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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BASS TOURNAMENT...

이 철(2%) 6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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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비바람의 몰아칠거라는 일기예보가 제발 비켜나가기를 기원하며 보트를 매달고 다시 지리산을 넘는다.

이번 남부오픈토너먼트 동행인은 카페(네이버 카페 FAR AND AWAY http://cafe.naver.com/farnaway ) 식구인  임님(KBFA 임성규 프로) 까피님(KBFA 김장수 프로)이다.

작년 KBFA 엘리트 리그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멤버들이었기에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본 게임에서도 월등한 게임 감각을 보여주었다.

 

늦은 점심 식사를 하고 보트 런칭...

일기예보 탓인지 프락티스하는 보트의 숫자가 매우 적은 상황이었다.

비는 내리치지 않았지만 매서운 바람이 부는 상황이었기에 보트 컨트럴이 다소 힘들었다. 

 

이번 게임의 변수는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는 산란을 의식한 빅마마들이 과연 악천후속에서도 셀로우로 움직일 것인가?

둘째는 눈 녹은 물이 들이치는 상류와 수온이 안정적인 하류 중 어디를 메인으로 택할 것인가?

 

미리 결론을 내리자면 녀석들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능에 충실했으며 게임 필드를 선택함에 상류 혹은 하류 선택의 단순 문제라기 보다는 예비 산랑장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프락티스 상황은 다소 의외였다. 미들레인지에서 둔탁한 입질과 함께 러버지그로 준수한 사이즈 확인!

그리고 딮에리어에서도 지그헤드로 튼실한 녀석 확인!

그리고는 프락티스 철수~

 

녀석들의 포지션에 다소 혼란스럽다. 정확한 해답을 내지 못한채 숙소로 이동하여 잘 마시지도 못하는 맥주를 몇 잔 들이키고는 잠을 청해 보지만 들이치는 비바람 소리에 밤새 뒤척이다 기상~ 

 

2월 27일...

새벽부터 기상예보는 멋들어지게(?)적중했다.

비옷을 단단히 동여입고 장성호로 향한다.

물안개로 수줍은 듯 자태를 감추고 있는 장성호는 언제봐도 정겹다. 하지만 잠시후에 비바람으로 뒤덥힐 장성호의 이중성은 예기치 못한채 모두들 태클 정리에 여념이 없다.

 

드디어 출발~

급히 보트를 상류 골창으로 몰아보지만 벌써 두 대가 자리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 거리를 유지한채 바로 캐스팅...

미들레인지를 타깃으로 하며 천천히 바닥권을 탐색하고 있는 찰나 옆 보트에서 벌써 힛트 소리가 들린다. 멘탈을 잃지 않기 위해 격려의 소리리를 외쳐주고 멤버들에게 힘을 내라고 독려를 해본다.

순간 보트 뒷편에서 힛트... 다시 힛트... 나도 힛트...

탁월한 사이즈는 아니지만 금새 리미트를 채우고 나니 마음이 놓인다. 하지만 단상을 위해서는 대부분이 교체 대상...

 

어제 확인한 딮에리어로 보트를 이동하며 높은 파도속에서 보트 포지션을 잡아보지만 입질도 못받고 철수~

다시 중하류권으로 이동~

골창 입구쪽부터 차근히 확인하며 셀로우쪽(예비 산란장)을 공략할 예정이었는데...이런~

다른 보트가 곧바로 셀로우로 이동하며 금새 여러 마리를 잡아올린다.

아~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반대편 골창으로 얼음을 깨며 이동하여 무리한 공략을 해보지만 마음은 콩밭에 있고...

 

다시 이동~

다른 보트가 한동안 공략했던 포인트이었기에 채비를 다소 예민하게 하고서 다시 공략...

역시! 본능에 충실한 녀석들은 산란장을 마련하고자 엄청 모여있었다. 힛트...힛트...힛트...

몇마리를 교체하고 나니 확실한 패턴을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산란장에 인접한 브레이크 라인을 중심으로 녀석들이 시간차를 두고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공략 방법만 확실히 준비하면 마릿수는 확보할 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잡아내는 마릿수가 늘수록 예민해지는 입질 상황과 라인 트러블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

 

30여분을 두고서 다시 포인트 이동...

2-3미터 셀로우 잔돌 에리어...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게임 피쉬를 잡아내기 위해 한껏 로드에 정신을 집중하는 찰나...

입질감도 없이 라인이 흐른다. 훅셋할 겨를도 없이 고기어비(도요 코바 레인보우 스페셜 하이스피드 모델)의 고속 릴링으로 녀석을 제압!

화이팅을 외치며 회심의 하이파이브를 날려본다.

종료 10분전에 올라온 2킬로급을 마지막으로 귀착~

내리치는 빗방울속에서 겨우 실눈을 뜨고서 달려오는 귀칙길에 빰에 내리치는 따가운 빗방울이 싫치만은 않았다.

그리고 다시금 5전을 기약해본다.

 

* 메인테클

1. 도요엔지니어링 코바 레인보우 스페셜 7.9:1 + VIGORE 6.6M + DANLINE 10LB + 지그헤드 

2. 도요엔지니어링 코바 6.4 :1 + 6.8 M + 바이브레이션   

3. 도요엔지니어링 루비나 블랙 스페셜 7.1:1 +  + DANLINE 12LB + 러버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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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 철(2%)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장성이 이젠 안방처럼 느껴집니다...

아~ 다시 달창으로...

11.03.02. 12:24
이 철(2%)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원래는 선주몫(?)이나 전 나눈답니다... 

11.03.02. 12:25

좋은성적 축하드립니다.

멋진 동영상 잘 봤습니다.

올시즌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11.03.02. 10:42
이 철(2%) 글쓴이
구도형(지성아빠)

감사합니다... 지성아빠님...

올해는 이 정도로도 만족합니다.

11.03.02. 12:25

이프로님이 남부리그 가시면 항상 기대가 되는건 왜일까요?

아쉬움이 남는 2등 축하드립니다..

5전은 꼭 더 높은곳에 서시길...

11.03.02. 11:10
이 철(2%) 글쓴이
이동현(그레이)

그레이님! 같이 한번 가자구요...   

11.03.02. 12:26

좋은 성적 축하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시니.. 결과도 좋으신거 같습니다.

 

11.03.02. 12:17
이 철(2%)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예..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답니다...

11.03.02. 12:26
이 철(2%) 글쓴이
권수일(깜)

뭘 새삼스럽게요~

11.03.02. 15:26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감사합니다...어르신... 늘 건강하시기를...

11.03.03. 11:11
profile image

제대로 스텝역활을 소화해 내시는것 같습니다.

협찬해주시는 분들도 기쁘실것 같네요.

풀어써주신 글들은 쉽게 읽어 내려가건만, 현장 적용은 꿈만 같은 느낌..

그저 아마추어로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다시한번 입상 축하드립니다.

11.03.02. 21:09
이 철(2%) 글쓴이
오진용(오션)

아마추어나 프로... 별 반 차이가 없답니다...

다만 프로는 모든것을 올인하기에 아픔이 크답니다...

11.03.03. 11:12
이 철(2%) 글쓴이
허무진(세리어스)

세리어스님의 격려와 웅원 덕분이랍니다... 감사합니다...

11.03.04. 11:00

최고입니다. 장성도 이제 안방이면.. 말할 필요가 없네요.

 

11.03.04. 11:59
이 철(2%) 글쓴이
김재욱(버럭)

늘 새로운 자세로 임하기에 장성도 매번 새롭게 다가옵니다...

기억력이 별로 안좋아서요~ 

11.03.04. 13:06
이 철(2%) 글쓴이
이세근(산수유)

예... 늘 조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염려해 주시니...

11.03.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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