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호] 천수만 주꾸미/갑오징어
일시 : 10/13 (음8/28), 06:30~14:00
날씨 : 구름조금, 바람조금, 기온 22도
개황 : 4물, 약간흐린물, 파고0.5, 수온 20도
조석 : 01:20(646)▲ 08:09(126)▼ 13:42(663)▲ 20:30(104)▼ (보령)
조과 : 갑오징어 18수, 주꾸미 77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서해안 갑오징어 주꾸미 시즌을 맞이하여 겨우내 먹을 두족류를 비축하기 위하여
오늘도 천수만 죽도로 달렸습니다. 오늘의 천수만 홍성 죽도 출조는 네이버 카페
한국레저보트클럽(레보클럽)의 짝찌기미님께서 보트에 한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짝찌기미님을 포함하여 구름붓님과 벤님 그리고 저까지 총4명이 출조하였습니다.
오늘은 개천절 낚시후 철수길에 현장답사를 하였던 남당항에서 출항하였습니다.
짝찌기미님의 보트에 동승하신 구름붓님..
오늘 동승을 허락해주신 짝찌기미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따라 어쩐일인지 서해안고속도로 새벽길에 비틈도 없이 유난히 차가 많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한무리의 튜닝자동차들이 쌩하고 저희일행 옆을 스쳐지나갑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늘이 전남영암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날이네요.
새벽길을 달려 남당항에 도착하니 모두들 출항준비로 슬로프 주변이 부산합니다.
짝찌기미님과 연락 후에 저도 한자리 마련하여 저의 고무보트 헤라호를 폈습니다.
짝찌기미님은 구름붓님을 태우고 먼저 출항하셔서 죽도 부속섬 명덕도로 향하시고
저도 곧 뒤따라 슬로프를 내려갔으나 거의 간조시간에 가까운 때라 트레일러가
보트를 내리는데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틈에서 보트를 띄우고 엔진을 예열하며
어탐기설치와 보트내 정리정돈 등 마무리 출항준비를 하였습니다.
구름붓님께서 우럭 주꾸미 양수겹장 채비로 올린 우럭..
양수겹장채비 => http://cafe.naver.com/goldwormgm/1663
명덕도 주변에는 많은 보트들이 있었지만 다들 조황이 좋지않아 보였습니다.
저희도 포인트를 찾아 이리저리 다녀보았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얻지 못하고
무인도의 곶부리와 연결되는 자갈밭 지형에서 가끔씩 갑오징어를 만났고,
모래나 뻘바닥에서는 띄엄띄엄 주꾸미가 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갑오징어의 입질(발질) 수심은, 간조시에는 5미터정도 였고, 들물이 시작되자
3미터권으로 이동하여 간조시보다 훨씬 얕은 곳에서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창 들물이 진행될때는 7~10미터로 오히려 더 깊은 곳에서 입질하였습니다.
띄엄띄엄 갑오징어와 주꾸미의 입질을 받고 한마리씩 챙기다보니 어느덧 정오가
넘어갔습니다. 철수시간을 2시로 정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중 그나마 주꾸미가
심심찮게 나오는 포인트를 발견하여 마지막에 주꾸미 몇마리를 더 낚았습니다.
벤님의 갑오징어와 주꾸미 쌍걸이..
아침에 출항할때는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가볍게 부상활주가 되었는데 철수길에는
부상활주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상활주가 안되는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낚아올린 갑오징어와 주꾸미의 무게가 보트의 적재중량에 포함되었으며, 조금씩
스며드는 바닷물 또한 보트의 총중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쨌든 연료와 엔진오일 혼합비 75:1에서 2인탑승 부상활주에 성공하였으니
조금만 더 튜닝하면 2인탑승 부상활주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부상활주를 위하여 앞으로 고려할 것은 고급휘발유 사용과 부상판 부착입니다.
저는 정원구프로님의 주꾸미 극강채미로 재미좀 보았습니다.
극강채비 => http://blog.naver.com/jackieee/168105513
천수만 죽도로 대박의 꿈을 안고 300마리를 목표로 출항하였으나 오늘 낚아올린
갑오징어와 주꾸미 총 마릿수는 100마리가 되지 않는 조과를 올렸습니다.
그러나 천수만 한가운데의 아담한 섬 죽도에서 반가운 조우님들 및 고마우신
짝찌기미님과 함께한 하루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낚시에 열심이신 짝찌기미님과 구름붓님..
오늘 낚은 갑오징어 껍질을 홀딱 벗겨서, 쫀득한 갑오징어회..
주꾸미는 작은 것만 골라서 한다스를 숙회로 만들었습니다.
영애(딸)가 머리 자르지 말라고해서 원형그대로 상에 올렸습니다.
갑오징어와 주꾸미를 살작데쳐서 만든 숙회 무칩입니다.
저녁식사겸, 아내와 시원한 맥주한잔 했습니다.
그리고 요것은 일요일 저녁에 만들어 먹은 갑오징어 볶음입니다.
OruxMaps로 기록한 오늘 낚시하며 이동한 항적입니다.
OruxMaps 사용법 => http://blog.naver.com/jackieee/153767411
헤라호(HERA) 깃발입니다. 바다에서 알아보기 쉽도록 트랜섬에 달고 다닙니다.
요리사진에 넘어집니다~~ 왕눈이 스테이 각도 올리면 조과 남달아요 훅의 아래부분을 절단하시면 압니다^^
요리가..
끝내줘요.
각도 올리면 갑오징어에게 효과가 있나요?
아니면 주꾸미에게 효과가 있나요?
이번주말엔 주꾸미가 주대상입니다만..
갑오징어죠^^ 주꾸미는 2호정도의 에기가 더 좋습니다!!
스테이각도는 왕눈이 구입후 물속에 확인후 사용하시고, 꼬리부분이 내려가면 훅을 하나씩 짤라 수평에 가깝게 조절해보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수평이 되면 좋은 건가요?
지난 주말에 보트옆에 살작 내려보니
모두다 수평으로 되었습니다.
옆으로 있는 것 보니 자세 나오는 것 같아서 그냥 던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겨우 1/3 정도밖에 못잡았습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목표달성 하고 싶습니다.
음식들이 하나같이 군침이 돕니다...크크
아이들도 잘 먹고.. 저도 아내와 한잔 했습니다.
재키님 손맛 축하드립니다.
따문따문이 100여수...
재키님 조행기보면 마음은 항상 남당항에 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배스낚시 덕분입니다.
배스낚시의 기법을 바다낚시에 적용하면
대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궁..다음날 간조시간에 기막히게 나가서 생고생..딩기한쪽 분실..높은파고와 바람에..고생많았습니다.
저번에 너무 대박을 해서인지 쉽게 생각했네요.
바다는 늘 겸손하게 대해야 할 듯 합니다.
조과후에 뒷처리는 가족분들에게 사랑받기 딱 인듯 합니다.
멋진 재키님..헤라호의 호황을 늘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개천절의 호황으로 너무 쉽게 다가섰던 것 같습니다.
바다는 겸손한 맘가짐으로 다가가야 할 대상인듯 싶습니다.
학성리를 포함한 오천앞바다로 갑니다.
간조때 철수하게 될 것 같아서 천북으로 갑니다.
천북은 간조때도 슬로프 사용가능합니다.
제 배도 이름을 지어줘야겠습니다~
너무 비교가 되는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많은 손맛 축하드립니다~
마릿수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 반성낚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