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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땅콩 올인한날

땜쟁이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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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듯 흐르는 땀을 꾸욱 참고 모자와 안경에 편광을 끼고 열심히 땅콩을 조립을하고 있는데 걱정했던 대로 동내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땅콩 귀엽다고 야단들 입니다.
얼마냐, 엔진으로 가냐, 한번 타봐라, 배스는 잡아서 먹냐.... 참으로 궁금한것도 많으신가 봅니다.







조립완료후 설례이는 마음으로 한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전방에 보이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아담한 정자가 있네요... 밤이면 많은 청소년들이 데이트 장소로 많이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자~~ 출발 기분 좋습니다. 대물을 꿈꾸며 떠나는 땅콩여행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기쁨이죠...







이런~~ 모자를 만지다 그만 안경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네요... 4년동안 잘쓰던 안경인데 그나저나 변장을 무얼로 하나?  이 안경 땜질 가능하겠죠?








벌써 저를 알아보시는 우리동내 할아버지들... 인터넷에 사진 올려드린다고 V 하시라니깐 순진하게도 바로 브이를 하시네요... 이두분 입술을 굳게 닫고 계시죠! 틀니 보이실까봐 그런 겁니다.
당신들 틀니 만들어드린 치과선생 앞에선 다들 이러신답니다.








이젠 얼굴 알려진이상 모자까지 벗고 낚시에 집중하려고 애를 썻습니다.
이곳이 오늘의 첫번째 포인트 인데요 수초가 잘형성되어있고 수심은 2.5미터가 나오네요.








첫 포인트를 향해 가다가 발견된 험프 지형입니다. 어탐기에 이런 그림이 나오면 일단은 혈압이 오르고 눈동자에 힘이들어가는 현상을 경험하는데요... 일단 이곳부터 공략해 보기로 했습니다.







미들레인지 미노우를 세팅하여 험프를 넘어 캐스팅후 사면에 붙어있을 배스들을 공략해 보았습니다.






이런 이런~~ 꼭 대물 배스들이 있을법한 쉘로우가 아닌 그나마 이곳에서는 딥인데...
루어를 바꾸어 보아도 꼭 이만한 놈들만 덤비는군요...





포인트 이동중 운문님의 라이프스타일을 흉내 내보려고 발을 물에 담그려는데...
다리가 숏인가 운문님의 그자세가 안나오네요...








이동중 한 할머니 급하게 저를 부르십니다.
보이소~~ 총각 지난번에 집에서 키우던 오리가 집을나가 이곳에서 살고 있는데(저~~ 저어기)
총각이 배가 있으니 쫌 잡아주소! 이러시는거 아닙니까... 배스잡으러 와서 오리잡게 생겼습니다.
사~아~알 다가가니깐 이놈 얼굴보세요 경계의 눈초리로 저를 보더라구요...

할머니에겐 다음에 잡아드린다고 약속드리고...







이번엔 큰놈들을 워킹으로 많이 잡아보았던 새물유입구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2 ARKY 러버지그에 줌 호그트레일러로 공략을 시작...







여러분들이 보내주시기로한 "기"가 모자라 또다시 잔챙이 성화에 땜쟁이 어찌할줄을 모릅니다. 이곳이 산란장인데 산란을 끝내고 모두들 뿔뿔이 흩어졌나 봅니다.








마릿수는 엄청 나오는데 그동안 손맛에 굶주린 저에게는 좀 원망스러운 싸이즈네요...
앞으로 시간이 나는데로 이곳에서 좀더 지형에 대하여 공부하고 이웃 주민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땅콩을 띄워봐야 겠습니다.





저녁은 우리동내 최고의 우거지 뼈다구탕으로 근사하게 뚝딱...
이슬이 한병 추가해야 하는거죠?








오늘의 반성문;


1. 카메라를 처음으로 들고타서 사진찍느라고(이쁜 조행기 올리려고)정신집중을 못함.


2. 동내 사람들(약20명)에게 팬써비스 해드린다고 이리저리 돌고 질문에 답하다보니 또다시 집중에 실패 하고...


3. 시기적으로 여름패턴이라 빅배스 하기도 힘든 이시점에서 5자 운운하며 땅콩을 펼친 자만심...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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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쟁이 글쓴이
골드웜님 이사오고 난후 태그 복사중 <br> 기능이 이쁘게 안되네요... 좀 봐주세요
04.07.22. 00:57
건달배스
땅콩보트 참이쁘네요
할아버님들 포즈가 인상적이네요
조행기 잘보고갑니다[하하]
04.07.22. 07:58
오늘도꽝
풍경이 예술입니다 [굿]
마지막 사진이 제일 강렬하게 다가오는군요 [푸하하]
04.07.22. 08:30
출근하자 마자 보고 [기절]합니다.
특히 어르신들 V자에 넘어갑니다.
04.07.22. 08:49
진이아빠
[하하][하하]조행기 잼나게 읽었습니다.
변장에 실패한 댓가치곤 크군요...
앞으로 아무리 변장을 해봐야 알테니 이젠 변장을 할 필요가 없게 된건 다행일지???
손이 많이 타지 않은 곳이라 생각되어 제법 큰 사이즈를 기대했었는데,아쉽습니다.
그래도 동네에선 인기가 좋은가봅니다. 팬서비스를 할 정도이면.. [씨익]
그리고 땜쟁이님도 운문님의 보팅스타일로 가려고 하는것인지?
운문님과 땜쟁이님이 같이 보팅하는걸 보면 잼 나겠습니다.[푸하하]
04.07.22. 08:54
profile image
아싸[흐뭇]
여기도 잔챙이 킬러[헉]나셨답니다.

어르신들의 V자....
참으로 순박하신 모습이시네요..
변장 해도 다 알아요...
사진도 이쁘고..

아참 제가 고유의 맨발의 청춘보팅스타일을 안할려고 작업중인데
곧 그 모습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04.07.22. 09:36
땜쟁이님의 땅콩보트 훌륭합니다 .[굳]
우거지 뼈다귀탕에 이슬 한 방울 침 넘어갑니다.
땜쟁이님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04.07.22. 10:10
goldworm
글쓸때 Html 에 체크하면 자동줄바꿈여부를 물어봅니다. '예'를 눌러주면 엔터친만큼 자동줄바꿈이 됩니다. br 태그는 확인해보겠습니다.
04.07.22. 10:16
영산에 사시는 분들 인내심이 대단하군요.
제가 우리 동네에서 저러면 아마도 [버럭]
04.07.22. 10:28
키퍼
우리동네에는 왜 이런데가 없을까요....
아...부러워라....조행기 잘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더울때 이놈이랑 이슬이 한잔하면 힘이 불끈 날것 같습니다.[씨익]
04.07.22. 10:28
땜쟁이 글쓴이
여러분들의 많은 칭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저녁은 그야말로 스트레스 받기 딱좋은 열대야를 보여서 퇴근하기가 무서웠거든요...
땀 흠뻑 흘려보고 물많이 마시고 다시금 예전의 워킹할때의 그 기분을 느껴보니 아주 좋았답니다. 더욱이 동내 어르신들 눈요기? 꺼리도 된다는 생각에 다음에 재도전을 해보려구요
04.07.22. 10:32
땜쟁이 글쓴이
최원장님 저희동내 어르신들 땅콩을 보시고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연지못 관리인 부인인 욕쟁이 할머니는 "거~~ 쪼매난 배에 딸~아~ 한명 태워서 한바퀴돌면 좋아하겠네"
하시며 아예 배를 여기에 묶어놓고 타랍니다.[기절]
이참에 광고도 할겸 땅콩에다 프랭카드 달아볼까요[생각중]
04.07.22. 10:42
사진 찍느라 진짜 배스 잡는 건 소홀했겠어요.
저희같은 초보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땅콩에서 우거지까지 참 재밌게 봤습니다.
04.07.22. 11:31
goldworm
저도 배스낚시시작한 초기에 디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카메라 안가져간날은 잘 잡히고, 가져간날은 꽝입니다.
매번 그게 되풀이되길레, 어느날부터는 무조건 카메라메고 다녔습니다. 그러니깐 잡히더군요. [하하]
카메라 연식이 좀 오래되다보니 이젠 보팅할때도 무조건 어깨에 메고 갑니다.

자그마한 동네와 어르신들, 참 정겹게 보입니다.
04.07.22. 11:42
땜쟁이 글쓴이
저에게도 카메라 징크스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카메라를 가져가면 신경이 그곳에 많이 쓰여서 그런것을 생각이 되더군요
제가 가지고 다니는 장비가 좀 커서 더욱 신경이 쓰이구요...
누나에게 넘겨준 코닥 DC290 모델 다시 뺏어와야 겠어요[뜨아]
지나봄 카메라가 없어서 땅을치고 후회하던 생각이 많이 납니다.

04.07.22. 11:46
배스렉카
땜쟁이님 덕분에 오늘 점심메뉴는 갈등없이 선택 했습니다..... 꺼~ 억~~[씨익]
아무리 봐도 낚시가 금지된 관리형 저수지 같은디.. 낚시가 허용이 되는군요,,
좋은 그림 글,,,,그리고 먹거리 ,, 잘 봤습니다...
끝으로 육모가 매력적 이시군요[헤헤]
04.07.22. 17:44
아~~ 침넘머갑니다
회사에서 주는저녁 초짜 영양사분 이들어와서
강제(?)다이어트 중인데 공대후문 가고시퍼지네요
아~ 해장국 [침]
그리고 땅콩보트 너무 이쁘네요 아마도 야간침투에 적합한듯 [씨익]
04.07.22. 19:40
goldworm
북극성님 사무실이 어디쯤인가요?
공대후문이라면 신평동을 이야기하는것 같군요.
얼마전에 지나가며보니 홍천뚝배기 아직도 그자리에 있는것 같던데... [하하]
04.07.22. 20:01
땜쟁이 글쓴이
저의 일지가 점시 메뉴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 행복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연지못은 낚시금지 구역은 아니지만 경찰이 저의 땅콩을 보면 분명 한마디는 할겁니다.
그러나, 저를 지지하시는 우리동내 원로들의 후광이 있기에 괜찮을것 같기고 하네요[푸하하]
04.07.22. 21:29
행님이아빠
걱정이 심히 됩미더...
이 일 똘이 엄마 귀에 안들어가게 동네 주민, 치과 식구들 입단속
단다이 하이소마...
04.07.23. 10:06
땜쟁이 글쓴이
제가 이동내에서 잔뼈가 굵어서 별걱정은 되질 않습니다.
이기회에 연지못에서 아나파배 배스 대회나 해볼까요?
04.07.23. 11:59
배스렉카
아나파배 배스 대회 올인~[씨익]

04.07.23. 12:09
행님이아빠
저 또한 올인이랍니다..[씨익]
04.07.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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