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단승단심사 합격
지난 토요일에 충청도 음성에 위치한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승단심사가 있었습니다.
4단에 합격하고 4년을 꼬박 기다려야하고
4년간 네번의 중앙연수원에서의 연수도 거쳐야 하고
뭐가 복잡하고 긴데
합격률은 고작 30프로정도
내만 잘하면 된다 생각하면서 준비했지만
지난 여름동안 아이들 활쏘기 체험교실 운영하느라 바쁘고
도장가볼 틈도 없고
그냥 끌려가는 느낌으로
그래도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어제 밤 늦게 발표가 났습니다.
약160명이 승단심사를 봤는데
30%정도의 합격률입니다.
제이름이 있네요.
올해는 활쏘기 5단승단 성공에 이어서
검도까지 5단승단에 성공합니다.
기쁩니다.
이루 말할수 없이.
우리나라 무도중에서 가장 승단이 어려운 종목이 검도와 국궁일 것입니다.
하나만 5단되기도 어려운데
그 어려운걸 둘다 해냈습니다.
심사장 동영상을 스크린샷 떠봤습니다.
6명의 심사위원이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저러한 장면으로 심사를 봅니다.
500그램짜리 죽도를 검도의 이론원리에 따라 어떻게 한칼에 쳐낼것이며
허리의 꽂꽂함
칼을 깊이
기합과 발구름 등등
짧은 시간에 많은걸 보여줘야 합니다.
호구쓰고
연격과 시합이 1차.
1차는 가볍게 통과했는데
2차 '본'에서 상대편이 조금 거리를 못맞추는거 같았습니다.
최대한 거리맞추려고 노력했고
허리에 힘 꽂꽂이 주고 자세 흐트러지지 않게 잘 유지하려 애를 썼습니다.
필기시험은 정말 달달 외우면서 준비했는데
하나 빼고는 거의다 채워넣었습니다.
거의 95점은 넘을것으로 추정합니다.
바른마음, 바른자세, 바른검도
최근에 연수원 중앙에 붙여둔 현수막입니다.
삐딱하게 쳐서 한대 더 때리느니
똑바로 치면서 한대 얻어맞자. 이게 저의 검도하는 마음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