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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남] 합천호에서의 힐링...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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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호에서의 힐링...

?

 

안녕하십니까.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봄이 찾아오고 오랜만에 또 한번 합천호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평일 불법조행을 저지르고 왔습니다.

 

새로 영입한 라이거 테스트도 해볼겸

휴무인 친구와 함께 달창지와 합천호를 고민하다가

합천호에서의 좋은 소식을 믿고서 합천호를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이런 저런 탈도 많고 엉성하고 아쉬운 조행이 되었지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출조였습니다.

 

일시

2013년 3월 21일

장소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호

장비

라팔라 시그네쳐 MH 6.6" / 도요 코바블랙스페셜 6.4:1 / 비셔스 카본 14lb

메두사 마이크로 L Finess 6.6" / 도요 라이거 8.0:1 / BMS FC스나이퍼 7lb

채비

3/8oz 스피너베이트 (블랙앵거스 텐덤블레이드)

10.5g 프리리그 (Zoom 더블링거)

5g 프리리그 (Zoom 더블링거)

3.5g 지그헤드 (Zoom 스왐프크로울러)

 

도착한 합천호는 수위가 줄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달 2월 2일보다 5m정도 줄어든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포인트를 찾아 가는 도중 기름계기판에 불이 들어와

주유소를 찾아 주유를 하고

배가 고파 간식거리를 사먹은 후에

다시 포인트를 찾다가 길도 잘못 들어버리고

허겁지겁 달려 포인트에 도착을 하니

정오가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바람이 불었지만 배스의 경계심을 낮춰주리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프리리그로 첫 스타트를 계시했습니다.

 

물골이 어렴풋이 보이고 수중에 잠긴 브러쉬를 넘겨

40m정도 롱캐스팅을 하여 바닥을 긁기 시작했습니다.

부씨보다는 돌바닥이 많이 읽히는 듯 했습니다.

 

조금씩 차근차근 탐색을 하다

바람이 불어오는 정방향으로 캐스팅을 하여

바닥을 느끼고 단 한번의 호핑 액션에

라인이 흐르는 것을 보고서는 바로 훅셋!

랜딩에 성공하여 오랜만에 합천호 배스를 만났습니다.

 

크기변환_IMG_2594.JPG

라팔라 시그네쳐 MH / 도요 코바블랙스페셜 6.4:1

10.5g 프리리그(더블링거) / 14lb 카본라인

 

크기변환_IMG_2593.JPG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산란기를 맞아

배가 터질듯 빵빵하여 무게가 엄청났습니다.

 

이후로 비슷한 상황에서 정확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인이 쭈욱 끌려가기도 하고

'쿡! 쿡!' 정확한 입질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정확한 타이밍을 기다리려한 탓이었는지

살짝 텐션을 낮추고 무게를 느낀 후에 훅셋을 하면

숏바이트가 계속 나고 말았습니다.

 

3~4차례 계속 반복되니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여

액션이 자꾸 빨리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스피너베이트로 교체를 해보았지만

반응은 커녕 바닥에 걸려 1점 수장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친구의 말에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새물이 흐르는

2골창 안에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건너편 쉘로우까지 바짝 붙여 캐스팅을 한 후에 바닥을 긁기 시작했습니다.

 

드문 드문 보이는 돌무더기가 있는 곳으로 캐스팅하여

조금씩 바닥을 읽기가 무섭게 바로 입질이 찾아왔습니다.

'쿡!' 하는 느낌과 동시에 바로 훅셋을 하였습니다.

입질이 오자마자 훅셋을 하니 숏바이트가 나지 않고

제대로 된 랜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변환_IMG_2592.JPG

라팔라 시그네쳐 MH / 도요 코바블랙스페셜 6.4:1

10.5g 프리리그(더블링거) / 14lb 카본라인

 

크기변환_IMG_2591.JPG

역시 합천호 배스의 힘은 정말 강했습니다.

롱캐스팅이라 훅셋하기도 힘들었지만 랜딩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희안하게도 같은 무게, 같은 루어, 같은 패턴, 같은 포인트에서

같이 낚시를 한 친구에게는 입질이 오질 않았습니다.

입질을 받고 훅셋 시에 숏바이트가 나는 것을 친구가 믿어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친구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찰나

라인을 끌고 가는 입질에 같은 자리에서 또 한마리의 배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변환_IMG_2590.JPG

라팔라 시그네쳐 MH / 도요 코바블랙스페셜 6.4:1

10.5g 프리리그(더블링거) / 14lb 카본라인

 

크기변환_IMG_2589.JPG

돌이 무너진 자리에서 연속해서 힛트에 성공했습니다.

새물이 흘러 들어오고 골창안으로 두갈레의 물골을 확인한 곳이 핫스팟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몇차례 더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반응이 없어

다시 처음 많은 입질을 받았던 포인트로 되돌아 갔습니다.

하지만 4시가 넘어서 부터 급격히 입질이 줄어들었습니다.

친구도 저도 더 이상의 입질을 받지 못하여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하려다가

좌측 브러쉬포인트에서 라이징하는 것을 목격하고는

그 쪽으로 자리를 옳겨 계속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새로 영입한 라이거의 마수를 위해

라이트 프리리그로 탐색하던 중

한번의 숏바이트에 같은 자리를 몇번 공략한 끝에

라이트장비로 합천호 배스를 힛트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변환_IMG_2588.JPG

NS 메두사 마이크로 L Finess / 도요 라이거 8.0:1

5g 프리리그 / 7lb 카본라인

 

크기변환_IMG_2587.JPG

장비 가벼워서인지 한결 훅셋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라이트장비로 합천호 배스의 손맛을 느끼니

왜 친구가 라이트장비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햇살이 수면을 비추고 있는 수면을 향해

마지막까지 캐스팅을 시도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친구에게도 첫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힘차게 훅셋을 하였지만 잠깐의 손맛을 본 후

바늘털이에 그만 털리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친구가 합천호에서의 첫 마수걸이를 하는가 싶었는데 말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하여 다시금 캐스팅!

몇차례 캐스팅 끝에 다시 한번 입질을 받았지만

너무 기다린 끝에 숏바이트가 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친구도 제가 좀 전에 숏바이트가 난 상황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해가 지기 전 빠르게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여

잠깐 동안 낚시를 해보았지만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기온이 떨어지자 더 이상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오늘의 아쉬운 손맛은 다음에 꼭 제대로 느끼겠다 다짐하며

아쉬움을 남겨둔 채 철수를 하였습니다.

 

철수 길에 친구와의 대화에서 느낀 점은

바닥을 긁으면서 탐색을 할 당시에

돌바닥이나 브러쉬에 루어가 걸리면

살살 떨어주면서 빼고난 후 그 자리에 스테이를 한 반면

친구는 걸리는 족족 세게 튕겨내듯이 루어를 빼내고

라인을 회수한 점에서 입질의 빈도가 차이가 난 듯 했습니다.

 

이 점을 깊히 생각하고 다음에는 꼭 마수걸이를 할 수 있도록

좀 더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난 후에 복수전을 갈 것을 기약했습니다.

 

이상으로 오랜만에 힐링을 받으러 합천호에 다녀온 조행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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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낚시 넘 어려워요~~포인트를 몰라서  찾기도 힘들지만 차에서 내려 왕복하는데...엄청난 체력낭비가..쩝쩝

하여튼 대꾸리에 마리수 축하드립니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쉘로우로 올라붙은넘 잡으러 가야지요~~

휴일에 동~~출한번 하실래예??.. 

13.03.22. 08:36
profile image
김동진(라이더)

시간 괜찮으시면 저야 동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저도 아직 합천 몇차례 못 가봤지만 쉬울 땐 쉬운데 어려울 땐 무척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 탐사 시에는 포인트 찾는데만 주력하고 다음 출조 때 알아둔 포인트에서 낚시를 하곤 합니다...

13.03.28. 11:57

달창에서 같이 매서운 바람 맞았는데 합천에서 리벤지 하셨다니 기쁘네요~

이번주 안동이 기대됩니다...

13.03.22. 08:59
profile image
이 철(2%)

안동이 요즘 무척 어렵다고 하던데 조과 좋으셨는지요...?

전 달창지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달창지에서 잘 잡으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이번 주 안동 대회에서 멋진 성적 거두시길 꼭 바라겠습니다!

13.03.28. 11:59
profile image
저원

정말이지 합천호 배스는 보면 볼 수록 신기합니다...

엄청 빠른 성장에 입과 꼬리는 작고 체구는... 진짜 신기한 자연의 세계입니다!

13.03.28. 12:00
profile image

흐아~~!!   합천 보팅이 안되서 조금 아쉽네요. 흠!

바지가 많이 지저분해 지셨네요. 배스 때깔 좋네요.

13.03.22. 12:33
profile image
이상훈(공주머슴)

합천호를 갔다오면 늘 웨이더나 바지는 엉망진창이 되버리네요...

산타고 물건너 오만상 돌아다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정도는 합천호 보팅을 더 해보고 싶은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13.03.28. 12:01
profile image

합천호 보팅풀릴때까지는 워킹해야 겠네요.

배미남님 포즈가 점점 멋있어 지네요

13.03.22. 13:41
profile image
김규식(뿌뿌)

요즘 사진찍을 때 포즈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유니크적인 독자적인 포즈로 말입니다!

보팅이 편하긴 하지만 전 합천호는 워킹이 정말 최고인것 같습니다!

13.03.28. 12:02

날좀 더 풀리면 합천 복수전 가려했더니 먼저 다녀오셨군요...

합천 살아나고 있군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3.03.22. 14:45
profile image
육명수(히트)

쉘로우로 올라왔다는 정보를 듣고 부리나케 다녀왔습니다!

다음주쯤 기온이 유지가 되고 봄바람만 조금 살랑살랑 불어주면 대박날 것 같습니다!

복수전 가셔서 완전 대박치고 오셔야지요!

13.03.28. 12:04
profile image
조규복(부부배스)

예전처럼 좀 더 구체적이고 재미난 조행기를 적지 못해 아쉽습니다...

다음 조행기를 쓸 때는 좀 더 재미있게 알차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13.03.28. 12:05
profile image
김외환(유천)

캐스팅을 많이 해서 횟수를 늘리다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올해는 아직 합천호 꽝은 없습니다!

과연 이 성적을 쭉 이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13.03.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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