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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곰팅이의 주말 이야기~~~.

박두윤(곰)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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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휴일 잘들 보내셨는지요?

저는 오늘 어른댁에 다녀오느라 물가에 가질 못했습니다.
다들 넉넉하고 안전한 조행 되셨는지요?
========================================================
토요일 일기~!

퇴근길 딸 아이의 전화를 받습니다.
아빠~~~스파게티용 치즈하나만 사오세용~~~~.

요녀석 김치없이는 밥 안먹는 녀석인데 왠? 스파게티?하면서
한봉지 사서 가니...아주 주방을 쑥대밭을 맹글어 놓았네요.

눈이 휘둥그레해서 마눌을 처다보니
마눌 왈: 넵두슈~~~아빠를 위해 오늘 지가 스파케티를 맹근다고 하는데...가만히 보슈~~~~.

좀 있으니 아빠~~~ 드셔용. 하는데

(사진1)

제법 그럴싸하게 맹글었네요.
조개도 넣고....맛은 뭐~~~말씀 안드려도 짐작 하시죠[씨익]
그래도 딸 녀석이 만들어 주는 것이니 천하별미가 따로 있남유~~ 맛있게 먹었습니다.

함께 먹던 아들녀석이 아빠 내일은 배 태워줄수 있나?
내 정말 많이 기달렸어? 하는데.....

사실 제일 먼저 태워줬어야 하는데 제가 그만 사악한 잉간한테 꼬임을 당해
그동안 요 녀석을 소흘히 했네요.

강가는 위험할듯 해서 사악한 잉간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이제 말씀 안드려두 누군줄 아시죠?)
요 잉간 왕추천 장소. 문천지!!!

곰팅아~! 너그 집에선 말여~~ 문천지가 최고여~~~~~.
가깝제. 마릿수 나오제.강이 아니라 파도도 없제...고마마 직이뿌는기라.

잠만 있어봐라 내가 자세히 알아 주꾸마....배 내리는 곳하고 잠만 있어레이~~하더니...
다시 전화가 와서리~~

곰팅아. 문천지 최적의 장소는 말이여
옛날 학교 정문인데...버스 돌릴수 있게 넓게 되어있고
앞에 빨간 화단이 있는데 거기가 물가에 차 붙일수 있단다.

드디어 요 잉간도 쓸모있는 곳이 있구나 싶은게 고마워서 그래 니뿌이다~~~.
땡뀨~~~땡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자는 녀석을 깨웁니다. 준영아~~~준영아~~~ 6시라 너무 일찍은지 잘 못 일어나네요.
준영아 낚시가자~~!!!

나...낚시하더니 눈 똥그랗게 하더니 진짜? 울 아빠최고~!!!하네요.
진작에 태워줄걸 싶네요.

도착한 곳은 문천지

중증 보기라~~~니가 말한 곳이 여기 맞쩨?
(사진2)

옛 정문.

그리고 앞에 빨간 화단
(사진3)


헌디 당췌 차가 내려가는 곳은 어디있냐? 잉간아~~~~?
내 분명 헌 이불 차에 깔아놓고 고마마 존 보트를 쎄리 굴리서라도 울 아들 녀석 꼭 태워줄끼라꼬
분명 물가에 차 내려갈수 있냐꼬 물었건만....

내차가 무신 불도저도 아니고 화단을 쎄리 밀어뿌꼬 지나갈까?
아님 이신바에바처럼 장대 높이뛰기라도 해서 화단을 타 넘어갈까?  에~~~효 믿었던 내가
잘못인기라...[울음]

아들녀석을 실망스런 얼굴에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지만  조정경기장에는 자물통만 눈에 들어오고
온 동네를 돌고 돌아....과수원 사이로 들어갈수 있는 곳을 발견...허겁지겁 차에서 내려보니
물이 너무나 많이 빠져 있네요.
(사진4)


시간은 자꾸만 흐르고
아들녀석 아빠 그럼 걸어서 하자~! 하는데
사나이 한목슴. 이럴순 없다 싶어 가까운 말로만 듣던 꽃밭으로 이동합니다.

존 보트 혼자 내리는거....왠 만하면 말리고 싶습니다.
흔히 어머니는 강하다.이런 말씀들 하시는데요.
저~~그날 아빠라는 힘이 아니였으면 절대로 절대로 못 내렸을 겁니다.

정말 식겁했심돠~.[뜨아]
사나이 오기로 했지. 그날 차 다 뿌직고 보트 쭈그렁망탱이 맹글어서 엿하고 바꾸고
병원에 허리골절로 입원하는줄 알았네요[씨익]

우여곡절 끝에 배를 펴고 드디어 승선~~~.
아들녀석 얼굴에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아빠 오늘도 꿀밤내기 할레? 하는데
사실 요 녀석이 실력이 만만한 녀석이 아닌지라...걱정이 살짝 됩니다.[씨익]
제 생각에는 뭐랄까요? 교범적인 액션이 아닌 어린 초등학생의 순진한 액션에
고기들이 잘 속는지.....요 녀석이랑 가면 마릿수는 저보다 더 많이 잡을때가 많은 녀석입니다.

암튼 그래 ok하고 시작합니다.
요 녀석 배를 처음 타는데 긴장도 안하고 제법 신중하게 하네요.


그러더니 얼마 안지나....아빠 하며 들어보이는데...
(사진5)

먼저 한수 하네요.

아빠 체면이 있는데 우짜지...하면서 정말루 열심히 했습니다.
고기야~~제발 좀 부탁한다....우찌 안되겠니...내가 입에 후세인 발라줄께.아님 오빠메디라도 발라줄께..
제발....제발....플~~~리~~~~~~쯔

저의 염원을 금호강 배스들이 들었는지
아~~~~쏴~!!!
(사진6)


요런 직벽에서 러버지그로 한수 했습니다.
(사진7)


우히히...금호강 배스야 고맙다.[사랑해]

그렇게 부자간에 조행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터지기 시작하네요.
전 말로만 들었지 바람터지면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파도에 배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아쉽지만 아들녀석에게 다음기회를 약속하며 가까운 이모댁에 보내주고 전 또 불쌍한 잉간 구제를
해야겠기에....중증과 미팅 오후장을 시작합니다.

바람은 한결 잦아들어서 다행이였지만 그래도 조금씩은 불어오네요.
- 바람불면 스피너 베이트-라는 글이 생각나 스피너 베이트를 장착 무진장 긁었습니다.
아주 걍 박~~~빡~~~~~~~!!!![씨익]

얼마나 던졌을까? 팔이 뻐근해 올때쯤 드디어 배스가 얼굴을 보이네요.
(사진8)


또 다시 입질
아싸~~힘을 제법 씁니다.

헌데 오~~잉?? 요런 녀석도 올라오네요.
(사진9)

붕어낚시할때는 무진장 잡아봤지만 루어로는 처음입니다.
입이 작은 녀석인데 바늘을 정확하게 빨았더군요. 사이즈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또 스피너 베이트를 날립니다.
그래...오늘 스피너 베이트 블레이드 물살에 다 녹을때 까지 던지는 기야~~~~
곰같은 우직함으로 승부를 보니기야~~~아니 미련한 것인가?[기절]

그러던중...정말 이상한 녀석을 걸었습니다.
여러분들중에 아마 요 녀석 잡아 보신분 없을걸유~~~.
루어사상 제가 최초일듯 합니다.

잡은분 계시면 나와보슈~~~~~~~
머..머...머냐꼬예?

짠~~~
(사진10)

[씨익][씨익][씨익]
없쥬? 안계시쥬? 스피너 베이트로 붕어빵 걸어보신분 계셔유?
조거이 일반 붕어도 아닌 황금붕어라유~~~~황금!!!!

(사진11)


사실 아들녀석 이모님댁에 데려다 주고 오면서 떡볶이랑 붕어빵등 요깃거리를 좀 사왔습니다.
중증 요잉간하고 점심때 만나서 배고플까 사왔더니
요 잉간왈:내는 국시한그릇 했는디....

암튼 배신자가 따로 없심돠. 내 요잉간을 미련없이 내 쳤어야 하는것인데...
그 놈에 정이 뭔지....에~~혀~~~.
그래도 선상에서 먹는 떡뽁이 맛 최고였습니다.[굳]

그렇게 바람이 불어 힘든 상황에서 배스 얼굴도 보고
아들 녀석 배도 태워주고...부자간에 대도 들이우고.......정든 잉간하고도 함께하고
또 꽃밭 하류에 있는 보문님도 잠시 만나 짬 낚시하고 그렇게  토요일을 보냈습니다.

골드웜 가족여러분은...휴일 잘들 보내셨는지요.
또 내일부터는 한주에 시작입니다.
다들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그럼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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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빠입니다[짝짝] 부럽습니다. 저도 내일 문천지로 함 가볼까하고 조행기 다 뒤져보고 있었는데.. 역시 곰님[하하] 그냥 내비 찍고 대구대 정문으로 가면 되지요?? 보트 펼만한 곳이 있으면 쪽지 한번 날려주세요~ 제가 이쪽 지리에 영....부탁합니다..
08.10.26. 22:07
박두윤(곰) 글쓴이
사진에 저곳이 그려두 제일 가깝습니다.
저곳이 원래 정문이고 저곳을 지나면 현 정문이 나오는데...
문천지가 나타나면 얼마안가 우측에 빨간색 화분들이 사진처럼 나옵니다. 참고 하세요.[미소]
08.10.26. 22:09
profile image
24K 황금 붕어...대박입니다[짝짝]
입질은 어떻게 하는지요....[푸하하]
곰님의 조행기는 역시 읽는 재미가 솔솔합니다[굳]
08.10.26. 22:11
박두윤(곰) 글쓴이
뚜벅이님...입질은 달콤하고 맛있게 합니다.[씨익] 난감한 질문 사절입니다.[미소]
08.10.26. 22:14
profile image
황금붕어는 트레일러 바늘에 입 좌측에서 우측으로 훅셑 되었으니 정확한 훅셑이 아니군요.
입질이 많이 약았다고 봐야 겠습니다...[푸하하]
08.10.26. 22:47
곰님..욕봤음미데이..[씨익]
아들을위한 아버지의사랑도참 많이보입니다.
저도 오늘아들넘과함께마사수로에서 보트를띄웠답니다.
조과는 겨우였지만..보트에서 라면먹고 커피마시고하며 즐거운시간을보냈습니다.
항상 재미있는조행기에 감사드립니다.
08.10.26. 23:33
하하하 붕어빵이라...
저는 자라라든지 다른 것인줄 알고 있다가 보는 순간 "풉" 했습니다.
08.10.27. 01:09
역시 아빠의 힘은 무섭네요...
존보트 혼자 내리기가 참 어렸웠을 것인데...힘이 장사쯤 되시네요[헤헤]
08.10.27. 01:35
부럽네요~저도 아들생기면 낚시도 같이 다니고 할텐데~[울음]

아.....저는 씨없는 수박인가 봅니다[웃음]

부럽네요~
08.10.27. 08:31
보기좋은 흐믓한 사진들이네요 [미소]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굳]
08.10.27. 10:33
커억.....
붕어빵... 대물 잡으셨네요...
다행히 팥고물이 안나와서 다행입니다....[씨익]
08.10.27. 12:36
profile image
주말에 볼일때문에 곰님과의 보팅을 취소하고 잠깐 짬낚시를 모처럼 만에 꽃밭하류에서 지지고
있다가 뭐가 통했는지 곰님도 꽃밭에서 보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비록 손맛은 못봤지만 덕분에 보팅도 하고 알찬 낚시했습니다..
08.10.27. 14:10
음.~~
전 결혼을 좀 늦게해 딸이 이제 초등학생 1학년 이라.....
데리고 다니기엔 아직.....
너무 부럽다...
가족간에 여행 좋은 아빠의 모습 이십니다....
08.10.27. 15:47
profile image
스파게티 맛있게 만들어졌네요
요리에 소질이 있는것 같습니다[굳]
아버지보다 아들이 휼륭한 배스잡이가 되겠네요[하하]
행복이 넘치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씨익]
08.10.27. 16:56
붕어빵이 참 인상적입니다
항상 좋은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08.10.27. 20:24
양정랑(6짜의 꿈)
곰님의 조행기는 늘 재미있습니다.

손맛 축하드리구요.
아드님과의 출조가 정겹습니다.
그런데 붕어빵 물 속에서 나왔나요?
08.10.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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