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화천 산천어 축제~
직원들과 토요일 아침 8시에 성남 회사에 모여 출발을 했습니다.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친구나 가족과 가면 즐거운 여행도 사장과 직장 상사랑 가면 부담될 수 있겠죠.. 하지만 어짜피 피할 수 없는 거라면 즐기는게 맞습니다.
가다 잠깐 휴게소에 들러봅니다. 여행은 즐거운 것... 주중에 열심히 일한 사람일수록 이렇게 주말에 힐링도 좀 해야 합니다.
화천에 도착 간신히 주차를 하고 행사장으로 걸어갑니다. 곳곳에 산천어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합니다.
수족관에 담긴 예쁜 산천어~
빙어튀김으로 판매하려고 둔 빙어들인가 봅니다. 모두들 아시죠? 민물고기들 모두 디스토마균 보유하고 있다는 거.. 예외인 경우는 오직 사료먹여서 키운 송어정도입니다. 민물고동이 숙주인 디스토마균은 작은 베이트피시들을 통해 전염되어 포식고기들에게 모두 전염됩니다. 간을 파먹어 사람의 수명을 줄이고 심지어 약을 먹여 죽인다해도 죽은 디스토마균이 부패를 하여 간경화를 일으키면 바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매주 찝찝한 병입니다. 오래들 사시려면 익혀드세요~ 방심은 한순간입니다.
축제장 약도입니다. 오늘로서 행사끝이라고 합니다
실은 저도 처음와 봅니다. 겨울낚시 안 좋아하는데다 멀고 눈오면 웬지 겁나서 가기 싫은 곳이지요. 그래도 사람 정말 많더군요.
산천어 모양의 잉어빵.. 아니 산천어빵을 판매하기에 찍어보았습니다.
우리는 인터파크로 7장을 예매해서 갔는데.. 낚시터가 여러개 있더군요. 그런데 별도로 운영이 되는 모양입니다. 낚시터를 바꾸면 안된다고 합니다. 임대받아서 별도로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드디어 낚시를 시작해봅니다. 가자 마자 바로 오과장이 첫수를 올립니다. 당사 웹디자이너입니다. 오타나 가격 잘 못 올리거나 제품 설명 서툴러도 좀 이해주시기를.. 그렇다고 제가 다 확인을 못 합니다. 저도 수입 및 제품개발등의 업무로 엄청 바쁘거든요.. ^^;
최프로님이 훌치기로 잡아낸 녀석... 우찌 저런넘도 풀어준단 말입니까.. 사진찍고 더 크고 오라고 방생했습니다
이렇게 오전에 약 세시간 낚시해서 두마리잡고 꽝입니다. 이런 닝기리~~ 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네..
춥고 배고파서 식당을 갑니다. 표가 12,000원인데 5000원은 식권으로 7000원은 농수산물 교환권으로 주니까..이날 낚시는 공짜인셈입니다.
식사전 한컷~ 남는 건 사진 뿐인데.. 사진찍자고 하면 꼭 얼굴 가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NG가 많이 납니다.
수도권절반,강원,충북,대구,울산,경북,부산 영업맡고 계신 원부장님. JSC, 루어앤플라이잡지사 등 오랫돈안 낚시업계에 근무하셨습니다.
인상처럼 성격도 좋으시고 회사 일에 열정적이십니다.
밥을 먹고.. 이건 이곳에 온 의미가 없다.. 고기도 송어보다 잘은데 별로 안 풀었는지 너무 안 잡히니.. 아예.. 캐스팅터로 옮겨서 낚시를 하면 신입직원들 캐스팅연습이라도 되지 않겠느냐.. 하고 다시 1KM를 내려가서 캐스팅터로 갑니다. 하지만.. 출입금지.. 한마디로 다른 사업장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시스템이 그렇다니.. 포기하고 1km 떨어진 예약낚시터로 갈 수는 없으니 바로 그위에 얼음터로 갑니다. 원래는 안되는데.. 그래도 폐장일에 가까워 이곳은 검문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오~ 여기는 잘 잡힙니다. 훌치든..물고 나오던.. 어쨌든 얼음판 고패낚시는 낚시라고 하기에는 너무 단순해서 결국 고기 잡는데 목적이 있는 거니까요.. 동시에 잡아낸 두분.. 괴상어님도 잡아낼 정도니..정말~
새로 입사한 창고 및 주문접수 담당자 유차장입니다. 대학교 후배인데.. 저 도와주려고 사업 접고 입사했습니다.
오늘 가장 큰 녀석을 잡았네요.. 회사에서도 가장 큰 대물이 되어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
웬종일 거의 수중전.. 우산쓰고.. 우의입고..이게 멉니까.. 다음에는 좀 일찍 와야겠습니다.
KSA에서 아직 프로를 뛰고 계신 김부장님도 한마리~
이렇게 해서 두번째 그냥 잠깐 시간 죽일려고 들어간 낚시터에서 한 열댓마리 잡았습니다. 오늘의 1등은 전KSA현역프로선수 마이클님(최부장님)이 8마리, 2등은 세마리로 오과장.. 나머지 분들은 그냥 다 한마리.. 저는 고기 잡는 거 대신에 초보들 낚시준비해주고 열심히 사진찍고.. 글올리고 하느라 안(?) 잡았습니다.. 원래 훌륭한 낚시꾼은 자기가 잡기보다 남들이 잡게 해 주는 법입니다.
이번 야유회 하느라 준비해 온 것들..
미국산 프라임 생등심, 중국 위해공항에서 사온 문등의 학 빠이주, 운송업체에서 선물해준 중국최고의 맥주 칭다오맥주 등등..
직원들이 즐거워 하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호일에 싸서 구운 산천어 맛도 아주 고소하더군요. 하지만 좀 먹으면 금방 질리기는 합니다.
이번 야유회 행사는 딴 거 없이.. 죽을때가지동틀때까지 고스톱과 카드 때리기~~~
고스톱 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저는 새벽 2시까지 죽어라 오과장과 맞고를 때렸는데.. 처음에 꽤 밀리다가.. 새벽 1시 이후 오과장의 체력이 바닥난 틈을 타서 6~7연승으로 승자가 되었습니다. 이날 거의 6시간을 고스톱했는데.. 수익금은 단돈 오천원~~~ 저는 고스톱을 너무 좋아하는데 대신 제 룰은 쩜당 백원에 한도 삼천원 날새 치면 최고 많이 딴 사람이 한 만원 땁니다. ^^; 고스톱 좋아하지만 도박은 아주 혐오합니다. 사람 망치는 괴물이라 생각하지요. 복권도 헝그리정신을 잃을까봐 절대 안삽니다. 사람은 요행이나 운에 의지하고 대박이나 노리면서 살면 안되는 거죠.
포카팀은 룰이 어땠는지 잘 모르지만..점당 100원짜리 쳤다고 합니다.
새벽3시까지 친 이팀은 최고 많이 잃은 분이 6만원으로 원부장님~ 거금이네요. 그래도 덕분에 한 6~7시간을 싸게 놀았습니다.
아침에 다 폐인모드로 9시쯤 일어납니다. 집에 일찍가서 쉬기 위해 일정을 만들지 않아 밥먹고 출발입니다.
다음달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2월말정도에는 한강에서 보트 시승해도 될 날씨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4월까지는 한강과 전곡항에서 계속 보트시승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남은 주말 즐겁게들 보내시고..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축제장은 낚시보다는 다른 재미가 더 많은곳일듯 합니다.
유람삼아 여유있게... 그것이 컨셉일듯 싶고요.
즐거운 여행 되셨을듯 합니다.
현장에 다녀온듯 느낌이 전해옵니다.
축제장의 분위가 그데로 묻어 나네요.
참 좋아보입니다. . 재미도보고. . 입맛도. . . 장터도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