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2012-2013 남부오픈토너먼트 3전을 다녀와서...

이 철(2%) 6889

0

14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냥 지난 기억의 회상으로 어여삐 봐주시기를...

아울러 1인칭 블로그 어투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2013년 1월 19일...

잔설이 남이있는 지리산 고개를 연식이 나름 오래된 차량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보트를 끌고 넘어가고 있다. 해마다 다니는 길이지만 자꾸만 더 큰 굉음을 토해내는 녀석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형편(?)이 나아지면 다른 차량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여우같은 아내와의 차량 교체 약속기한까지는 아직도 3년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녀석을 다독거리며 지낼 수 밖엔 없을 듯하다.

 

장성호 강변가든에 보트를 정차시키고 거나한 저녁을 먹고는 뜨끈한 온돌방에 몸을 기대어본다.

그리고는 스르륵...

 

2013년 1월 20일...

P130120_083718.jpg

 

매서웠던 한파가 다행스럽게 조금은 풀렸다. 하지만 수온 2도의 밖에 되지 않는 얼음장 같은 물과 떠다니는 유빙은 참가자들의 몸을 움추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네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기에 남부리그 3전을 시작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P130120_084828.jpg

 

간단한 인사말과 주의사항 공지후 바로 출발...

 

거의 마지막 출발번호여서 포인트 선점은 포기하고 비어있는 중하류 골창안으로 진입...

헉! 벌써 다른 보트 2대가 포인트 선점을 하고 있어 입구에서만 한 포인트를 꾸준히 공략하다 제법 둔탁한 입질!

도요 글라디우스 68M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8LB + 지그헤드

M 로드의 휨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랜딩하니 2킬로급 튼실한 녀석이 올라온다. 일단 시작은 무지 상쾌했다.

 

피징하여 물칸에 넣어두고 다시 채비를 바꾸어 연안 사면 공략...

도요 글라디우스 66ML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6LB + 다운샷리그

한참의 포즈 동안에도 톡~ 치고 마는 숏바이트가 들어오길래 웜스프레이를 뿌리고 포즈 시간을 오래두니 툭~ 하는 입질과 함께 옆으로 이동한다. 훅셋! 어라~ 아까와는 사뭇다른 킬로급 아기(?) 배스가 올라온다.

 

한참을 시간을 허비하다 대박 한방을 위하여 최하류 직벽권으로 이동~ 그런데 다른 보트들이 보이질 않는다. 전부 골창안에서 열심히들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래~ 인생은 한방이야~ 라는 생각으로 텅~비어있는 포인트를 1시간여 동안 공략해 보지만 입질 무!

 

종료 1시간전...

갑자기 다급해진 마음을 추스리고는 채널과 근접한 골창 초입 직벽권을 노리다가 순간 유빙이 녹고 있는 골창을 보고는 마음이 끌려 이동~

다른 선점 보트가 있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얼음을 깨며 전진 또 전진~

채널과 수몰 마을이 인접한 하드바텀을 집요하게 노려 운좋게 종료 10분전에 겨우 2킬로급 한마리를 더하고는 귀착... 

도요 글라디우스 66ML + 도요 라이거 베이트릴 + 비셔스 프로엘리트 라인 6LB + 다운샷리그

 

P130120_140335.jpg

 

그리고 계측...

3마리 합산 4830그램...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름 만족한 경기였다.

 

P130120_140650.jpg

 

그래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새해 첫배스는 2킬로급 런커로...

새해 첫 토너먼트는 다시 하고싶지 않은 6위(?)로 시작되었다.

 

오늘은 다음 남부리그를 위하여 힘들게 지리산을 넘어다니는 나의 애마를 위하여 비싼 합성유를 먹여주었다.

다음번에도 힘내어 달려보자고 다독거리면서...

 

끝으로 6위를 확정짓고 날리는 2%의 썩소입니다...

 

P130120_140612.jpg

  

 

 
공유스크랩
14
profile image

이프로님께는 6등이라면 생소한 숫자입니다.

다음엔 꼭 1등을 하셔요.

13.01.30. 08:52
이 철(2%) 글쓴이
저원

별 말씀을요~

예전에 6등 무지 자주 했었답니다... 허탈하게도...

13.02.01. 09:17
이 철(2%) 글쓴이
조훈희(푸른초원)

아무래도 1등은 장성 용왕신의 보살핌이 있어야 가능한가 봅니다...

다음번에 힘내 보겠습니다...

13.02.01. 09:18
이 철(2%)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연식이 오래되니 합성유 먹여 힘 좀 북돋아줘야 겠죠~

장성 한번 안가세요?

13.02.01. 09:19

2%님~~~힘네세요~~

썩소가 남는군요...다음엔 환한 미소를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13.01.31. 08:17
이 철(2%) 글쓴이
김동진(라이더)

저도 모르게 나은 썩소...

6위는 정말 아쉬움이 너무 많습니다...

13.02.01. 09:20
이 철(2%)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어르신의 멋진 조행 기대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13.02.01. 09:27

아쉬운 6위입니다...

이프로님이 단상에 없으니 이상합니다...

다음에 멋지게 리벤지하세요~~

13.02.01. 12:16
이 철(2%) 글쓴이
이동현(그레이)

같이 가셔야죠~

추위 풀리면 달리신다고 했으니... 오늘이 입춘이니 준비하자구요~

13.02.04. 07:49
이 철(2%) 글쓴이
김근호(불꽃전사)

아~ 오랜만에 듣는 멋지다는 표현...

감사드리고 감동했답니다....

13.02.04. 09:4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사실 이렇게 놀땐 아닌데..
    아침 피딩때 노동 좀 하고 잠시 뜸한 틈을 이용해 흔적남깁니다.
  •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가 볼락을 부릅니다
    어제부터 날씨가 풀리면서 흡사 봄날같이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차안에서 히터를 틀지않고, 창문을 살짝 열고 달릴수 있는 그런 날씨였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더 좋다고 하네요. 이대로 겨울이 끝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무엇을 하느냐...
  • 2012-2013 남부오픈토너먼트 3전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바쁜일이 있어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냥 지난 기억의 회상으로 어여삐 봐주시기를... 아울러 1인칭 블로그 어투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2013년 1월 19일... 잔설이 남이있는 지리산 고개를 연식이 나름 오래된 차량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보트...
  • 操業 !!
    저원 원로 저원 조회 458013.01.29.16:25
    토요일 아침 잠결에,,, 카톡,,, 카톡,,, 본능적으로,,, 음!! 오늘 바다상황이 안 좋구나를 느끼며,,, 휴대폰을 들어봅니다. 역시나!!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어,,, 배가 출항을 하지 못한다고,,, 선장님께서 연락이 왔다는,,, 카톡!! 포기하고,,,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
  • 텐트치고 빙어낚시, 군위소보 어의지
    절대로 쪼맨한 고기들과는 상대하지 않겠다 했는데,어쩌다보니 빙어낚시에 자꾸만 빠져들고 있습니다.이러다 얼음 녹는게 서운해지지는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얼마전부터 차근차근 빙어얼음낚시를 준비해왓는데...."텐트치고 빙어낚시" 그 준비물은 다음과 같...
  • [배.미.남] 2013년 첫 합천호 출조 신고식!
    [2013년 신고식] 합천호, 그 곳은 역시 한방! 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먼저 늦었지만 새해 인사 드리겠습니다. 2013년 계사년이 열렸습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골드웜네 모든 분들께 좋은 일만 항상 가득하시고 대박나시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하겠습...
  • 고삼지 양촌좌대 빙어대박
    2013/01/27(음12/16), 07:30~10:00날씨 : 아침기온 -12도, 맑음, 바람없음개황 : 저수율 100%, 약간흐린물조과 : 빙어 다수 (왕대박) 지난주 토요일에 몰황을 하였던 고삼지 양촌좌대로 또다시 출조하였습니다.지난주 몰황이후에 언젠가는 다시 찾아가서 설욕을 하려고 ...
  • 아늑한 텐트안에서 빙어낚시
    장갑 안껴도 되고요. 안방에서 낚시 하는 기분... 그런데 피딩 안오네요. 밤 열시쯤 철수할듯...
  • 진짜 얼어죽는줄 알았 습니다~
    오늘 진짜 춥더군요. 도착하니 영하14도~ 오전 일찍 바람이 없다해서 출조했었지만 바람보다 추위에 멘붕... 뜰채로 물을 떠내면 바로 얼어버립니다. 빙어도 꺼집어내어 얼음위에 놓으면 얼어버리더군요. 하지만 많이 잡아서 두집이 잘 나눠가져갔습니다~
  • 빙어낚시대.
    서경하(모닝캄) 조회 1338313.01.25.19:50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유령회원이 되버린 춘천사는 서경하입니다. 잘들 지내시지요? 지난 주말 동생과 춘천댐으로 빙어 조업을 다녀왔습니다. 7~80 마리 잡았는데.. 후배의 빙어 전용낚시대? 가 좋더군요. 찌 없이 얄랑거리는 팁으로 입질 파악 하는... 일본아들이 맹...
  • 옥계천 2013년 첫배스
    날씨가 많이 풀려 가까운 옥계천으로 나가보았습니다..운좋게 첫배식이를 만나게되네요..
  • 내가 아는한 최고의 배스꾼
    이겨울 비에도 열심히 배스 괴롭히는 나쁜 인간~~ 님 쫌 짱인듯!!!
  • 어탐기 종류
    장인진(재키) 조회 870713.01.22.10:00
    로렌스와 허밍버드 흑백 소나만 사용한 저가 이런글을 쓰려니 부담이 많지만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이렇게 소나를 구분한 경우가 없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주세요. 1. 흑백어탐 가장 기초적인 어탐입니다. 흑백...
  • 빙어대 제작? 개조?
    민물 초리대를 이용한 빙어대를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가이드 좋은 싸구려 로드를 사서 가이드랑 릴시트는 그대로 사용했고요, 뽑기식으로 만드느라 두번째 가이드도 움직이도록 만들어서 꼽았습니다. 러버지그 타잉 강선으로 랩핑사를 대신했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된것...
  • 만남!!
    저원 원로 저원 조회 432113.01.21.12:02
    이리도 추울까? 이리도 바람이 불까? 그래서인가 가슴을 자꾸 닫는다. 멍한 기억만이 가끔 밖을 내 달린다. 몸은 힘들어 한다. 추워도 한다. 허나 그리 지낼 수도 있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누굴 만나고 보고 싶을까?? 이렇게 꽃단장을 하고,,, 어느 곳 어디서 화...
  • 오늘도  조기급....
    최남식 최남식 조회 575713.01.20.23:42
    조행기라고 하기도 .................으~ 신탄진 공단 오수 배출구로 오늘도 달렸습니다. 2인치 웜으로 조기급으로 한마리 금방 그리하여 뭐 되나 보다 했습니다. 첫 끝발이 뭐시기 라더니 ... 종~ 무소식. 계속 ~ 쭉~ 늘~ 언제나~ 항상~ 훌치기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구...
  • 어의지 빙어낚시 #2
    1월은 개인적으로는 무척 바쁜 계절입니다.그래서 평일 출조를 감히 생각할수 없었는데,다음주부터는 조금씩 여유가 있을거 같으므로 아마도 새벽 출조를 감행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일주일간 이것 저것 준비하면서 단단히 벼르고 벼른 빙어출조...이번에는 밤낚시를 ...
  • 오늘도 백학지~
    1타 3피~ 집사람도 이젠 빙어 초절정고수 입니다~^^
  • 군위군 산성면 백학지 빙어낚시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워서 그런지 얼음이 아주 두껍게 얼어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빙어낚시를 3주째 연이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의지만 두번, 그리고, 오늘은 백학지로 가봅니다.추운 날씨에 핫팩을 발바닥에도 붙이고, 주머니에도 넣고, 보온병에 담아간 녹차를 ...
  • Nooldle box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매력남입니다. 새해 첫 게시글이... 먹는 글이네요... 허탕조사님이 가게 오픈햇다는 글을 자세히보니... 우리동네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들려봤습니다. 먹고가려다 시간이 없어서 테이크 아웃으로 부탁드렸는데...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친절 또한 굿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