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에 배스와 미팅하기
어제 밤 9시경에 골드웜 조행기를 보다가 불현듯이 낚시가 댕겨서 와이프 마마 몰래 조용히 집을 가출해서 호수가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하니 9시반....사람들은 거의 찾아 볼수가 없더군요....
나 혼자 이 시간에 여기서 무얼 하고 있는건지.....내가 제데로 미친거야....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며 캐스팅을 해 보지만....전혀 입질 무...
이룬 된장.... 침대에 누워 오징어나 씹으며 티비나 보다가 잠이나 잘것이지.....하며 한탄을 하고있던 중에
갑자기 나의 낚시대로 전해지는 입질... (드랍샷...러버웜)
았싸~~~~ 침착하고 계산된, 또한 정밀함을 무기로 하는 나의 정자세 훅셋을 실행했습니다.
사이즈는 한 12인치정도되는 아주 작은 배스군 이었으나, 늣은 저녁 나의 외로움과 적적함을
채워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달밤을 헤메이며, 산 짐승이 내려오면 어쩌나.. 혹 미친놈으로 오해받지 않을까?
마치 비 맞은 중 마냥 혼자 중얼중얼 되다가 12시 반경에 집으로 귀가..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와이프 마마에 사랑스러운 눈길을(?) 받으며... 옷을 이쁘게 개어놓고, 아주 착한 순한 양이 되어서
침대 구석에 박혀서 잠을 청합니다... (큰 대자로 자면 죽습니다.)
한마리, 두마리, 세마리... 숫자를 세다가 잠이 들었네요.
그래도 즐거운 밤 낚시였습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서... 좀 흐립니다.
대단 하십니다.야간 조행을 하셨군요.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 늣은 밤에 도대체 뭔 생각으로 갔는지....
마음이 동할 때에는 움직여야지요...
가끔 쏘가리낚시할 때면 새벽이나 야간낚시 할때 혼자서 공동묘지 있는 산길 비탈을 지날 때
밤나무잎이 바람에 우는 소리에 등꼴이 오싹해질 때, 저도 가끔 내가 이 무슨 청승인지? 하는 생각을 하고 합니다...
이놈의 낚시가 사람 잡겠네요...
와이프 마마께서 보험 비싼거 들어놓고 낚시다니라고 하네요 ~~
에궁... 진짜로 호숫가 근처로 이사를 가던지 해야겠네요 ~~
야간은 무서워서 그리고 채비할때도 불편해서 못하겠던데. 대단하십니다. 손맛 보심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저도 무섭답니다..
그래도 이 배스낚시가 무서움을 이기게 해준다는 낭설이...
하하하 큰대자로 자면 죽습니다..
정말 웃게 만드눈군요.
나같은 사람이 또 있으니....
전 길게 그리고 오래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와이프 마마님에 신경을 거슬리지 말고 눈치껏 사는길이 오래 사는 길이지요
그래야 우리 와도 놀 수 있고요.
야간 조행에서의 배스님을 만나는 것은 낮에 보는 것 보다 더 징한 손맛을 전해주는 듯합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느낌만으로 낚시하는 것은 또 다른 기분이지요
그런 느낌에서 밤 낚시가 또 하나의 묘미이지요
저도가끔 야간에 "이게 무슨짓이지" 할때가 있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제가 배스낚시를 시작한 후로 많이 드는 생각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네요..
와이프와 삐졌을때....(특히 밤에.. 갈 때가 있다는 거...)
밤낚시 하신다고 고생했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글 재주도 없는데 읽어 주시니....
대단합니더
미국에는 곰도 많이 살던데요
네.. 맞습니다.
이곳에는 밤에 산짐승들이 꽤 많이 있지요...
느낌이 좀 이상하다 싶으면 물로 뛰어들어야죠...뭐 ^^
전에는 낚시하고 집에가면 씻고 들누워 자버립니다.
요즘은 낚시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시키는건 뭐든 다합니다.
그래야 또 보내주죠.
맞습니다.
낚시하고 와서 바로 드러누워 잔다는 것은 자살행위이지요 ^^
그럴때는 일 좀 도와주다가 거실 구석진곳에서 걸레를 손에 꾸~악 쥐고 잠든 척 해 보세요
때론 생각외로 사랑 받기도 한답니다. ^^ (최대한 불쌍한 모습으로...)
올만에 여기서 뵙니다.. 조행글 보니 제 생각 이 나서.. 전 그냥 손들고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