준거거든요!!
토욜 시간되시면 오세요.
골드웜님이 말하길 머슴님이 빙어 절대고수라는데... 옆에서 그 비법이나 좀 훔쳐봐야겠습니다.
엄청나게 잡으셨네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무척 즐거웠을듯 합니다.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포인트 공개로 현지 주민들과 마찰의 우려가 있어서 오프라인상 연락해서 갔습니다.
빙어채비가 준비되어 있음 토욜 한번 오세요.
제 전번은 회원정보란에 오픈되어 있습니다...
빙어와 얼음 오뎅 크아 보기만해도 부럽네요
알이 꽉찬 놈들이 특히 맛나더군요.
마치 포차에서 열빙어구이를 먹는 듯한 착각이...
어제 저녁에 집사람이 좀 튀겨달래서 청양고추를 튀김옷에 다져넣어서 튀겨줬더니만, 그걸 오늘 출근길에 사무실에 들고가서 먹었는데 인기 짱이었다네요...
저도 먼 곳에서 뜻밖의 반가운 분을 만나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다들 조금씩은 안면이 있으신분들이네요...
저희들은 준비 해간 음식 먹느라 빙어는 그렇게 많이 잡지를 못했는데 강물님 팀은 많이 잡으셨네요...
무척 반가웠고요...다음에 또 물가에서 뵐때는 제가 먼저 달려가 인사드리겠습니다.
설 잘 보내세요~~~~
일행분들이 많았기도 했지만 실로 준비하신 먹거리가 대단했습니다.
새해에도 건승하시길...
물가에서 또 뵙겠습니다.
좀 빨리 불렀다면 달려갔을껀데요.
소주도 한잔하고 피로도 몰려와서 못갔습니다.
김프로님과 문배스형님은 합천서 뵈었구요.
문배스님 고글이 멋찌더군요.
빙어낚시 겨울에 한번씩은 다녀오는데 전 이번주도 합천으로 달릴려구요.
얼음 소리가 쩡쩡하게 들리던데 전 위험해서 구명쪼기 입고 낚시했습니다.
설 명절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또 합천?
이번엔 또 누가 타나요?
이렇게 합천서 재미들여서 합천호리그 3전에 출전하는거 아닌가 몰라~~~
늘 건강 잘 챙겨가며 낚시도 즐기시기 바랍니다.
빙어채비도 사놓고 10여년째 잠들고 있는데...
일벌리기만 하고 마무리는 잘 안돼고....이거원.. 내가 장남이다보니 일요일이 더 시간이 안나는것 같아요...
바다든,배스든, 빙어든 함 달려야 할 텐데....오늘 달릴려고 보트 실었다가 노동만 실컷 했슴.....
일욜 시간이 잘 안나니까 동행 출조가 어렵네요.
십년 묵은 빙어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구정 지나고 한번 같이 가요~~
요즘따라 빙어가 급땡기네요
특히 오뎅은 필수인것 같네요
네~ 둘다 겨울철에 제격인거 같네요.
빙어대 있으시면 언제 한번 다녀오시지요?
나름 한자리서 마릿수로 올리니 낚는 재미가 솔~솔~ 하던데 말입니다.
손맛에 입맛까지 좋으셨겠네요
그런데 ???빙어도 손맛은 있는가요
손맛은 없어 보이긴 한데
한번도 안해본 낚시라 궁금해 여쭈어 봅니다
아~~참 빙어 낚시는 구덕이 로 한다던데
입맛도 별로 겠는데요
양식한 구더기는 선입견과는 달리 무지 깨끗하구요.
빙어가 입이 작아서리 훅킹이 되어도 구더기를 삼키지를 못합니다.
말씀처럼 빙어는 두어마리 동시에 히트 되면 몰라도 그리 손맛을 느끼진 못하구요.
찌가 내려감을 느끼면 바로 들어서 훅킹을 하고, 잠시 들고 있음 탈탈거리는 느낌이 들면 감아올리고, 아님 다시 아래로 내립니다.
손맛보다는 마릿수로 잡으면 입이 즐거운거 같습니다.
오뎅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강물님 말고 형수님요
튀김 사진은 아무리봐고 설정인것 같단 말이죠...
어제 오늘 비가 계속와서 이제 빙어 낚시는 끝!!!! 인거 같네요...
내년이나 2월말에 또한번 기약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땐 저희도 숯불그릴 가져갈겁니다...박프로님네 완전 부럽다는....
고생하셨습니다.
튀김 사진은 아무리봐고 설정인것 같단 말이죠...
이번주 토욜도 갑니다. 빙어...
튀김 준비해서 갑니다. 현장에서 이날 사진에서 보여진 빙어튀김 맛을 출조팀원들이 맛을 볼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