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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 번개

장인진(재키) 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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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6(음09/09), 07:00~16:30
날씨 : 흐린후 갬, 센바람
개황 : 무시, 맑은물, 파도약간

04:22(297)▼ 09:48(464)▲ 16:11(268)▼ 22:55(527)▲ (보령)
조과 : 갑오징어 15수, 쭈꾸미 30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이번 토요일은 골드웜네 루어낚시 갑오징어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번개공지와 보트편성 및 준비물등은 아래링크의 글에 있습니다.

저는 구미의 오션님께서 자리를 내주셔서 몸만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http://goldworm.net/free/230206

 

금요일밤 잡자리에 들면서 토요일 새벽 3:30에 알람을 맞추어 두었습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0입니다. 낚시가는 날은 소풍가는 날처럼 일찍 눈이 떠집니다.

PC를 켜서 다시한번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최신조황을 검색하며 1시간여 보내다가

2:30에 동그라미 김밥에 들려서 맛잇는 김밥을 챙겨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고요한 새벽길을 달려서 보령화력발전소옆의 송도선착장에 도착한 시간은 4:30.

선착장 입구에 지붕위에 골드디오를 올린 경북 번호판의 차가 주차되어있어서

반가운 맘에 그 주위에 주차하고 말을 걸어보려 하였는데 운전자는 잠을 자고 있네요.

수면을 방해하기 싫어서 주변상황을 돌아보며 깨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선착장 주위에는 빈공간을 몇개 남겨두고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있고

방파제 끝에는 야간 갑오징어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기예보대로 파도와 바람이 꾀 강하게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DSCN0505.jpg

 

 

주변상황 돌아보고 채비도 챙기는 사이에 골드디오 차량의 운전자가 깨어나셨네요.

골드디오 235에 2.5마력을 달고 청주에서 오신 김승은님이라고 하십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중 드디어 여명이 밝아옵니다.

DSCN0512.jpg

 

 

처음으로 도착하신 분은 오늘 저를 태워주실 오션님,

오션님의 보트세팅을 거의 마쳐갈 즈음에 골드웜님의 승합차가 도착합니다.

도착과동시에 보트세팅.. 부지런히 움직여서 준비된 보트부터 출항..

DSCN0525.jpg

 

 

항로를 가로질러 허육도 앞 무인도에 이르니 갑오징어 선단이 낚시에 열중입니다.

오션호도 유어선과 고무보트들 틈에 끼어서 쭈꾸미볼과 에기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드디어 갑오징어가 물밖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DSCN0515.jpg

 

 

이제 첫수를 올렸으니 요렇게 계속 나와주기만 하면..

DSCN0516.jpg

 

 

그러나 첫수를 올린 후에도 갑오징어는 띄엄띄엄 올라옵니다.

월도 뒤편과 옆, 그리고 발전소 앞까지 이동하며 낚시하였지만

기대하였던 갑오징어 대박입질은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바람과 파도는 점점 거세지고..

 

12:30에 허육도가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잔잔한 바다위에서 선상점심을 먹었습니다.

준비해온 김밥과 라면 등으로 식사를 하고 오전에 잡은 쭈꾸미를 삶아서 먹었습니다.

선상에서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는 쭈꾸미는 그맛을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DSCN0518.jpg

 

 

발키리호를 선두로 하여 선상에서 점심먹을 장소를 찾아서

허육도앞 잔잔한 바다를 항해중인 골드웜 선단입니다.

적당한 장소에 발키리호를 정박하고 그주위에 고무보트 6대를 묶었습니다.

DSCN0519.jpg

 

 

점심을 먹은 후에는 최고의 오전조과를 올리신 초심님을 따라 이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초심님은 연속으로 갑오징어를 랜딩 하시는데 오션님과 저는 계속 꽝..

 

시간은 흘러흘러 가고.. 오션님은 오늘의 조과물을 정리하시고..

조과물을 정리하는 사이에 보트는 바람에 밀려서 천수만 안쪽으로 흘러갑니다.

그런데 뜻하지않게 표류하며 흘러든 그곳에서 저의 낚시에 연속입질이 들어옵니다.

말그대로 느믄나와!..

그러나 연료통이 바닥을 보여서 아쉽지만 대박포인트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갑오징어 오전조과는 5마리, 오후에는 소나기입질을 받기전까지 한마리도 못만났는데

집에와서 정리하며 세어보니 총 15마리네요. 즉, 그곳에서만 10마리를 낚았네요.

하루종일 소나기입질을 받으며 갑오징어를 잡았으면 몇마리나 잡았을까요?

연료가 바닥난 상황에서 대박포인트로 흘러든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DSCN0537.jpg

 

 

오전에는 봉돌대신 쭈꾸미볼을 달아서 낚시하였더니 쭈꾸미가 많이 잡혔습니다.

그중에는 자그마한 녀석들도 있지만 낙지만한 초대형 쭈꾸미도 있습니다.

DSCN0539.jpg

 

 

갑오징어는 손질하여 이렇게 숙회를 만들었습니다.

갑오징어 손질방법은 아래 씨빙이님의 블로그에 있습니다.

블로그 글에있는 방법대로 따라해보니 의외로 쉽게 되더군요.

http://blog.naver.com/spdman7/100112491228

DSCN0547.jpg

 

 

그리고 쭈꾸미도 요렇게 한접시 데쳤습니다.

DSCN0549.jpg

 

 

선상에서 삶아먹은 쭈꾸미입니다.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한 쭈꾸미!

DSCN0532.jpg

 

 

오늘 낚시한 장소입니다.

유어선과 각종 레저보트들 그리고 고무보트와 카약까지..

온갖 수상 탈것들이 몰려와서 갑오징어 낚시를 하는 곳입니다.

그렇게 많이들 몰려들어도 계속하여 갑오징어가 잡히는 것을 보면

오천앞바다 천수만의 갑오징어 개체수는 실로 상상초월인 것 같습니다.

Image1.jpg

 

 

골드웜네 갑오징어 번개를 기회로 처음으로 바다보팅을 다녀왔습니다.

넓고푸른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고 또 그 조과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하루종일 갑오징어에 집중하였더니 갑오징어 낚시를 조금더 알것 같습니다.

골드웜네 갑오징어 번개..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끝으로 보트에 자리를 내주신 오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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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갑오징어가 쌓여서 산을 이루는군요!

손맛 입맛 모두 부럽습니다~

10.10.17. 11:26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지민(닥스)

산은 아니고요.

그냥 쟁반에 쫙 깔리네요.

우짜든동 맛은 좋습니다.

10.10.18. 13:07

 작년부터 기다린 갑오징어 철인데...

추석 지나고 일이 바빠져 오늘도 근무하고 있을라니 죽을맛입니다...

즐거운 번개 되어서 부럽습니다.

내년 갑오징어 낚시를  기약하며...

10.10.17. 14:33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봉기(몰래제보꾼)

내년에 갑오징어 낚시 가시면 대박하세요.

10.10.18. 13:08
profile image

바람이 터진날이라서

고생이 많으셨죠?

보팅경험이 적으셔서 "나 집에 갈래~" 할줄 알았습니다.

아무도 그런분이 안계시더군요.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10.10.17. 15:07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진충(goldworm)

12시쯤에 바람과 파도 심해질때는

집에가고 싶은 생각도 일더군요.

점심먹고나니 잠잠해져서 다행이었습니다.

10.10.18. 13:09
장인진(재키)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재미있기도 하고요.

고생도 되었답니다.

아직도 팔다리가 뻐근 합니다.

10.10.18. 13:09
profile image

삶은 쭈꾸미가 참!!  맛나보입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조행이 부럽습니다.

10.10.17. 20:29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님)

맛은 쭈꾸미보다 갑오징어가 월등합니다.

골드웜네 여러분과 함께하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10.10.18. 13:10
profile image

많이도 잡으셨습니다

정말 맛있게 보입니다

오늘 번개에 다 모이셨군요

모이면 정말 즐겁죠

부럽습니다

손맛 축하드림니다 emoticon

10.10.17. 21:02
장인진(재키) 글쓴이
양맹철(무드셀라)

조황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만

여러분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0.10.18. 13:11
profile image

무엇을 하고 오셨는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확실한 조행기네요... emoticon

손맛 입맛 모두 즐거우셨겠습니다...emoticon

 

10.10.17. 22:08
장인진(재키)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낚시를 하다보니 훅셋후에 릴 감으면서

쭈꾸미인지 갑오징어인지 느낌이 오더군요.

갑오징어가 훨씬 묵직하게 감겨올라옵니다.

10.10.18. 13:13

음 생각 보다 수확이 많질않아 보입니다.

항상 어제 까진 잘나오는 법이고 ..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10.10.18. 01:15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강수(도도/DoDo)

그렇지요?

어제까진 잘 나왔는데..

그래도 저것으로 저희가족 맛나게 먹고

아버지와 동생가족과도 또 먹고

아직도 냉동실에 한번더 먹을 것 남아있습니다.

10.10.18. 13:14
profile image

마지막 호조황에 귀환하셔야 하는 아쉬움이 얼마나 크셨겠습니까?

 

이런 아쉬움으로 인해 다시 바다로 향햐시겠지요?emoticon

 

좋은 분들과 함께하신 시간, 그리고 멋진 손맛 축하드립니다.

10.10.18. 13:03
장인진(재키)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맞아요.

다음에 가면 그런 호조황을 또 만날 것 같기 때문에

또다시 물가로 향하게 되지요.

10.10.18. 13:14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태용(덥석)

이번주는 사리물때라서 어렵고요, 다음주말에 가보세요.

단, 파도가 일면 안전을 위하여 취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0.10.19. 09:40
profile image

함께해야 좋은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삼광이는 전날가서 정말 대박치고 왔습니다요

냉장고 열어 보면 뿌듯합니다

10.10.18. 19:25
장인진(재키)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오션님께서 통화내용 전해주셨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었나 봅니다.emoticon

10.10.19. 09:42
profile image

접시가 푸짐하네요~!!!

특히 파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한 쭈꾸미 사진이

너무 귀엽다고 옆에 침 흘리는 사람(?)이 말하네요

10.10.19. 12:16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태균(뚜벅이)

옆에 침흘리는 사람이 누구신지??

혹시 담휘엄마라면..

얼른 시장에 가셔야 겠는데요.

10.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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