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후기는 그냥게시판, 조황정보 등에 남겨주세요.
포인트정보가 빠진 조행기, 낚시금지구역, 퇴치행사, 대상어를 험하게 다루는 등의 혐오감을 주는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금어기, 금지체장, 안전장비 미착용(확인이 안될경우 따로 기입) 조행기는 금지합니다.
※ 배스 뒤로 던지는 낚시꾼은 출입금지, 지난 조행기 게시판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똥바람 부는 금호강...

김인목(나도배서) 김인목(나도배서) 4523

0

17

2012년 3월 10일 일요일

아침 6시10분경 달배님으로 부터 문자가 옵니다.

6시 30분까지 집앞에 오겠다고.

눈을 비비고 일어나 준비를 합니다.

토요일인 어제 날씨가 좋아서

오늘도 분명히 따뜻할 것으로 믿고

로드를 3개나 들고 집 앞으로 나갑니다.

집앞에 나서자 차가 도착하네요.

차에 몸을 싣고

포인트로 갑니다.

오랜만에 새벽 출조라

잠이 들깬 상태로 영천의 금호강 상류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여 보니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기온도 많이 낮은 듯 하고.

오랜만에 새벽에 나와서

예전 새벽 조행때는 늘 보아왔던 일출도

구름에 가려 느즈막하게 비추는 바람에

행운으로 보게 되네요.

 

 

DSCN0099.jpg DSCN0102.jpg
...금호강의 일출...

 

 

 

 

몇번의 캐스팅이 있었을 즈음

달배님이 입질을 받고 챔질했으나

실패하고.


갑자기 하늘에 흩날리는 힌색물체

주변에서 소각하면서 재가 날리는 줄 알았는 데.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시 시작하더군요.

이건 뭐

3월 중반에 접어들어

완연한 봄으로 생각할 즈음

한파가 온다고 해도 이 정도일줄을 생각을 못했네요.

바람에 캐스팅도 힘들고

순간적인 똥바람에 떠밀려 물에 빠질뻔도 하고

손도 시리고.

뭐 그리 많이 잡을 것이라고

크랭크, 스피너베이트 및 프리지그를 세팅한

로드를 3대나 준비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입질을 받았다는 것에 고무되어

악조건 속에서도 캐스팅을 반복합니다.

강한 바람에 로드도 라인도 엉망이지만

배스의 입질은 채비와 라인과 로드를 통하여

시리디 시려 곧을대로 곧은 손을 통하여 전달되더군요.

바로 챔질하여

악조건 상황을 일시에 보상받습니다.

 

 

DSCN0103.jpg DSCN0105.jpg
...악조건 속에서 올린 흐뭇함...

 

 

 

 

한마리의 튼실한 배스를 보고

두 사람 모두 캐스팅에 열중합니다.

바람이 워낙 강하게 불어

바람을 감안하여 캐스팅해도

목적하는 곳으로 채비를 날리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제 옆에서 캐스팅하던 달배님에게도 소식이 옵니다.

 

 

DSCN0107.jpg
...달배님의 배스...

 


 

 

보온과 방한을 준비하지 않은 상황이라

더 이상 배싱을 지속한다는 것은....


해서

바람을 막아줄 것 같은 포인트로의 이동을 결정합니다.

포인트 이동을 위하여

차에 탑승하여 이동할 때면

바람이 잠잠한 것 같고.

유리창을 통하여 내리쬐는 햇살은

이마에 땀을 나게 하는 듯 하지만.

포인트에 내려서면

강한 바람이 온 몸을 휘감아 버리더군요.

하긴 허허벌판격인 넓은 금호강에 부는

똥바람을 피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그럼 바람을 즐겨야 하는 데.

뭐든 적당해야 즐길 수 있고

같이 융화될 수 있는 데

오늘의 상황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바람에 채비를 실어 날린 후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만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면꽝하려고

열심히 캐스팅한 달빛님에게 소식이 옵니다.

 

 

DSCN0110.jpg
...달빛님의 배스...

 

 

 


이제 전부 면꽝을 했으니

철수해도 되지만.

늦은 아침 겸 점심내기로

가장 많이 잡는 사람이 점심을 사기로 합니다.

바로 달배님이 잔챙이 한 수 추가하고.

저도 입질을 받고 챔질했지만

랜딩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답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추워도 계속할 수 있지만

정말 더 이상은 무리로 판단.

철수를 결정합니다.

 

물론 철수길에 먹은 아침겸 점심은

달배님가 제가 반반 부담했습니다.

 

 

DSCN0119.jpg

... 불쬐세요...

 

 

 

 

이 불은 철수 후

아내와 시골에 장담그러 가서

장독에 넣은 숯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늘도 많이 춥다하니

사진만으로라도 따뜻함을 느꼈으면 합니다.

주말 한파에 배싱하면서 언 몸 녹이세요.^^

신고공유스크랩
17
profile image
바람이 태풍수준이였지요
자전거타는데도 휘청휘청했습니다
그 바람에 튼실한 배스 대단하십니다.
12.03.12. 16:00

달배님 간만........살아는 계시는구려..

 

그리고 나도배서님은 꽝은 면했으니 다행입니다...

 

어제 눈발 날리고 바람엄청 불던데 갑자기 노익장을 발위하시네요

12.03.12. 16:57
오철환(오디오맨)

네   잘지네시죠   저 살아있습니다

춥고 장사한다고 바쁜척하느라   따뜻해지면 같이 가시죠

12.03.12. 22:12
profile image
바람이 정말 대단하던데 출조들을 하시다니 역시 못말리는 꾼들이십니다.
12.03.12. 17:50
profile image

저도 가고 싶었습니다. 낚시를...   바람이 아무리 불더라도!!!!

시간이 없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2.03.12. 19:29

아침에 집 베란다 나가보니 찬바람이 휭 ~~

 

그래서 집에서 방콕하였는데..

 

 역시 낚시는 일단 나가봐야합니다.

12.03.12. 19:45
profile image

역시 고생한 보람이 있으십니다.

배스가 튼실해 보여서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12.03.12. 22:30
profile image

음..제가 릴에 관심이 많아서 보다 보니 제가 갖고 싶은 밀레오네어 링가slc가 보이네요~

 

부럽습니다~

 

금호강도 바람 많이 불텐데 수고하셨고

 

손 맛 축하드립니다.

12.03.12. 23:36
profile image

휘날리는 눈바람이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혹시나(?) 하는 부푼마음으로 나갔읍니다,

 

배스가 따뜻한 곳을 찾는것이 아니라,

제가 따뜻한 곳을 찾다가,

부푼마음마저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하루였읍니다.

너무 추웠읍니다.

주말에는 이러면 안되는데 ........

손맛보심을 축하드립니다.

12.03.13. 09:16
profile image

시즌이 된것 같네요

보기 좋네요

튼튼한놈 같네요

배서님 오랫만에 큰놈 한수 하셨네요

추운데  수고 하셨습니다

손맛 축하드림니다

12.03.13. 09:46

봉정이 아닌 금호강으로 가셧군요

일요일 바람도 장난이 아녔을텐데 대단하십니다.

12.03.13. 10:0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616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2.03.20.16:04 4935 0
1615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2.03.19.15:54 6111 0
1614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9.15:26 3484 0
1613
image
최우현(대마왕) 12.03.19.10:41 6950 0
1612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8.21:24 3288 0
1611
image
박주용(아론) 12.03.18.11:49 4767 0
1610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2.03.17.23:37 10349 0
1609
image
여환균(오리엔트) 12.03.17.23:30 5968 0
1608
image
배정무(참외루어) 12.03.17.22:54 6911 0
1607
image
최인상(현진아빠) 12.03.17.16:43 3926 0
1606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7.15:43 3425 0
1605
image
쥔장 김진충(goldworm) 12.03.16.16:08 4777 0
1604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5.17:09 3749 0
1603
image
권수일(깜) 12.03.14.10:13 4836 0
1602
image
이 철(2%) 12.03.14.08:36 7215 0
1601
image
최영근(최원장) 12.03.13.18:29 4479 0
1600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3.18:05 3370 0
image
김인목(나도배서) 12.03.12.15:34 4523 0
1598
image
원로 조규복(부부배스) 12.03.12.14:48 3253 0
1597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12.03.12.01:20 407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