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상류 금호강 보팅...
2012년 10월 7일 일요일 아침 5시
집 앞에서 달배님 차에
땅콩을 싣고 영천으로 갑니다.
실로 오랜만에 보팅을 해 봅니다.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봉정 위쪽 금호강 상류에 배를 한번 띄워 봅니다.
도착하니 대략 6시경이 되어 가는 데
날이 서서히 밝아오더군요.
서둘러 배를 펴고
물에 띄우고 가이드를 켭니다.
단자 연결을 잘못하여
역으로 가이드스위치를 돌리면 전진하고
정으로 가이드스위치를 돌리면 후진하고..
하도 오랜만의 보팅이라서..
다시 단자를 정상적으로 연결하여
드디어 출정..
...금호강 상류풍경...
어슴프레하고.
물안개가 수면위에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것이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한 쪽은 석축 비슷한 것이...
다른 한 쪽은 수초와 수몰나무가 번갈아 가면서 있고.
물론 대낚분들이
밤샘을 했는지 대만 펼쳐져 있고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우회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조행을 시작합니다.
스피너베이트를 던져 리트리브를 하니
배 앞에 까지 큰 배스들이 경계없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
오늘 난리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프리지그에 스트레이트웜을 세팅하여
수초군락 앞에 착수시킨 후
한번의 호핑이 있은 후 바로 입질.
첫수를 올립니다.
...통통한 배스...
베이트피쉬가 많은지
체고가 튼실합니다.
크나 작으나
배는 빵빵하니 터질듯 하고.
그 뒤로 올라오는 배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릿수로는 부족함이 없으나
대물을 보는 것이 어렵네요.
전부 잔챙이 일색이라고나 할까...
...열낙중...
달배님과 달빛님은 한배에 타고
춥다면서도 연신 캐스팅을 합니다.
물안개로 인하여 조금 스산한 분위가 연출되지만
해가 뜨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물속에 비친 하늘색이 더 파란듯 합니다.
가을하늘...
진정 푸르고 상큼함을 보여 주네요.
...셀카...
대꾸리를 잡지 못하니
잘생긴 얼굴이
조행기에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열낚중인 달배님과 달빛님을 찍은 후
배 위에서 혼자 셀카를 담아 봅니다.
너무 장 생겨서..
부담스러울지 모르지만
그래도....
...마지막 피치...
배를 접으려다
배를 편 곳에서 하류쪽으로 이동
수몰나무 군락을 공략하여
짧은 시간에
마릿수를 올려 봅니다.
달배님과 달빛님은 동시 히트..
달빛님의 배스는 달배님의 배스에 비해
너무 빈약해 보이지만
힘은 더 좋았다나 어쨌다나..
저도 달빛님과 비슷한 사이즈지만..
같이 있었던 관계로
배스를 들고 있는 사진을 남기게 되네요.
영천은 대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3-5도정도 낮은 듯 합니다.
신령천도 그렇고
봄이다 싶고..늦여름이다 싶은데도
아직도 겨울 끝자락이거나 벌써 깊은 가을 속에 있는 듯...
많이 추웠답니다.
손도 시리도 입김도 하염없이 나오고..
덩달아 배스도 잘 안나오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금호강에서의 보팅은
시간되면 꽃밭에서만 하기로 했답니다.^^
오늘 오전나절도 기온이 많이 떨어진거 같습니다.
지난일요일은 바람과 파도가 거세서 동해는 낚시불가능이더군요.
이럴땐 배스잡고 놀면되요.
날이 많이 차가워지기 전에
바닷바람 한번 쐬어주고.
손이 시려우면 뽈락이나 구경하고.
어중간할 땐 배스들 혼내주고 그래야지요.
물론 바다 가면 꽝이 다반사겠지만요.
제가,,
요사이 맛이 살짝가서,,,
짠물에만 가서 놀다 보니,,,
우째 한번 같이 출조를 못하고 있네요?
배스 손맛 축하합니다.
저원님을...
어부로 임명합니다.
이제 바다를 헤어나지 못하시는 것 아닌지요.
저원님 배스는 제가 워째 해 볼께요..
워~~ 요즘 보기드문 사이즈네요!! 너무 잘생겨서 질투하고 갑니다
더블테일님께서 질투를 하시다니요..
언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는 데 말이지요.
씁쓸한 커피나 따끈한 국밥이라도 대접해 드릴텐데요..
대박을 하였습니다
요즈음 배스가 점점 사라지는것 같습니다
새벽부터 열심이십니다
배스도 예쁜것만 잡으셨네요
미남 미녀만 손맛 보셨네요
배서님이 워낙 미남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손맛 축하드림니다
대박까지는 아니고요.
그냥 고만 고만한 장챙이만
몇마리 잡고 왔습니다.
저도 남쪽방향으로 눈을 돌려야 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에겐 생소한 곳에서 조행입니다.
전 이번주엔 현풍에 용연저수지에 배를 띄워보았는데 저수지권은 녹조로 인해서인지 느린 웜에만 반응을
보았습니다. 강계권으로 한번 나가볼까하는데 봉정상류쪽에 배펼만 한곳 좀 가르쳐주세요~ 혼자 갈땐
배펼곳이 좋치 않음 좀 힘들어서요
봉정 위쪽에 있는 보인데.
대낚분들과 릴분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비추입니다.
그날도 욕 한바가지 얻어 먹고 철수 했어요..
가을인데 이제 배스얼굴보러
마구 마구 달려야죠
조조만세님 따라 갈려다간
제 가랭이 찢어지지 싶습니다.
땅콩타고는 그냥
뱃놀이하다 한 두마리 얻어 걸리는 것 올린다 생각 해야지요.
보정 이만때쯤이면 덩어리들이 마구 나와줄 시기인거 같은데요.
같이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그렇지요.
가을 쯤이면 봉정뿐만 아니라
강계나 저수지 모두 대꾸리들이 움직일텐데..
때를 맞추기가 상당히 힘드네요.
알로하님도 가을 대꾸리 하셔야지요.
올해는 꼭한번 봉정수로를 가봐야겠습니다~
잘 나오겠죠??
저도 이번주말 봉정을 계획했었는 데..
타지로 가야되는 아픔이 있네요.
저 대신 많이 혼내 주세요.
대꾸리는 남겨 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