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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콩과 저마력엔진 사용기 #1 **

goldworm 3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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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배스라이프에 블루버드님의 사용기를 보세요.
아주 잘 설명해주셔서 저도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엔진이 없을때는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거들떠도 안보다가 막상 엔진을 사고보니 이런 좋은 정보가 있었더군요.

* 배스라이프 블루버드님의 글 : http://www.basslife.com/bbs/zboard.php?id=info&no=494



4행정과 2행정


저마력 엔진들은 거의가 2행정엔진들입니다.
그러나 스즈끼, 혼다사의 제품들은 4행정들이구요. 가격도 조금은 비싼편입니다.
차이를 간략히 설명해드리면.
4행정엔진은 일반 차량엔진과 비슷한 구조라고 보시면 됩니다.
엔진오일을 미리 넣어놓아야 하며 항상 게이지를 보고 체크해줘야 됩니다.
눕힐때도 방향이 있으며, 되도록 눕히지말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의 안좋은 경험때문에 항상 세워둡니다.
일반적으로 4행정이 비싼편이며, 시동이 잘걸리고 조용하다고는 하는데, 저마력에서는 2행정이나 4행정이나 그놈이 그놈 같습니다.

2행정은 연료인 휘발유에 엔진오일을 혼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혼합비율은 50대1 이며, 주로 쓰는 연료통에 알맞게 배합하는 노하우를 익혀두시는것이 좋습니다.

* 스텔스님의 블로그 참고 : http://blog.naver.com/ililili0/20035406594


2행정은 구조가 간단하며 가격도 저렴한편입니다.
연료를 모두 소진하거나 비워버렸을 경우에는 텅비어버리게 되므로 눕혀보관하기에도 좋습니다.



시동 걸기


처음 엔진을 사고 막막한 부분이 시동걸기입니다.

저마력엔진의 시동걸기는 시동로프를 당기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풀베는 기계인 예초기를 써보신분이라면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듯 싶습니다.

시동을 걸기에 앞서 체크해야될 사항들을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1. 연료
2행정은 혼합비를 잘 맞추었는지 체크해야합니다.
겨울처럼 추울때는 혼합비를 약간 조정하기도 한다는데, 되도록이면 혼합비를 잘 지켜주는것이 엔진을 오래쓰는 길이라고 합니다.

기타 물이나 이물질이 연료통에 들어간것은 아닌지 체크하고,
가장 중요한것이 경유를 넣어버리는 것입니다.
소형엔진들은 거의가 휘발유이고 이점을 누구보다도 주유소직원들은 잘 알고있지만, 혹시나 실수하면 큰일 나므로 주유할때는 꼭 지켜보아야 합니다.
휘발유인지 경유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그냥 냄새를 맡아보면 됩니다.
휘발유는 코끝이 찡할정도로 톡 쏘고, 경유는 그냥 맡을만 합니다.


2. 연료밸브
저마력엔진의 경우는 연료가 위에서 밑으로 흘러드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연료통에서 실린더로 흘러들기전에 차단하는 밸브가 꼭 있는데, 이것을 오픈된 상태로 열어주어야 합니다.
연료밸브를 열더라도 바로 기름이 엔진속까지 내려간것은 아니며,
밸브를 열고 보통 3-5분 정도 기다리면 시동을 걸 준비가 될만큼 연료가 내려갔을겁니다.


3. 공기주입구
저마력엔진의 연료통뚜껑에는 작은 뚜껑이 하나더 붙어 있습니다.
이것은 휘발유가 잘 내려가도록하는 숨구멍인데, 이것을 적당량 열어두어야 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혼다2마력4행정엔진의 경우 중간중간 시동이 자주 꺼졌는데, 이 뚜껑을 덜 열어둔것이 원인이었더군요.

가끔 엔진 스크류쪽이 땅에 닿여서 엔진을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이 뚜껑을 통해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눕힐때는 꼼 잠그는것 잊지마세요.

그리고 저처럼 차안에 엔진을 세워보관하는 경우
연료를 다 비워버리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이 뚜껑을 아주약하게 열어두고 차 창문도 약간 열어둡니다.
높은 온도에 과도한 압력이 연료통에 발생할까 싶어서...



4. 점화플러그
점화플러그의 경우는 전용렌치가 있어야 뺄수 있는데, 영구 사용이 아니라 일정 교환주기를 가진다고 합니다.
엔진 메뉴얼에 이런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엔진구입처에서 점화플러그도 구입가능합니다.




시동요령


연료밸브 열고, 에어뚜껑 열고, 엑셀을 올려놓고 일정시간 기다립니다.

기어가 중립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고 엑셀을 적당한 위치에 맞춘후 시동로프를 무뽑아내듯이 길게 당겨줍니다.

4-5회 이과정을 되풀이해도 시동이 걸리지않는다면,
연료밸브, 에어뚜껑, 엑셀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그리고 잠시(1-2분간) 기다렸다 다시 시동로프를 당겨줍니다.

시동이 안걸릴경우 이과정이 무한반복되게 되는데,
1-2시간으로도 시동을 걸어내지 못한다면 전문가에게 맡겨보는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의 경우는 초크를 당겨놓고 시동을 걸어준 후 엔진의 소리를 확인하면서 서서히 초크를 밀어넣습니다. 일상적인 기온에서는 초크는 손댈필요가 없습니다.




운행중...


스즈끼, 혼다 등의 4행정 저마력 제품의 경우는 핸들을 일정이상 돌리면 축에 힘이 전달되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일종의 오토라고 봐야할겁니다.

도하츠, 마리너 등의 2행정 엔진의 경우는
엑셀레이터와 전후진중립기어가 엔진에 따로 붙어 있습니다.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은 엑셀레이터가 낮춰진 상태에서 기어 전후진 조작을 해야한다는것입니다.
엑셀레이터가 올라가있고 RPM이 높아져있을때 기어조작을 한다면 핀이 부러질것입니다.

편하기로는 오토가 좋겠지만은 시동이 잘 안걸릴때는 수동이 좋다고도 합니다.
수동의 경우는 기어중립 그리고 엑셀레이터를 끝까지 올린상태로 시동 걸기가 용이한 반면,
오토의 경우는 엑셀레이터를 힘이걸리는 이상으로 올릴수 없으므로 불리한면도 있습니다.



시동끄고 철수할때...


연료통에 기름을 다 써버리고 비워두는것이 제일 좋습니다.
저마력엔진은 연료통이 작기때문에 보조연료통을 주로 들고다니게 되는데, 어느정도 운행해보면 기름의 양을 어느정도로 해야겠다는 가늠이 되실겁니다.

4행정을 쓰고있고 심심하면 보트를 펴고 접는 저의 경우에도 되도록 연료통속에 기름이 적게남도록 합니다.
오래 보관할경우라면 연료밸브를 잠근후 시동이 꺼질때까지 한바퀴 돌아주면 연료통에서 엔진까지의 기름이 모두 소모됩니다.



저마력 엔진의 장단점


저마력 엔진의 장점이라면

1. 면허도 필요없고 가볍고, 또 밧데리 소모량에 덜 신경쓰기 때문에 움직일수 있는 범위가 2배정도는 넓어집니다.
특히 강계나 안동호처럼 바람이 심하거나 물살이 있는 곳에서 좋습니다.

2. 엔진 자체의 무게나 물에 기는 프로펠러부분등이 킬역할을 확실하게 해줍니다.
배가 돌아가거나 밀려가는 현상은 당연히 차이를 보이구요.
그 어떤 킬 보다도 가장 확실한 킬이라고 생각됩니다.

3. 유지비가 적게 듭니다.
고마력엔진들이 시속 100km이상으로 질주하는 모습들을 보면 부럽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시못할 유지비 즉 기름값이 있습니다.
안동호의 경우 하루종일 타고다니면 평균 10만원정도는 쓴다고 하더군요.
2마력인 제 엔진의 경우는 죽어도 3리터이상 못쓰겠더군요.
기름값이래봐야 꼴랑 몇천원입니다.


단점은

1. 속도에서 만족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서있을땐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는 옛말이 있듯이 자꾸만 높은 마력의 엔진에 눈이 돌아가게됩니다.
높은 마력으로 가게되면 일단 면허가 필요하며, 트랜솜(엔진거치대)이 있는 A형보트를 구입해야되고, 그 무게또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이런점을 감수할수 있다면 저마력엔진을 구입할것이 아니라 바로 10-15마력정도의 보트를 구입하는것이 중복투자를 막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자기만족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2.걱정스러운 부분은 본드로 붙어있는 모터걸이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3마력내외까지는 모르겠으나 4마력정도가 되면 액셀을 끝까지 당길경우는 무리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3마력 이하의 경우에도 리빙을 덧대어주는등의 보강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챙겨야할 소모품류


엔진오일
기어오일
시동로프
점화플러그
프로펠라
프로펠라 예비핀
안전키



※ 보트로닷컴에 회원가입을 하시고 자료실을 찾아보면 각종 저마력엔진들의 설명서를 보실수 있습니다.
   http://boat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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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굳]
07.05.21. 15:53
goldworm
토요일 조행할때...

엔진을 슬쩍 걸쳐놓고 얕은곳에서 깊은곳으로 배를 밀려다가 엔진에 배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30cm정도로 얕은곳이기는 했지만, 물속에 엔진이 잠겼구요.
곧 바로 엔진을 세우고 배에 다시 달고, 엔진뚜껑열고 보이는 곳들만 수건으로 얼른 닦아주었습니다.

시동이 안걸릴까 노심초사 하다가 시동로프를 당겨주니 바로 걸리더군요.
별탈은 없겠죠?

새벽 낚시시작할때 항상 서두르는거
그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07.05.21. 16:32
2행정과 4행정 차이가 궁금했었는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07.05.21. 16:55
도도
연구 많이 하신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역시나 안전이 중요하죠 [굳] 좋은 정보 입니다!
07.05.21. 18:38
요약 정리의 달인이십니다. 수능 쪽집게 강사 하셔도 되겠는데요..[헤헤]

폭넓고 얇은 저의 상식으로는 정리가 안되요..

저의 엔진도 빨리 달려줘야 하는데..집에서 가끔 웅웅거리기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꽃]
07.05.21. 19:08
역시나 골드웜님 입니다....[굳]
07.05.21. 19:34
보트도 없고 엔진도 없지만 이런정보 하나하나가 나중엔 큰 도움이 됩니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굳]
07.05.21. 19:41
profile image
골드웜네의 지식창고가 차곡차곡 쌓여 갑니다.[굳]
07.05.21. 22:42
골드웜님 시껍하셨군요.
시동에 이상이 없다니 다행입니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실린더 속으로 물이 들어갈 염려가 있다고 합니다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으므로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1편에 대부분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2편에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 집니다.
07.05.21. 22:51
goldworm
2편은 나~~~중에 할건데요. [하하]
07.05.21. 22:59
goldworm
내용은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 있습니다.
아직 덜 붙였어요. [미소]
07.05.21. 23:24
엔진...저는 보트 언제 사지요...[울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굳][꾸벅]
07.05.22. 02:18
profile image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꾸벅]

순금미노우님 등뒤에 지름신 붙어 있는거 같습니다[사악]
07.05.22. 07:44
혼자서 당연히 알고 있는것들을 남들도 알수있게 정리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만.
항상 다른 회원님들을 위해 수고해주시네요. 잘봤습니다.

골드웜님이 주심 미니 스피너로 한마리 잡아야하는데 낚시갈 틈이 안납니다.
시작하는일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막 다니껍니다. 물론 구미도...[하하][하하]
07.05.22. 09:18
profile image
저는 전 주인이 아주 세세하게 사용방법을 메일로 보내주어서 일발시동이 가능하였습니다. 위의 글 읽어보니, 90%이상이 동일하네요. 좋은 정보 입니다. [굳][굳]
07.05.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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