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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맞은 금호강

그림의떡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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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동면모드에서 완전히 깨어난건 아니지만, 비가 그쳐 날씨가 따뜻해

도저히 집으로 바로 갈 수가 없어서, 퇴근길에 부엉더미엘 들렀습니다.

근 두달을 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만 주리줄창 했더니 쓰고싶은 루어가 너무 많습니다.



원래 겨울엔 피딩타임도 늦은건가요...?  

오전 10시에 물가에 섰는데, 부엉더미 여기저기가 부글부글 끓습니다.

어느걸 먼저 던져야 할지 고만하다, 제일 이쁘게 생긴 미노우를 달아 던져봤습니다.

하지만...  별 관심을 안갖더군요.  

얼른 데드웜이 자작해 선물해 준 스피닝용 스피너베이트로 교체.

역시 조용합니다.  20미터쯤 이동.  콜로라도에 반응을 합니다.

물가로 다 나왔을때, 허연 배를 뒤집으며 스피너베이트를 덮칩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 후킹 미스 두번 발생.  몇번 시껍을 했는지, 입질 없어집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스피너베이트 입질은 어떤건지 감이 안잡히네요...

돌에 부딫히는건지, 약한 입질인지 모호한 느낌은 계속 오는데...

익숙한 웜으로 교체,  3인치 이카에 동행님덕에 구한 황동비드 하나 물려 라이트 텍사스로 공략.

바로 입질 옵니다.  겨울동안 공부한 2%님의 로드웍을 흉내내며 랜딩~



통통한 삼짜중반.





이것저것 던져보다 시간을 허비해 물은 다시 조용해집니다.

아직은 입질이 약은지 '톡'하는 단발성의 입질만 두번 더 받고, 조용~

시간이 지날수록 놓진 입질만 안타까와져 옵니다.  아주 심하게...

집에 갈까하다가, 나가는길에 네꼬 연습이나 할 요랑으로 곶부리에서 몇번 더 던져봅니다.

약간 묵직한 뭔가가 살살 당겨오는 라인끝에 달린 느낌... 일단 후킹~

역시 뭔가 있더군요.  물속에서 얼핏 봤을때 아까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것같아, 부담없이

다시한번 2%님 흉내~, 하지만 뒷처리가 깔끔하지 못해 바늘이 빠져버립니다.

다행이 얕은 물가라 양손으로 잡아 땅위로 퍼냈습니다.

평소라면 운좋은 놈이라며 그냥 보내줬을테지만, 때가 어느땐데...



턱걸이 사짜.




바늘에 찔려 피를 질질 흘리면서 셀프샷에 도전했건만...

셀프샷도 내공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계측하니 42




간만에 보는 사짭니다.  사실 은근히, 봄비맞고 정신나간 오짜를 기대했는데...

하지만, 역시나 오짜는 있습니다.  오짜 오바입니다.



5인치...  오바급...
8



절대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세놈중 가장 확실한 입질을 보여준 놈입니다.

바늘빼기가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며칠뒤 일요일에 매천대교 번개가 있네요...  아~, 가고싶습니다.

일단은 토욜날 친구들이랑 금호강 출조가 계획되어 있는데...

오늘 출조도 토욜을 위해 미리 탐색차 간것이구요.  하지만, 걱정마십시오.

저흰 팔달교를 기준으로 상류로 올라갈 생각입니다.  일단 상류를 뒤져 조황을 알아보고,

다음날 하류를 뒤지면 되겠네요, 골드웜네 식구들이랑 같이~^^


아무쪼록 손맛들 실컷 보시고, 떡이 잡을것도 조금은 남겨주세요~^^

이상, 올 해 첫 조행기를 올리는 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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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한테서는 모든 면이 배울게 못됩니다.
그림의 떡님의 실력을 믿으세요~
그럼!

05.02.17. 16:48
저도 오늘 날씨가 좋아서 화랑교부근1시간정도 두드려봤지만...아직 ㅠ.ㅠ

겨울공부 확실하게 하신거같습니다...바람도 많이불던데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배스]멋집니다...[굳]
05.02.17. 16:49
profile image
요즘같은 겨울철은 대충 이렇습니다..

아침 피딩타임--오전 9시~~~10시까지 본격적 늦은것은 11시까지.

오후 피딩타임--오후 3시~4시까지 늦은것들은 5시까지입니다..

그래서 정답을 말하자면 오전 10시와 우호4시를 중점적으로 낚시해야합니다.
05.02.17. 17:31
profile image
새물찬스군요...
배스가 아주 좋습니다.
이 불경기에 마리수까지....
축하합니다..
05.02.17. 17:44
금호강도 이제 슬슬 풀리나봐요.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씨익]
05.02.17. 18:31
mk

축하합니다!

사진을 보자마자
손이 부들~ 부들~ 떨리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손이 이렇게 떨려
밥이나 제대로 퍼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번개때까지
밥도 못 떠 묵고
부들~ 부들~ 떨다가 다 흘리삐~고
굶어서
어지러워 낚시 못하는 거 아닌지 모리겠네요.
05.02.17. 18:42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꽃]
실로 오랜만에 보는 4짜군요. 배스빵이 좋습니다.[굳]
내일 부엉덤미에 잠시 들려서 몸상태가 괜찮은지 테스트를 한번 해보아야 겠습니다.[씨익]
05.02.17. 19:22
염라대왕
그림이 참 좋네여 [굳]
오늘은 날이 참 좋아서 [배스]들이 놀기에
딱 좋은 날씨 같더라구여
그러나 전 오늘 봇또랑에 송어를 갔습니다.
누구이 권유땜에 [쳇]
그런데 송어를 대충 70마리정도는 잡은거 같아여
오전에는 루어로[ㅎㅎ][ㅎㅎ][ㅎㅎ]
오후에는 들낚으로[ㅋㅋ][ㅋㅋ][ㅋㅋ]
오른손이 뻐근 하네여
송어라서 사진 준비는 못했습니다 [씨익]
그래도 [배스] 4짜가 더부럽네여 [하하]
아~~저도 오늘 [배스] 사냥 갔으면 좋았을텐데

05.02.17. 21:24
그림의떡 글쓴이
에고고... 사짜로 이렇게나 축하해 주시니 부끄럽사옵니다~
오짜로 보답하겠나이다~ (_ _)
피딩이 오전10시, 오후 4시... 피딩타임이 가까워서 너무너무 좋네요^^
점심만 해결하면 하루종일 뻐근하게 할 수 있겠습니다.
토요일이 기대됩니다...^^
05.02.17. 22:14
축하합니다[꽃]
이 조행기 보면 중증님도 손떨리지 싶은데..
중증님 부엉덤이 함 가보셔야죠?
mk님 이번 일요일 헬쓱해진 모습으로 나타나시 겠군요[씨익]
05.02.18. 09:46
배스가 이제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있군요...^^
그래도 몇수를 하셨네요...대단한 내공입니다,,,,ㅎㅎㅎ
05.02.18. 11:29
profile image
겨우내 움츠렸던 로드를 탁탁 털고 일어 나야 겠네요.., 봄비속에 배스들도 신이 났나 봅니다...
05.02.1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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