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님과 함께한 영덕 가자미, 볼락, 쭈꾸미, 임연수 낚시 240407
토요일 갈까 일요일갈까 하다가
일요일이 기상조건이 나을거 같아서
일요일 출동했습니다.
이번엔 염라대왕님을 제보트에 모셨네요.
새벽에 5시 안되어 출발해서
화장실들리고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아침뚝딱...
저는 곧장 포인트로 달려가는 편인데
염라대왕님 아침패턴이 이러하다하니
어쩔수가 없이 30분이상 더 소요되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30분더 땡겨 출발할것을 ^^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도착하자마자
어초공략.
카드채비에 줄줄이 볼락잡아내는 염라대왕님~
마스크 그림이 웃기네요.
사진보고 이제야 알아봅니다.
지난번 스타님과 조행때 잡았던 게르치로 착각했던놈
임연수어 였습니다.
정확히는 임연수어 좀 작은 개체들이죠.
이놈이 또 구워먹으면 맛나다네요.
저번엔 귀찮은 게르치라고 다 버려뿟는데!
어초포인트 타고 낚시하는데
가이드모터 밧데리를 충전을 안하고 갔더니
가이드모터가 자꾸 꺼져버립니다.
예보와 달리 바람은 엄청 불어재끼고
가이드는 자꾸 꺼지고
어초에서 고기는 나오는데
우짜지? 하다가
엔진으로 어초왔다갔다 흘리기 도전.
그래도 나오네요.
한참 그렇게 잡아내다가
어망에 피빼던 고기들 들어보니
고기가 한가득 입니다.
정치망의 어마어마한 밧줄에다가
보트를 고정하고
가자미낚시 모드 돌입.
저는 가자미낚시하는데
옆에서 쭈꾸미낚시하는 염라대왕님???
가는길 내내 쭈꾸미쭈꾸미 노랠 부르시더니
정말로 왕눈이 던졌고
왕눈이에 쭈꾸미가 잡혀나옵니다
최근들어서 동해안에 쭈꾸미낚시가 하나의 장르로 인식이 되고 있고
낚시배들도 쭈꾸미일정을 잡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가자미낚시하다가 지렁이 물고 올라오는 쭈꾸미를 자주 보게되는데
이거 가능성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이번 조행을 통해 확실히 느낄수 있었네요.
시작하자마자 연타석 두마리나 했는데
한참 잠잠 하다가 또 한마리.
요즘시기 서해안 쭈꾸미 낚시도 마릿수는 안나오는데
어찌보면 서해안쭈꾸미낚시보다 조과가 더 좋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항으로 돌아와
쭈꾸미 삶았습니다.
배 바닥은 고기피뺀 흔적으로 난장판이네요.
쭈꾸미를 일단 바닷물에 좀 씻어주고
다시 생수로 씻어주고
적당히 주물주물 해준후
삶고 삶은 물은 다시 컵라면에 물로 붓고
쭈꾸미는 ?
도마위에서 썰어주고
알이 꽉찬 알쭈꾸미
쭈꾸미 사이즈가 워낙에 커서
세마리만 먹었는데도
둘이서 배가 부를 지경입니다.
맛도 있고요.
전에 쭈갑 손질할때 먹물범벅이 된 기억때문에
배에 아예 고무장갑을 실어놨습니다.
고무장갑 아주 좋아요.
점심먹고 다시나와
정치망에 배묶고
가자미채비 던져놓고
저도 쭈꾸미 낚시 도전.
정마로 쭈꾸미 나오네요.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바람이 잠잠해지고
가자미 쭈꾸미도 안나오고해서
다시 어초에 올라가봅니다.
어초에 얼마나 흘렸던지
어탐에 경로표시가 아주 난립니다.
오후되고는 어초에서 고기들도 반응이 없고
가자미도 시큰둥하고 해서
4시쯤 철수.
배 정리해두고
고기 나누고
고기 정리해야하므로 해산~
집에와서 씻고 밥먹고 샤워하고
고기들 정리해주고
가자미 몇마리 썰어봅니다.
새벽부터 정말 피곤한데
이게 또 맛있습니다.
맛있다고 소주도 한잔.
바로 뻗습니다.
활터 입구에 핀 들꽃 작은...
가까이 앉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이쁜 꽃입니다.
봄이 왔네요.
덕분에 스트레스 날리고 잘 놀았습니다🥳🥳🥳
마스크가아니고 스티커처리한줄알았습니다
.
이런게 진정 바다낚시죠
온갖 어종다 나오고
망태기가 묵직한거...
.
즐거운하루보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