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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교, 괜찮던데?

김진충(goldworm)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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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제가 하는 업과 관련된 연수가 잡혀있어서, 거기 다녀오느라 꼼짝도 못했습니다.
다녀오는 내내 이곳저곳 조황이 궁금해서 미치겠더군요. [울음]

밤에는 비가 내리더군요.
어딜가면 땅이 질퍽하지 않을가 그것만 생각했습니다.

일요일 일부러 느즈막히 일어나 창밖을 봅니다.
잔뜩 흐리고 비는 그쳐가는 중이더군요.

고령교로 마음을 잡고 이러저리 동행인을 구해봅니다.

1번 염라대왕님
신호 한 100만번은 보낸거 같은데 전화 안받습니다.

2번 누구할까 생각중인데, 운문님 전화주시네요?
우째 알았을까요?

매번 펑크 잘내기로 유명한 운문님이기에 "오시던지 마시던지" 할 생각으로 고령교에서 보자고 해놓고 저먼저 가서 배펴고 낚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디카가 없네요.

고기를 잡았던 지점은 고령교 상류 직벽위쪽에 주먹돌 깔린지역이었구요.
전날 아론님이 여기서 좀 잡으셨다길래, 저도 여기서 스피너베이트로 노려봤습니다.
바로 4짜가 나오더군요.

디카가 없으니 폰카로 찍었고, 폰에 기록된 전화번호부를 두루두루 보면서 염장필이 잘 오실만한분들께 포토메일을 날려봅니다.
포토메일은 평일 오전에 날려야 제 맛인데 말이죠. (2주뒤부턴 마구 날아갈겁니다.) [사악]
휴대폰에 렌즈가 맛이 갔는지 영 화질도 좋지않네요.
아무래도 좋은 화질을 위해서 휴대폰을 바꿔야할듯 싶습니다. [헤헤]

두마리잡고 신나고 있는데, 운문님 오셨다고 하네요.

운문님 모시고 일단 하류로.... 박석진교 못가서 우측 호박돌밭지대를 샅샅이 훑어봤습니다.
제가 3짜를 스피너베이트로 잡은것과, 운문님 끄리 한수 한것 외에는 철저히 외면하더군요.
바람도 심상찮게 터지구요.

일단 상류로 올라가면서 골재채취가 만들어둔 곶부리들과 홈통들, 그중에서 바람 덜 타는곳 위주로 쳐봤지만, 역시 허빵...

답은 고령교 상류밖에 없다 생각하고 신나게 올라가서 마릿수를 채웠습니다.
저는 거의 골드웜표 지그스피너로만 잡았구요.
운문님도 비슷했던거 같습니다.
지그헤드 웜에도 간간히 나왔구요.

선상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캔맥주도 한잔하고, 잠시 쉰걸 빼고는 나름대로 열심히 낚시했는데, 조과는 여서일곱수씩 한듯 싶습니다.

사이즈는 4짜 턱걸이 전후급들 몇수에 3짜급들 일부였구요.


다 좋은데, 역시 초봄은 강바람이 변수더군요.
이날 바람의 방향은 북풍이었습니다.
대개는 반대로 남풍이죠.

남풍이면 낙동강의 경우는 거의 상류로 불어올리게 됩니다.
이런점을 잘 염두에 두고 어디에서 시작해야될지 방향을 미리 잡는것도 도움이 될듯 하네요.

밧데리는 40암페어짜리 티코밧데리만 들고갔는데, 용케 잘 버티더군요.
역시 무선풋이 전기를 덜먹긴 덜먹는갑다 싶었습니다.

고기야 뭐 늘 잡는기고, 운문님이랑 수다를 얼마나 떨었던지...
저와 운문님 둘다 엄청난 수다모드 인거 아시는분은 다 아시죠? [씨익]

우쨋든동 즐겁게 또 하루를 보내고 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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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는 조황의변화~~
변덕이 심한날씨처럼 조황도 변덕을 부리네요~
09.03.23. 18:21
profile image
고령교 시즌만 생각해서 그런지 배신당했다는 생각만들더군요.
어찌보면 큰거한마리 나올꺼 같은데....
외국에서는 큰교각 밑에서 잘나온다던데 여긴 왜 교각 아래서 안나오는건지.
이번주는 배신 안당할곳으로 가바야겠습니다.
골드웜님은 이제 2주부터 염장메일 날린다고하시는데 저는 주말에 회사에 붙들릴것 같습니다.
또 한주 고민 열심히 해바야겠네요.
이상하게 남지가 땡지는것도 같고 하여간 그렇습니다.
09.03.23. 18:26
김진충(goldworm)
이사간 성서에서도 성주대교권이 가깝죠. 고령교도 가깝고...
하긴 우곡교도 가깝군요.

강계는 고생은 시키지만,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습니다.
조과야 뭐 늘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가다보면 한놈 걸리겠죠. [헤헤]
09.03.23. 18:29
사진이없으니,
껍질만남은 바나나같습니다.[푸하하]
전 보트펴놓고 어탐기브라켓 본드작업했습니다.
안동 안가십미꺼.?
09.03.23. 18:34
김진충(goldworm)
안동 아직 많이 어려울겁니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춥기도 엄청 추울껄요.
그래도 카운트다운은 하고 있긴합니다만, [미소]

아 그리고 가실꺼면, KSA홈피보고 대횟날을 피하는것이 상책입니다.
09.03.23. 18:36
안동호 3월달에만 4번을 갔는데 너무 어렵습니다~
보트 펴는것부터 패턴 찾기까지 모든게 어렵더군요~
걸기만하면5짜인데~~
그래도 보팅하면 한 두수정도는하니 그걸 위안삼아~~
수온이 조금더 오르면 고생하더라도 가볼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09.03.23. 18:40
골드웜님 동행인을 구하면 용인 수지에 살고 있는 저 많이 난처합니다.[씨익]

고령교에서 두분이 즐거운 시간 보내셨군요.
선상에서 먹는 라면을 생각하니 침 넘어갑니다.
09.03.23. 18:41
profile image
10마리 안 넘어가면 꽝이야 우이C[씨익]
오늘 밤에는지난주 놓친 녀석 잡으러 밤나들이 나갈계획이라우..[하하]
09.03.23. 19:00
김진충(goldworm)
하하 동행님.... [푸하하]

09.03.23. 19:00
낚시보다 좋은 사람과의 즐거운대화가 더좋지요....
09.03.23. 19:53
입낚시도 패턴중의 하나입니다.
포인트 들어가서 실컷 떠들고 배스가 정신없게 만든후~
뭔가 대충 쓰윽~ 지나가게하면 덥썩~!![배스] 할껄요?
저도 한 입낚시 합니다[푸하하]
09.03.23. 20:10
profile image
오늘따라 "디카 놓고왔네!" 요 대목과 .
"수다모드" 요것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아주 짙은 복선이 있는듯 합니다.
09.03.23. 22:07
입낚시 좋습니다~[씨익]
저희 회사에도 루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입낚시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미소]

손맛 축하드립니다.[굳]
09.03.23. 23:38
profile image
나는오늘 부부배스님이랑 약속하고 오전에 볼일이 있어 조금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부부배스님 벌써 손맛 보셨다고 하시내요 차한잔씩하고 자리옴겨 약3시간 동안 열심히
해보았으나 꽝 입니다 두분은 손맛 보셨내요 축하드려요[꽃]
09.03.24. 00:18
항상 생활에 활력이 넘쳐보여 보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욱 이곳에 끌리게 되나봅니다.
09.03.24. 09:03
profile image
증거 사진이 없는 것 같아서...
포토멜로 온 것 첨부합니다.
요즘은 포토멜도 뽀샤시하게 처리해서 보내더군요.[씨익]
09.03.24. 10:26
뽀사시해서 그런지 한껏 부드러워보이는걸요~[헤헤]
09.03.24. 12:34
profile image
하아 재미나셨겠어요. 고령교.. 고령도 요즘 잘 나오네요. 신안보도 무척 많이 나왔습니다.
보팅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하하]
09.03.24. 14:56
모자를 쓰시는게 더 어울릴듯[웃음]
얼룩무늬 바지와...
싸이즈 굿입니다....
09.03.24. 16:45
김진충(goldworm)
스피너님 전 구미에 여전히 잘살고 있습니다.
이사 안갔어요.

나도배서님 사진 감사합니다.
뽀사시처리가 아니라, 폰에 렌즈가 맛이가서 자동 뽀사시되더군요. [하하]
09.03.24. 21:18
"이사간 성서에서도 성주대교권이 가깝죠. 고령교도 가깝고...
하긴 우곡교도 가깝군요."
이 글이 있길래 골드웜님 대구로 오신줄 알았네요.좋다가 말았어요.

09.03.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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