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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출조

동행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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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신갈 저수지, 고기리
날자 : 4월 2일, 금요일
기상 : 흐리고 바람
수온 : 섭씨10~11.5
시간 : 12:00 ~ 18:00(신갈), 21:00 ~ 23:00(고기리)
채비 : 신갈-스피너베이트, 텍사스리그 싱커에 페깅(4인치 호박색 그럽, 7인치 녹색 펄 컬리테일 웜 사용)
         고기리-스피너베이트, 다운샷리그(런커)

출조 계획을 잡아 놓고 들뜬 마음에 장비를 준비하였으나 전 날 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비는 내렸다.
아침 일찍 밖을 보니 비는 그쳤으나 바람과 함께 날씨는 가을을 연상시키는 추위였다.
출조 계획을 취소해야 하는지 망설이다가 강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신갈 저수지로 향하여 맨 도착한 포인트인
현식이네에서 스피너베이트로 포인트를 캐스팅하여 보았으나 입질을 받을 수 없고 바람은 심하여 포인트를
이동하기로 마음을 먹고 조정경기장으로 장소를 이동하여 매가배스 스프너베이트를 라인에 연결하여 포인트에
접근하여 캐스팅 중 밑 걸림에 의해서 첫 번째 헌납을 하였다.
철조망 펜스를 쳐 놓은 울타리를 넘어가 보트를 묶어 놓은 선단 위에서 다미끼 스피너베이트를 묶어 첫 캐스팅에 입질...
훅킹~~~^^
그래 바로 이맛이야 하며 릴링하여 줄자로 배스를 확인하니 30.5cm(힘들게 넘는 3짜).
탄력을 받을것 같다는 생각에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장소를 온겨가며 캐스팅도중 왠지 수몰되어 있는 잡목쪽으로
던지면 큰게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먹고 롱 캐스팅.
흑~ 라인이 나무가지에걸리고  말았다.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며 스피너베이트를 잃지 않기 위하여 몇분간 노력하였으나 마음과 같이 풀려 주지도 않고 주위에는
보팅을 하는 분도 없어서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또 끊어야만 했다.
라인에 텍사스리그 채비로 훅을 다시 묶고 싱커에 이쑤시게로 페깅을하여 그럽과 컬리테일웜을
사용하여 캐스팅을 하였으나 꽝이었다.
웉타리를 넘어 와 채비를 바꾸기로 마음을 먹고 마지막 하나 남은 제일 아끼는 에버그린 스피너베이트에 라인을
연결하여 전에서 부터 공략하고 싶었던 포인트인 생추어리가 형성되고 주변은 물속 잡목이 둘러싸인
포인트를 선택하여 캐스팅을 시작하였으나 입질을 받을 수가 없어 다시 포인트를 이동하여
철조망 팬스가 처져 있는 곳으로 와 캐스팅을 시작하였다.
몇번의 캐스팅 후 팬스에 바짝 붙어 캐스팅을 하여 릴링중 밑 걸림에 의하여 낚싯대가 휘청~
눈물 찔끔 이것 마져 잊어버릴 수 없다는 굳은 의지에 이리 왔다, 저리왔다, 코미디를 한 판 하고 낚싯줄에 텐션도
주어보고 그래도 풀릴 생각은 않하여 고민 고민하다가 물속으로 들어갈까 마음까지 먹었지만 물이 깊고 차서
생각함과 동시에 포기하고 낚싯줄을 잡고 당겨 나오면 좋고 않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에 큰 힘주고 당기니
역시나 스피너베이트는 어디에도 없고 빈 라인만 딸려 나오니 마음이 얼마나 쓰라리던지 낚시도 하기
싫고하여 장비 모두 정리하여 조정경기장에서 철수하여 차를 몰고 나오니 배에서 배고프다고 아우성 이기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하루 먹은 음식이 하나도 없기에 주위에 식당를 찾아 들어가 김치치게에 허겁지겁 밥을먹고
생각에 생각을 하다가 장소를 고기리(낙생지)로 이동하기로 마음 먹고 차를 몰아 분당 E 마트에 찾아가
이것 저것 구경하며 낚시장비가 구비되어 있는 곳으로가서 슈어 켓츠 3/4온스 황금색 블레이드에 적색 스커트가 달려있는
스피너베이트를 장만하고 음료수와 가벼운 음식을 조금 구입하고 저녁 9시 고기리에 도착하여 다운샷리그로
리더라인 20cm주고 5인치 런커에 3/0 훅을 사용하여 1시간 넘게 캐스팅을 하였으나 입질이 없기에 다시 스피너베이트로
채비를 교체하여 몇번의 캐스팅중 깜깜한 저녁에 팅~ 하는 소리와 풍덩하는 소리후 손에 전해지는 허전함...
무슨 일인가 확인하니 3/4온스의 스피너베이트 무게를 감당 못하고 묶었던 라인이 터지고 말았던 것 아닌가.  
사가지고 간 캔 커피를 마시며 오늘 잃어버린 스프너베이트의 가격을 곰곰히 생각하니,
오메~ 5만6천원이 아닌가...
너무 너무 화가나 장비 모두 차에 때려 담고 집으로 집으로 이것이 생각하기도 싫는 4월 2일 조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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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픔이 쌓여서 실력이 늘어 나는 것이니 너무 아까워 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다운샷에는 주로 가늘고 비중이 덜나가는 웜종류를 사용 하시는게 맞습니다.
액션을 주지 않고 가만이 있어도 웜이 혼자서 흐믈거리고 있을것 같은 그런종류를
찾아 보시면 되겠구요 스피너 베이트 같은 하드 베이트(웜채비도 마찬가지이지만)
사용시에 채비를 묵은 곳에서부터 위로 손가락으로 라인을 잡고 쓰~윽~ 훝어주시며
라인이 상한 곳이 없는지 수시로 점검 하시는 것을 습관화 해두시면 채비 읽어 버리는
상황이 거의 일어 나지 않습니다. ^^
04.04.06. 00:47
goldworm
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스피너베이트 무진장 수장시켰는데... 너무 가라앉히려 했던것들이 원인이었습니다. 캐스팅 즉시 감아들여도 스피너베이트의 특성상 따라와서 물어줍니다. 굳이 바닥을 긁을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확인되지않은 포인트에서는 더더욱 바닥을 긁지마시길...

스피너베이트는 수직적인 운용보다는 수평적인 운용하면 덜 수장됩니다. 장애물에 수평적으로 가까이 붙이기만 해도 배스잡을수 있습니다.

//

또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해야겠군요. ^^

언젠가 대성지 선산백숙앞쪽 웅덩이에서 배스를 잡을때였습니다. 버들강아지 하나가 솟아있었는데, 거기에서 입질이 계속 들어오는것이었습니다. 실제 거기서 한마리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나무가지에 걸려습니다. 물위로 달랑 하나 솟은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발앞으로 5미터... 온갖수를 다 부리다가 그냥 끊고 계속 낚시를 하는데, 물위에서 달랑대는 스피너베이트가 환장하게하더군요.
잠깐 오전낚시라서 일찍 돌아가야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무실로 돌아와 땅콩보트챙겨들고 다시가서 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기왕 땅콩띄웠겠다 스피너베이트도 건졌겠다... 바로 매어서 캐스팅... 그런데... 팅~~ 보는 앞에서 바로 수장... -_-

그냥 떼인루어에 미련을 갖지않는것이 즐거운 낚시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04.04.06. 01:00
동행 글쓴이
님들의 가르침과 힘을 주시는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04.04.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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