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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내린천

정경진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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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올리는 조행기가 되겠네요. [미소]

제 글이 늘 그렇지만, 조행기인지, 여행기인지... 아뭏든, 인제 내린천에 다녀 왔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낚시보다는 가족여행의 성격이 더 짙은 이틀이었답니다.

무서운 마눌님이 이곳 춘천에 와서 사귄 첫 친구의 집이 있는 곳이라 해서, 모처럼 날을 잡았지요.
현리라기에, 내린천에 들이댈 절호의 기회가 왔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막상 도착 해 보니, 물이 코 앞에 있습니다. [흐뭇]

도착한 곳은 현리에서도 꽤 들어간 곳인데, 정확한 지명은 묻지를 못했습니다.
주인장의 집은...
자그마한 잔디마당이 있고, 산수유, 자작나무, 배나무, 대추나무들이 울타리 삼아 심어져 있네요.
주차장 한쪽엔 널찍한 몽골텐트, 그 뒤로는 3평은 넘어 보이는 목공 작업실... 집 뒷쪽으로는 닭장, 먹거리용 채소를 키우는 비닐하우스 두동과 널찍한 고추밭이 있습니다.
소박한 집안에는 벽난로도 있고...
물가에서 50미터나 떨어져 있긴 하지만, 꿈에 그리던 집이네요. [부끄]

길가에서 본 전경입니다.



입구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여기는 주차장 겸 마당... 텐트 뒷쪽에 작업실 창문이 보입니다.



요기는 잔디밭과 울타리... 거실 창문을 열면 잔디밭입니다...



화려하거나, 튀지도 않고... 그저 편안~하게 다가오는 집이네요. [굳]
언제가 되면, 복잡한 세상사 접어두고 이런집 짓고 살 수 있을지... [궁금]

아뭏든... 단 30분의 마일리지라도 쌓아놓아야 하니... 봉사모드로 돌입...
서산에 해 넘어갈 때 시작한 바베큐 파티가, 새벽 두시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부부의 "식사나 한잔"... [푸하하]
쐬주 두어잔에 발그레~한 볼로 마눌님도 좋아 하시고... 주인장 부부와의 담소도 사뭇 즐거웠지요. [흐뭇]

다음날...  

두 남자들이 부산을 떨며 가족들의 아침식사를 준비하고는, 살살 눈치를 봅니다... [부끄]
가도 좋을 분위기... 아~싸 !

웨이더 꺼내입고 5번대 세팅하고... 바로 드리댑니다.
이곳 저곳 훑어 보니, 이 녀석이 반겨주네요. 무척 오랫만에 만난 내린천의 열목어... 째~집니다... [푸하하][흐뭇]
장비는 메이커도 모르는 시작품 5번대, 딱~ 10년된 코틀랜드 라인, 12피트 폴리리더에 6X 티펫, 바늘은 12번, 바이비져블 입니다.





이 녀석이 반겨준 곳, 하폭이 꽤 되지요 ? 시즌에는 이 하류에서 래프팅을 한답니다. [미소]





한마리 하고는 바로 접었습니다... 왜냐구요 ? 가족 나들이니까... [씨익]

단풍은 예년보다 못했지만, 가족과 함께 한 알찬 주말... 흐뭇 했답니다. [미소]

참, 이집 주인장이 래프팅 업체를 운영 하신다네요... 가실 분, 예약 가능합니다. 다음 시즌이겠지만... [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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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무서운 마눌님" 이문구가 와 닿는군요 [울음]

물참 맑습니다.. 몇해전 온식구 끌고 내리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땐 시설이
별로 였다는 느낌였습니다 .. 특히 여자 분들께..

해가 많이 지났는데 꽤 좋아진 느낌이군요 .. 시원한 느낌의 물가 사진이군요 ..
막바지 가을인데 단풍이 예년보다 더딘것 같고 .. 마음이 동하네요 ..

부럽습니다 [꽃]
06.10.31. 18:10
키퍼
경치는 좋은데 너무 멀어서...[씨익]
06.10.31. 18:17
정경진님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정경진님의 조행기보니 올해는 한 번도 우리 애인보로 계곡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갑자기 산천어, 열목어 우리 애인들이 보고 싶습니다. [울음]
06.10.31. 18:24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굳]

생업이 많이 힘들고 바빠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맑게 흐르는 내린천을 보니 제 마음도 덩달아 좋습니다.[굳]
06.10.31. 23:39
보기만해도 예술이네요~
나중에 지으실 집이 상상됩니다[헤헤]
06.11.01. 09:51
profile image
열목어 정말 이쁜네요[굳]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거기다 낚시 까정 최고의 코스입니다[꽃]
06.11.01. 09:55
래프팅은 관심없구요! 거 있잖아요! 또 언제가시나요?
06.11.01. 11:48
[침]정말 좋은곳에 사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모든 낚시꾼이 희망 물가옆 집
열목어도 이쁩니다.[굳]
06.11.01. 11:52
푸른아침
꿈에 그리던 집을 발견 하셨군요
물가에... 공방에..

침 좀 흘리섰겟습니다[침]
06.11.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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