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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파도 처녀보팅

장인진(재키) 7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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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7(음8/20), 08:00~14:00
날씨 : 맑다가 흐림, 바람없다가 오후에 세짐
개황 : 11물, 약간흐린물
01:01(129)▼  06:50(746)▲  13:07(93)▼  19:14(771)▲  (탄도)
조과 : 우럭 3수, 장대 2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최근 레저용보트조종면허를 취득하신 서부소년님의 처녀보팅을 입파도 주변에서 가졌습니다.
출항지를 탄도항이냐 왜목항이냐를 두고 수많은 고민과 번복 후에 왜목항으로 결정하였습니다.
탄도항은 안산의 서부소년님댁에서 매우가까운 반면 입파도까지의 직선 거리는 14Km가량 되고
수많은 배들과 장애물이 있는 수로를 빠져나가야 하고 난바다를 건너야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왜목항은 육로로는 상당히 멀고 운항거리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7Km 거리에 입파도가 있습니다.
17일새벽 시화방조제에 강풍이 불고 있다는 모카페의 글을 보고 왜목항을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왜목항에서 맞이한 일출입니다.
DSCN6800.jpg
 
 
사방이 깜깜한 새벽5시경 비봉IC에서 합류하여 차량을 한대로 합쳐서 왜목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비봉IC 옆의 거의 사용하지 않는 구도로는 낚시꾼들의 중간집결장소였는데 그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커다란 화분을 길 양옆으로 주르륵 늘어놓아서 주차할 공간을 없애버렸네요.
이른 새벽이라 끝쪽에 비어있는 한자리를 차지하여 주차하고 한대에 짐을 싣고 출발하였습니다.
 
 
초날물시간에 낚은 것들로 조촐한 점심상을 차렸습니다.
DSCN6801.jpg

 
 
왜목항의 해양경찰에 출항신고를 하고 보트를 내리니 이미 시간은 7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조종면허 취득후 바다보팅을 위하여 서부소년님께서 여러가지 보팅용품을 준비하셨네요.
대표적인 것으로 튼튼한 딩기돌리와 파라솔 꽂이..
그러나 파라솔을 집에 두고 안가져오는 바람에 파라소 꽂이는 사용하지 못하였습니다.
덕분에 파라솔 꽂이를 설치/제거 하면서 보트에 바람을 넣었다 뺐다 여러번 반복하였지요.
 
 
서부소년님의 씨알 좋은 우럭!
DSCN6802s.jpg
 
 
보트를 내리고 대박의 희망에 부풀어 입파도를 향하여 비교적 잔잔한 바다를 달려나갔습니다.
입파도에 도착하여 채비를 준비하는 중에 고무보트 한대가 접근하기에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출항지와 조과를 물어보니 대부도 쪽박섬에서 출항하여 달려왔는데 지금까지 꽝이라고 합니다.
서로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것으로 잠시간의 대화를 마치고 각자 낚시에 열중합니다.
초날물이라 물흐름이 적당하기에 집중하여 낚시를 하니 가끔씩 작은 씨알의 우럭이 올라옵니다.
 
 
재키의 장대. 나오라는 우럭은 안나오고..
DSCN6808s.jpg
 
 
중날물이 되자 낚시를 못할 정도로 물살이 세지고 입질도 없기에 입파도에 상륙하였습니다.
섬 북쪽편의 모래톱을 향하여 보트를 접근하였으나 모래톱 아래의 연안이 자갈로 되어있어서
보트의 파손이 우려되어 섬 남쪽편으로 이동하여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에 상륙하였습니다.
초날물에 낚은 우럭과 장대를 회뜨고 라면을 끓여서 간단히 이른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서서 파도를 맞이하는 입파도의 모습입니다.
DSCN6803.jpg 
 
 
식사후에 채집활동을 하였으나 상륙지점 부근에는 마땅한 채집물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갱(고동)과 바다다슬기를 한줌가량 채집하고 초들물 낚시를 위하여 다시 보트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간조가 되니 상륙지점 앞쪽의 수중에 넓게 모래턱이 있어서 엔진이 걸리네요.
서부소년님과 함께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보트를 밀어서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낚시후에 마무리 주행중인 서부소년님.
DSCN6809.jpg
 
 
초들물 오름수위에 집중하여 낚시를 하니 간간이 비교적 씨알좋은 우럭이 입질을 합니다.
그러나 물 들어오는 속도가 금방 빨라져서 잠시후에는 계곡물처럼 바닷물이 흘러갑니다.
거기에 더하여 바람도 불기 시작하고 하얀 포말이 보일 정도로 파도도 점점 거칠어집니다.
거친 물살과 파도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아침과는 다른 거친바다를 건너서 철수하였습니다.
 
 
서부소년 선장님.
DSCN6814s.jpg
 
 
출항지 선정에서 시작하여 보트펴는 과정, 파라솔, 엔진오일, 딩기돌리, 낚시, 접안, 좌초 등등
많은 이야기 꺼리가 생겼지만 처녀보팅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모든 것을 커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녀보팅에서 풍성한 조과가 받쳐주었으면 더없이 좋았겠지만 면꽝한 것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왜목항과 입파도 주변 위성지도입니다.
Image2.jpg
 
 
낚시는 언제나 다음기회가 있기에 철수와 동시에 새로운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다음주말 물때표를 확인하니 재키가 좋아하는 서해안 바다낚시 환상의 물때네요.
조금에서 살아나는 물때에 아침에 간조가 되어 오전에 낚시하는 동안 오름수위가 되는 물때..
 
* 차량과 보트 운전에 수고해 주신 서부소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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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다가올 주말이 기상상황이 매우 좋을듯 합니다.

보팅을 가야하나 도보를 가야하나 고민에 빠져있네요.

 

민물보팅과 바다보팅이 많이 다르죠.

 

얼마전 바다에서 보팅하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낙동강 보팅, 즉 하루에 바다한번 민물한번 두번을 같은 보트로 한적이 있는데요.

 

바다에서는 한없이 작아보이고 좁아보이던  G3가 ... 민물에 오면 둘이타고도 널널 해집니다.

이유는 너울과 파도 때문에 중심잡느라 공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민물에서는 꽂꽂히 서도 될정도로 잔잔하기 때문이겠죠.

 

고생 많으셨고,

바다보팅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드셨을거 같습니다.

잔잔한날만 골라서 다니시길 바라구요.

바다보팅에 최대의 적은 바람입니다.

11.09.20. 13:53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서부소년님의 보트로는 처녀보팅이지만

작년 오천앞바다에서 오션님 보트로 바다보팅을 해보았기 때문에

작년의 경험을 기억하며 보팅을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파도와 바람이 일었는데

탄도항보다 훨씬 가까운 왜목항에서

보트를 띄우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는 날씨가 도와준다면

면꽝님 보트로 우럭사냥에 재도전 해볼 예정입니다.

 

11.09.20. 14:06
김진충(goldworm)

저도 비슷한 느낌을... 310이라 민물에서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바다에 나가보니 한없이 작더군요.

이번 바다보팅으로 새로운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첨엔 무섭더니만 나중엔 왠간한 파도도 겁이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잔잔한 날만 골라서 가야할것 같아요. 보트 손잡이를 어찌나 꽉 잡고 다녔는지 재키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팔이 아직도 얼얼하네요.

오천 갑오징어때나 한번 뵐수있겠네요.

 

11.09.20. 17:28
profile image
서부소년님 면허취득축하드립니다

처녀 뱃놀이에서 우럭도 잡고 장대도 잡고
좋네요

앞로의 서해 바다루어 조행기대가 됩니다
항상 안전 운행하세요
15마력인가요?
11.09.20. 14:06
장인진(재키)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310 고무보트에 마리너 15마력 2행정 엔진입니다.

 

11.09.20. 14:09
강성철(헌원삼광)

삼광님 오랜만입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골드웜에서 제일 뵙고 싶은분중에 한분이 삼광님 인데 언제나 한번 뵐수있을까요..

요즘 맛난거 시식 동영상은 어쨰 안올리시는것 같습니다.? 한번 보고싶은데요. 하하

11.09.20. 17:11

조행기 잘 봤습니다.

사진상으론 파도가 좀 있어보이는데 어떠셨나 모르겠네요.

바다보팅은 망설여 졌는데 나름 용기가 생기네요.

11.09.20. 15:10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용주(재돌애비)

나갈때는 비교적 잔잔해서 좋았습니다.

그러나 들어올때는 파도타기에 말타기 조금 하였습니다.

그래도 할만 합니다.

11.09.20. 22:33
profile image

서부형님 선장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보트도 참해 보이고 더욱이나 15마력이라니 잘 선택하신것 같아요.

앞으로 먹거리 사냥하시걸랑 이 아우도 생각해주심이.....

수고하셨습니다.

11.09.20. 15:36
박주용(아론)

위에 제사진 보면서 깜짝 놀랐지요?  누구 누구 보는듯해서 하하

축하 감사합니다.

나중에 오천항 갑오징어때나 한번 뵐수있겠네요.

먹거리는 아론님이 더 잘 사냥하시던데요.

담에 농어한마리 잡으면 택배로 한번 쏴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11.09.20. 17:22
profile image
김식(서부소년)

형님 꽝만 안치면 큰놈으로 다가 보낼수 있을텐데 말이죠.

쪽지로 주소나 날려놓으세요.

언제 보낼수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형님 우리사이에 뭐 님짜까지 붙여주시고요. 원래 하던데로 해요.

11.09.20. 18:28
profile image

바람불면 좀 겁이 날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다는 늘 조과가 입맛과 연결되니 그 재미가 남다를 것 같네요.

 

시원한 바다 풍광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11.09.20. 15:58
장인진(재키) 글쓴이
배대열(끈기배서)

바람불면 많이 무서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의보 발효되면 배들이 항구에 묶이는 것이겠지요.emoticon_09.gif

11.09.20. 22:35
profile image

고생하셨습니다.

  봉돌 보니  바다낚시란거 처음할때  봉돌 보고서  고기를 때려서 잡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11.09.20. 18:24
장인진(재키) 글쓴이
최남식

민물에서 하면 봉돌로 배스 때려잡아도 될듯 싶습니다.

11.09.20. 22:35

면허취득과 선주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올해는 꼭 면허를 따야 하는데...

11.09.20. 18:36
장인진(재키)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늑돌이님도 면허따셔서 씽씽 달리세요..

11.09.20. 22:36
금성현(늑돌이)

축하 감사드립니다.

저도 면허 따는데 몇년 걸린것 같습니다. 맘만 계속먹다가 ...

일단 문제지 주문해서 하고 시험 접수해놓으니 그담부턴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더군요.

늑돌이 님도 접수부터 해놓으시면 진행이 되실거예요.

 

11.09.21. 11:47
profile image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날 전 영흥도권 출조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사는 조우 3명과 같이 했기에 멀리가진 못했네요

조과는 7수  혼자서 7수 다르분들은 꽝이고

그날 파도가 좀 심했는데 고생좀 하셨을거라고 생각되네요

파도때문에 뜰채도 수장시키고  힘든 날이었습니다.

9.8마력에 3명 부상시키는 진기한 날이였네요.

조류때문인지 아직 쭈꾸미는 나오지 않더군요.

바람부는날에는 보팅을 고려해야겠습니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11.09.21. 06:02
장인진(재키) 글쓴이
송병욱(갈마귀)

서부소년님도 계획세울때는 영흥도와 자월도 등을 검토했었습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파고가 좀 있을 것이라고 예보되어 있어서

아산만 안쪽으로 피해서 들어온 것입니다.

 

다행히 파도는 그리 심한 편은 아니었고요.

다만 물살이 세서 보트가 금방 떠내려 갔습니다.

보트포지션 잡는다고 서부소년님께서 고생좀 하셨을 것입니다.

11.09.21. 09:46
송병욱(갈마귀)

몇년전 제가 보트사고 첫 보팅때 대호만 슬로프에서 갈마귀님을 뵌적이 있었습니다.

골드웜에서 조행기를 봤던지라 긴머리를 보자마자 갈마귀님인줄 알았는데 아는채는 못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긴머리를 하고 계신다면 알아볼수있을것 같은데... 아니면 사진처럼 이마에 나신 뿔 두개 보고 알아보면 될까요?

다음에 뵈면 아는채 하겠습니다.

11.09.21. 11:52
profile image

마리너15마리가 아주 깨끗해 보입니다... 제꺼와는 아주 대조적이네요....

 

배가 엔진에 비해 조금 작은게 아닌가요... 바다냄새 맡은지 한달이 다돼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워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11.09.21. 23:27
장인진(재키) 글쓴이
정유섭(배스마루)

요즈음은 바다로 나가는 것이 대세지요.

이번 주말에 바닷가로 달려가셔서 진한 손맛 즐기세요..

11.09.22. 13:59

서부소년님 면허 취득하신거 축하드립니다.

15마력이...광이 납니다...

사진에 보니 낚시배가 엄청 많이 떠있네요. 저도 한번 바다로 나가보고 싶은데

엄두가 나질 않네요~

11.09.22. 11:45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성민(신제우스)

사진에 보이는 배들은 대부분 왜목항에 정박중인 배입니다.

운항중인 배는 별로 없어요..

11.09.22. 14:02
장인진(재키) 글쓴이
이성민(신제우스)

일기예보 보시고 파고 없는 날

조석예보 보시고 조금때

바다로 출조하시면

댐에서 보팅하시는 것과 큰 차이 없을 것입니다.

11.09.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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