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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로지 다녀 왔습니다.

말짱꽝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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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오로지
시간대 :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조과 : 애기배스 10여수

드디어 오로지를 갔습니다.
두번이나 헤매다 못 갔었는데... 드디어 갔습니다.

건너편에는 포인트가 괜찮아 보이던데..
제방을 제외한 가까운 쪽은 거의 완만한 마사토지역이네요...

제방 근처에 차가 한대 주차되어 있어 따라 들어가 봤습니다.
양수장 시설물이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배스가 숨을 공간이 될 거 같네요...
그리고 양수장 너머로 바위무더기가 좋은 포인트를 이루고 있는 듯...

라인에 포퍼가 달려 있었는데...
채비 교환하기 귀찮아 그냥 제방쪽으로 던져봤습니다.
퐁~퐁~
'에이 웜으로 구석자리 공략해보자' 싶어 포퍼를 막 감는데...
한 10미터를 감자니 한놈이 물고 들어갑니다.



역시 탑워터의 계절입니다.
포퍼로 몇마리 더 만나고 양수장 뒤쪽의 바위무더기쪽으로 가 봤습니다.
바위틈에 바짝 넣으려면 역시 웜을 써야죠...
웜으로도 역시 애기 배스 두마리 걸고 수장...
물 아래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노렸던 포인트인지 수장된 채비들이 많이 보입니다.



순간 빠르고 리엑션을 만들수 있는 루어를 써라는 운문님 말씀이 생각나데요...
그래서 선택한 루어가 이놈...
플로팅이고 비틀거리는 게 장기입니다.
아주 강하게 트위칭 위주로 운영해 봤습니다.
발 앞 2미터 정도 왔을 때 바위 틈에서 한 놈이 불쑥 나타나 빠르게 지나가는 루어를 덮칩니다.
역시 운문님의 말씀은 정답이네요...
이 미노우로 여태 한마리도 못 잡아 태클박스 바닥에 붙어 있던 놈인데...
모든거 다 여쭤보면 좋겠지만... 그냥 조금씩만 알아가는 재미로 할랍니다

다시 포퍼로 교체해서...
10여수 재미도 보고 나니 자작한 루어를 테스트하고 싶어졌습니다.



은빛스푼님의 보드마커베이트에 힌트를 얻어 만든 루어...
이름하여 '본드통 베이트'
딴에는 척벅을 연상하고 만든 겁니다.
띄워 보니 무게중심은 그런대로 잘 만든거 같습니다.
참 고민했던 방수처리도 잘 된거 같고요...
달고 던져보니 생각보다 무게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워킹더독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역시나 워킹더독이 나오기에는 비중조절에 실패한 듯합니다.
하지만 포핑은 잘 되네요...
대형 포퍼로 사용하면 될 거 같네요...
틈나면 도색도 해 보면 이쁜 루어가 될 거 같네요...
그리고 래틀도 넣어야 하는데...
고리 마무리할 때 젤 고생했는데...
다시 두껑 열어 무게조절부터 해야겠네요...



저의 주력 하드베이트들...
기타로 형광색 작은 포퍼랑... 스피너 베이트가 하나 있습니다.
로드도 바꾸고 나니 하드베이트가 점점 더 재밌어지네요...
공유스크랩
6
키퍼
오로지 찾아가기에 성공하셨군요
탑워터로 잡으셨으면 재미 있으셨겠습니다.[헤헤]

그니고 본드통 파퍼 근사합니다.[굿]
04.06.16. 07:48
profile image
본드통베이트.....[굳]
틀림없이 대물이 알아 볼겁니다..^^
웜에서 하드베이트로 취향이 옮아 가면 주머니가 좀 가벼워 지는것이 아닐까요...
저도 요즘 이쁜 하드베이트 보면 자꾸 눌길이 가서.....
그리고 다양하게 구비할려면 가지수도 상당하던데....ㅠㅠ
전 계속 만들어 사용해야 겠습니다..[씨익]
04.06.16. 07:52
말짱꽝 글쓴이
키퍼님과 골드웜님의 상세한 안내로 어려움없이 찾아갔습니다.
방향감각은 남달리 좋은데... 요즘들어 왜이리 방향감각이 없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보시다시피 제대로 된 건(이름이라도 알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왠지 비싼 걸 사는 게 꺼려지더군요....
사진속의 것들도 3천원, 5천원, 주운것, 만든것... 대충 이렇죠...

저도 앞으로 많이 만들어 쓰게 되겠네요.
주변에 보이는 모든 물건들이 루어자작재료로 보이기 시작합니다.[헤헤]
04.06.16. 08:35
profile image
트윗칭을 강하지만 아주 짧게 반복하는게 ripping입니다.
맆핑은 말그대로 탁탁탁-스톱-탁탁탁-스톱을 리듬감있게 반복하는 겁니다.
탁탁탁은 트윗칭세번을 짧게 하는것인데 이 숫자는 변동이 있을수
있습니다. 낚시터 맑은 물에서 해보시면 하드베이트가 진짜 물고기가
죽어가면서 퍼득이는것처럼 보입니다.
초록의 "솔져"님이 저랑 2시간 낚시하면서 이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후 이 기술하나로 수많은 배스들이 항복했다고 합니다[웃음]
가장 강력한 리액션바이트를 유도합니다.
이마에의 하드저킹테크닉인 탁탁탁-스톱-저킹-스톱-탁탁탁-스톱-저킹-스톱도
아주 좋은 테크닉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마에의 화려한 개인기는 배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것중에는 자유조구의 제품이 아무리 빠른 액션에도 가장 무게중심이
잘 잡혀 정확합니다. 일제에 절대로 안뒤집니다.
가격이 국산임에도 조금 비싸지만서도.

그래도 애기배스라도 얼굴 여러명과 마주쳤다면 성공하신겁니다
축하드려요[굳]
04.06.16. 10:04
말짱꽝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
항상 해설을 보기 좋게 해 주시네요...
크랭크로 탁탁탁-스톱-저킹-스톱-탁탁탁-스톱-저킹-스톱 을 해 보려니 무게감이 너무 느껴져서 잘 안 되더군요...
그래서 미꾸라지같이 생긴 놈으로 하니 액션은 잘 나오는데... 수심이 표층에서 10Cm 이내밖에 안 됩니다.
그나저나 맨날 애기배스만 잡으니...
3학년 이상 만난지가 한참된 거 같습니다.
04.06.16. 10:21
profile image
플로팅인가봅니다.
그런 경우에는 일단 최대한 롱캐스팅후 강하고 길게 저킹을 한번 하신후
트위칭을 연속으로 하시면 조금 깊게 들어간답니다.
이건 비밀인디[푸하하]
04.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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