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부야지
올해는 이상하게 주말 낚시가 여의치가 않네요.
이건 뭐 슬럼프 비슷하게 낚시에 대한 열의가 사그러지는 듯 합니다.
2주 동안 주말에 보팅을 못하고 보냈는데...
지난주는 주중에 도배 장판을 하니라 집안이 엉망이라... 토욜 퇴근후에 천정에 달 씰링팬 하나 사가지고 집으로 가서 4시부터 그거 천정에 설치하고, 콘센트며 스위치 새로 다 교체작업해주고, 커텐걸이, 블라인드 걸이 등등 소소한거 다 하고 나니까 밤 열두시네요...
먼거리 말고, 피곤하니 가까운 곳으로 가서 오전만 보팅을 하고, 여차하면 저수지 워킹이나 하자고 락군님과 조를 맞추었습니다.
아침 일찍 집앞에 도착한 락군님과 청도 부야지로 떠나 봅니다.
그런데, 집에서 네비를 찍어보니, 합천호 아리펜션이랑 부야지랑 거리차이가 20킬로 밖에 안나는군요...
이럴쭐 알았으면 엔진 실어오라고 하는건데...
부야지는 오래전부터 워킹을 자주 갔었고, 동네 저수지 치고는 주위 배경들이 한폭의 그림같이 아주 이쁜 곳이기도 하지요.
국도에서 갈라져서 안쪽 동네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하기도 합니다.
워킹을 할 적에는 저수지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군데 군데 나무사이 비탈로 내려가서 던지면 어김없이 부야지 평균 싸이즈인 35센티급 배스들이 물고 늘어지곤 하는 그런 곳입니다.
도착한 부야지는 하류 제방쪽 슬로프가 막혀있어서 상류에서 보트를 펴기로 합니다.
아무도 없이 조용한 부야지에 둘이서 전세를 낸 듯 합니다.
수면에서 보는 부야지는 고요한 장판에 주위 풍경이 물에 잠길 듯 이쁘게 반영이 되네요.
골드웜님이 좋아한다는 그 푸르른 신록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새로 구입한 로드와 릴로 마수걸이하고는 아이처럼 마냥 즐거워하는 락군님입니다.
저 때문에 스피닝 라이트대 낚시에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하드베이트가 언제나 좋은 조과를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가벼운 피네스낚시도 필요하죠~~~
요렇게 둘이서 DOUBLE HIT 도 자주 합니다.
이날 부야지는 잡으면 3짜라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수온도 17도인데, 오전에는 물이 맑아서 수면 아래로 70-80센티는 잘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아마도 더 큰 싸이즈들이 알을 낳고 알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하더군요.
부야지는 보통 가장자리에 수몰 나무들이 많이 잠겨져 있고, 그 사이 사이에 배스들이 있지요.
타이밍이 좋을 때는 스피너베이트 하나로 야간에 마릿수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이날은 하드베이트류에는 이따금 반응할 뿐... 거의 네꼬에 일타 일피로 올라오더군요...
다만 싸이즈가...
결국 4짜를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보팅하면서 생각난건데, 유천님 다음에 여기 가서 낚시 한번 해보시길...
넣으면 배스 나옵니다. 마릿수 장담합니다.
배스 잡고 싶으실 때 한번 다녀오시길...
조금 지나고 가면 싸이즈 좋은 녀석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간만에 조용하게, 오붓하게 하는 낚시인지라 훼방꾼이 크게 없는... 그거 하나는 딱 좋더군요.
비엔나쏘세지에 맥주 한캔씩 시원하게 비워봅니다...
보트 위에서의 별미입니다.
그렇게 한바퀴를 돌면서 3짜들로 타작을 하고, 4짜를 위해 상류 중간 지점 알자리를 집중적으로 여러가지 채비로 공략해보지만,
묵묵부답이라 그냥 이른 시간에 보트를 접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라면을 끓여서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 인근 저수지로 워킹을 가보기로 합니다.
나오는 길에 중평지에 잠시 들러보니 청태와 수초가 너무 빽빽히 자라서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나오는 길에 청도원탕 뒷편에 있는 삼신지...
이따금 워킹을 다니는 곳인데, 고만 고만한 싸이즈가 잘 낚이는 곳입니다.
차를 끌고 상류로 올라가보니 알자리를 노리는 여러분들이 낚시에 집중을 하고 계시더군요.
장소가 협소하여 다시 돌려내려와서 그냥 초입에 서서 네꼬로 서너마리, 락군님은 꺽지 인라인 스피너 뒤에 달리 깃털 트레블 훅만 묶어 던져서 블루길을 마릿수로 잡아냅니다.
플라이낚시용 마커채비를 던져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블루길이 바글 바글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금 나가는 길에 신제지로 가서 최원장님 자주 가는 신제지 연밭자리에서 네꼬로 또 서너마리 뽑습니다.
라이트대에 1.5호 라인으로 헤비커버 낚시하기란 여간 곤란한게 아니죠...
첫캐스팅 폴링에 물고 째는 녀석을 로드를 들고, 빠른 릴링으로 감아내는데, 그새 벌써 연줄기를 휘감아버리더군요.
언뜻봐도 45짜던데...
입질과 동시에 훅킹을 하고, 배스를 위로 띄워야하기 때문에 무슨 붕어낚시하듯이 로드를 하늘 높이 최대한 치켜세우고 릴링을 하니 옆에서 락군님이 배를 잡고 웃더군요...
다시 산 밑으로 가면서 미노우로 여러마리 잡고서는 철수했습니다.
위에서 물속을 보면 알자리를 지키느라 루어가 근처에 가도 보기만 하고, 또 호기심으로 뒤따라오다가도 다시금 등돌려서 가버리네요.
오늘 여기 저기 많이도 다니면서 낚시를 했네요.
비록 싸이즈 좋은 녀석들은 아니지만, 간만에 아주 조용하고, 차분하게 여러 포인트들을 돌아봤습니다.
이번주는 어린이날이 끼어있어서 왠지 낚시가 어려워질꺼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와중에도 가시는 분들이 있을테지요???
가시거든 봄철 대꾸리 많이 잡으시길 기원합니다.
바람한점 없이 조용하네요....
싸이즈 작아도 마릿수로 나와줬다니 다행입니다...
큰 대꾸리 마릿수 나오는곳 어디 없을까요..
다음주 안동 가신다니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안동가시면 항상 5짜 한수는 하고 오시니..
기대됩니다..
보기에는 그런데, 산들바람이 적당히 불어줬습니다.
계곡이라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다 못해서 차더군요.
가정행사가 많은 오월이네요.
감안을 하고 약속을 잡긴 했는데, 상황이 어찌될지 아직도 미지수라.. 세리어스님과 보팅은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일욜 다른 약속이 잡히지 않으면 혼자라도 보트 싣고 안동으로 가볼까 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문천지 보팅후 부야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 근처로...
잘했으면 강물님 뵈었을수도 있겠네요...
부야지도 더운 여름 오기전에 가야 좋은데..
수상스키를 돌리는 여름엔 힘들드라구요..
담엔 5짜를 기대해봅니다..
수상스키를 돌리는 여름엔 힘들드라구요..
보트 접을 때쯤 수상스키 뜨는 보트를 가동하더니만, 바람이 차서 그런지...? 접더군요.
끝판대장님도 늘 대꾸리 하시기를...
어린이날은
가족끼리 모여서 고기궈먹고 놀지 싶습니다.
그날만큼은 낚시가지말고 보내자구요~
두분만의 정겨운조행이 보기 좋으네요.
그래야 될꺼 같습니다.
어린이날 놀아달라고 먼저 선수를 치더군요.
그래도 일요일에 별일이 없으면 바람예보를 보고 안동이나 합천으로 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락군님은 작년에 알게 된 이후로 자주 같이 다니네요.
선배를 잘 챙기는 아주 좋은 후배입니다...
나도 어린이날에는 애들이랑 보내고 싶어요~
하지만 같이 놀아줄 애들이 여기 없어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진짜 하기 싫지만 낚시를 가야하네요...
어린이날 어른 환자들 제껴버리고 토일 양일간 낚시 가려합니다...
음... 기대는 큰데 아무래도 토욜은 일이 생길꺼 같고, 일요일만 낚시가 가능할꺼 같은데요?
오~~ 사진이 기가 막힙니다.
이쁘네요...
근데... 음주 보팅은 단속대상 아닌가요~~~~
한캔 마시고는 머 측정기 대고 불어도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부야지 뒤로 경치가 좋아서 그림이 이쁘죠~~
가을엔 온통 감나무에 감이 주렁 주렁 열려서 또다른 이쁜 그림이 나온답니다...^^
그날 저랑 동생도 부야지에 있었습니다... 제방쪽으로 혹시나 보셨는지 몰라도 ...
워킹이라 웜손실의 우려로 네꼬는 안쓰구요 카이젤로 마릿수 올리고
청도 여고에서 맘상하고 왔습니다... 부야지에서 골드디오 보팅하길래 동생하고
골드웜네 회원인가 하고 있었는데 멀리 있어서 말도 못걸었네요....
그랬군요~~
카이젤로 마릿수 하셨다하니 저도 기분이 좋으네요.
항상 이곳저곳 이런저런 이야기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낚시야 뭐 상황,시간 허락될때 하면 되는것인것 같아요.
다만 함께 할 조우가 있다는것이 더 고마운 일이죠.~~
부야지도 풍경을 보니 마음먼저 가는곳 같습니다.
오션님이야 세상 제일의 조우 제수씨가 있잖아요~~~
언제 필드에서 얼굴 함 봐야될껀데....
그림이 아주 좋읍니다. 손맞 축하드립니다.
부야지 주변 풍경이 이쁘잖아요~~
어젠 집사람 바래러 봉무동 들어가다가 부부배스님 자주 찾으시는 단산지로 바로 가서 라팔라 맥스랩 하나 딸랑 걸고 자잘한 손맛 좀 보았습니다.
배스 드시는 분이신지... 운동하러 오신 부부 내외분이 달라고 해서 다섯마리 잡아서 드렸습니다...
올해는 어째 제가 시간이 잘 나질 않아서 얼굴 뵙기가 어렵네요. 하빈지서는 청소만 하시고 바로 떠나시는 바람에...
조만간 날 잡아서 워킹도 하고 칼국수도 한그릇 같이 하시지요~~
워크샵 때문에 금토 청도 있었는데 일요일이라니요...
뭐 결국은 배아픈 얘기는 없으니 안본걸로 하고 패스 하겠습니다.
맥주는 좀 탐이 나네요
얼굴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인지라... 연락했다 답변 없음 제 심정 상할까봐 안해봤더니만... 흐흐
부야지 잔챙이들도 힘 좋기로 소문났지요
그림좋습니다
조용하게 낚시하고 싶으신 분들은 새벽부터 오전장만 보셔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