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은....만년헤딩의 날!!!!

집에 놀러온 친구와 당구한게임을 치고나니 그 때 시각 새벽 1시반...
아무래도 우리 딸아이가 어려도 휴일 종일 낚시하면 혼날 것 같아
그 시간에 친구와 둘이 소양천으로 출발합니다....밤 3시부터 낚시에 돌입.
친구는 피곤하다고 차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전 그믐밤이라는 것에 기대를 하고 계속 해봅니다...

4시반경....수초속에서 먼가 끌어당기고.....
이어진 훅킹에 라인에서 간만에 피아노 소리를 들어봅니다...
긴장된 파이팅후에 확인 사이즈는 52cm....!!!!
숨이 가빠지고 자는 친구를 전화로 깨워보지만 다시 잠든 친구덕에 사진확인을 못했네요...

다시 긴장하고 연안 수초만 뒤지며 긴장에 연속감을 가져봅니다...
잔씨알 몇수하고...
5시경....주변하늘이 밝아올때쯤....
또한번의 예민한 입질을 받아냅니다....
친구는 차에서 자고...카메라는 차에 있고....
하는수없이 폰카로 찍습니다...
이녀석입니다...


53cm 입니다.....!!!
지난주에 낚시못갔다고 하늘이 알았는지 이런 행운을 주네요.

이제 더이상 안타까워 못참고 친구를 깨워서 낚시를 같이 합니다...
니도 그만 자고 5짜잡으라고....
하지만 수초속에서만 계속 입질을 받습니다...
수초위를 운용하려 개구리를 썼더니 쳐대기는 하는데 흡입을 못하네요...

그리고 포인트를 옮겨 낚시를 계속하던중....
한 10시경 또한번의 기회를 맞이하고....


이녀석을 만납니다....딱 50cm.....
한번의 낚시에서 5짜를 3마리나....!!!

제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줄곧 대물이라고 잡아도 한동안은...턱걸이에서 탈락하는 48~49....이랬거든요...
암튼 밤샌 보람이 있네요....

그날의 포인트는 밑걸림이나 채비운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대한 수초깊숙이 넣어라! 였습니다....

요즘 회사도 바쁘고 주말에 집안일도 많아 여러가지로 시간이 촉박했는데 이런 행운이 있는게
당분간 그 기분느끼며 다른 숙제를 잘 해라 하는 것 같네요....[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