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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지에서의 기분좋은 복수전 ^^

박규범(아름스레) 7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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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조행기를 쓰게 되네요 ^^

부끄러워라~

 

주로 출조하는 곳이 경기 용인권에 있는 신갈지 입니다.

 

작년에 세리어스를 통해 루어를 알게 된 것이 8월말경이었죠.

그래서 9월부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뭘 알아야 말이죠.

 

포인트고 뭐고 그냥 물만 보이면 던지는 꼴~ 아시죠? 다들

그래서 9월, 10월, 11월 까지 3개월 여기저기 다니면서 손맛 조금 보고 슬쩍 알아갈 때 쯤 시즌이 마감되더군요.

 

올해도 초봄에 시작 살짝 하다가 대낚시에 꼽히기도 했지만 대 스승님을 만나 한참을 대낚시도 하고

일도 매우 바빠져서 낚시를 거의 못하다가..

 

10월부터 다시 루어낚시를 시작했지만  영 신통치가 않더군요.

잔챙이들만 잡고 말이지요.

 

그러다가 11월이 들어서 낚시를 하는데..

선우대교에서 잔챙이 5마리...

그리고 늘 꽝치던 신갈지에서 4짜 한 마리 를 잡게 되니 눈이 돌아가데요.

 

그러다가 다시 한동안 꽝치게 됩니다.

아~~ 이거야 원 신갈지 베스들 복수해야하는데 복수해야하는데 대뇌이다

 

드디어 마음먹고 15,000원짜리 요즈리 바이브와 시마노 언듈레이터였나요. 여하튼 구입합니다.

김욱프로의 강좌도 듣고 블로그에서의 바이브 강의 내용을 읽고선 바로 질렀단 말이지요.

 

그리고는 비싼 하드베이트 써볼 생각도 못하다가

수요일날 오전에 송어낚시로 이십여수 하고 돌아오는데

손맛이 그리웠는지.. 만족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신갈지 입성.

 

마침 베이트 피쉬들의 움직임과 거대한 물 움직임이 눈에 포착 됩니다.

 

그동안 인터넷뒤지고 지인의 이야기를 들은 내용들이 주마등과 같이 지나갑니다.

바로 바이브를 꺼내들고 장타를 2번 던지고 3번째 던지는데..

 

와~~~ 투척후 떨어지는 찰라에..

갑자기 수면에 거대한 파동이 제 루어가 떨어지는 방향으로 쏜살같이 움직입니다.

 

루어가 수면에 떨어지는 것과 동시에 커다란 파동이 나타나더니 라인이 쓰윽~ 흐르는것 것이었습니다.

수면위에서 떨어지는 것을 포착하고 받아먹은것이었지요.

 

순간 강한 챔질과 활처럼 휘는 미듐헤비로드...

라이징 바늘털이에 이은 이리째고 저리째고 ~

연신 파이팅~

 

1온스의 바이브로 약 70미터 가량의 장타로 달렸었는데 (75미터를 감아놨는데 거의 다 풀려 밑줄이 보였습니다.)

매우 먼 장타에서 랜딩을 하려니 아주 죽어버리겠더군요..

 

결국 끌어낸 놈 싸이즈가 43센치..

전 오짜 인줄 알았습니다.

 

와~ 겨울에 그것도 받아먹고 그렇게 힘쓴넘이 4짜라니.. 놀랠 노짜였습니다.

빵은 또 얼마나 좋던지요.

 

그동안 입어료 5천원씩 내고 낚시를 하면서 꽝쳤던 아픈 기억이 완벽히 날라가 버리네요.

눈맛, 손맛, 몸맛 주변의 축하 환호성~

 

지인의 어떤말이 머릿속에 흐릅니다.

 

10번을 꽝치고 돌아와도 1번의 그 맛을 보면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는게 베스라나요.

 

정말 그렇네요.

 

2010년 정말 기분좋게 마감하게 되네요.

돌아오는 2011년은 기필코 오짜이상의 것들을 잡아봐야 겠습니다.

 

아우.. 그런데 어쩌죠..

2월이 둘째 산달인데.. 아~ 저의 베스 낚시는 왜 이리 멀고도 험난할까요

 

골드웜네 식구분들.. 제가 서울이라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서도

그래도 마음은 늘 그쪽에 가 있습니다.

 

간혹 들리게 되면 늘 반갑게 맞아주시리라 믿고 올해도 잘 마무리 하시고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사진도 없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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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그림이 안올라오면 조행기 메인에 등록이 안되는 관계로.........

간략히 그려서 등록해드렸답니다. 

10.12.24. 02:25
김진충(goldworm)

감사합니다. ^^

사진기를 들고 다닌다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10.12.24. 16:49
profile image

이 추운날에  손맛이라  부럽군요.

10.12.24. 08:58
조규복(부부배스)

부부배스 어르신 따라갈려면 멀었습니다.

기술 전수 좀 부탁드립니다.

10.12.24. 16:50
안형준(정투낚시)

그러게요.. 감사합니다.

저수지가 얼지만 않으면 또 가고 싶네요 ^^

10.12.24. 16:52
profile image

진지하게 김욱프로님 이야기를 경청하시던 모습이 남습니다..

사진이 없어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재밌고, 원하시는 사이즈의 배스도 꼭 잡으실 겁니다.

항상 즐겁게 낚시하세요.

완전 통통한 4짜의 용트림..빼빼하고 길쭉하기만 한 5짜보다 분명히 낫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10.12.24. 11:35
오진용(오션)

넵.. 감사합니다.

오션님도 올해보다도 내년에는 더욱 대박 하시리라 믿습니다. ^^

10.12.24. 16:53
장인진(재키)

재키님 내년에는 함께 벨리타고 대박행진 하셔야죠 ^^

10.12.24. 16:53
profile image

사진없어도 길~ㅔ 재밌~게 잘쓰셨네요

홀릭~~축하드립니다

10.12.24. 19:35

신갈에서 기분좋은 복수전을 하였네요~

 

저도 빨리 복수전하러 나서야 되는데...

 

회사 일이 저의 발목을 잡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0.12.25. 12:00
금성현(늑돌이)

늘 바쁘기만 할까요..

곧 회사도 늑돌이님 다른 개인사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꼭 대물 잡으실 그날이 꼭 올겁니다요^^

그래도 제일 중요한건 먹고 사는 일이겠지요.

파이팅 입니다. ^^

10.12.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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