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검도는 대한검도회 입니다. 도장수련 중에 일어난 일, 검도와 관련된 유익한 영상 링크 환영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그냥

검도장 빌런의 유형과 대처법

goldworm 쥔장 goldworm 71

0

1

우리에게 검도는 그냥 즐거운 취미생활이며

한편으로는 무도이고 또 한편으로는 생활스포츠입니다.

도장은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갖춰야 하고

입이 아니라 몸과 몸, 칼과 칼을 맞대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수련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즐거운 검도장에 흥을 깨는

검도장 빌런유형과 대응법을 정리해봅니다.

고칠점 추가할점을 댓글로 알려주시면 본문 내용을 수정하고 반영하겠습니다.

 

 

도끼칼

 

무지막지하게 쎄개 찍어 누르는 칼을 뜻합니다.

 

전생에 마당쇠였고 마님께 도끼질 잘한다고 칭찬받았을 확률이 높다는 경우와

마님께 쌀밥 좀 많이 얻어먹으려다 보니 도끼칼만이 살길이다 라고 믿어버린 케이스입니다.

마당쇠답게 고집이 트리플A급 한우도 못뽑을 쇠말뚝 같아서 설득이 잘 통하질 않습니다.

 

맞아도 안아프게 보호구를 잔뜩 착용하고 같이 눌러 때리는 복수도 좋겠지만

 

당신 도끼칼의 강도에 대해 의견 전달하고 살살 쳐줄것을 요청합니다.

심하게 맞았을때 한번 쓰러져주거나 꽂아칼 하고 뒤로물러나서 아파죽겠다는 액션연기(?)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설득이 힘들것 같다면 지도사범(관장)님께 이야기를 전달하고

 

그래도 안되면 최종적으론 통증이 심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본기와 시합연습을 거부하시면 됩니다.

 

 

잔소리칼

 

호구쓰고 기본동작과 시합연습을 하는 와중에

호구때문에 옆라인 기합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는 와중에 세워두고 일장연설을 늘어놓는 케이스를 뜻합니다.

 

어떤분은 종족특성이라고도 하시고 또 어떤분은 사범병 들었다고도 하며 이빨터는거(?)로 자기만족을 느끼는 흔한 유형입니다. 도장수련 전후에 혼자 거울보고 자세잡는데 들러붙어서는 싫은 내색을 해도 졸졸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늘어놓는 경우도 이에 해당합니다.

보통 이런 잔소리칼들은 한때(본인기준)는 날아다녔으나 지금은 발바닥이 마룻바닥과 한몸이 되어가면서

밀어걷기 따위는 거의 없고 제자리에서 받아치기 아니면 먼저뜰수는 없으니 갑이나 목에다 칼걸고 밀어내는 정도로 먹고사는(?) 부류가 많습니다.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몸으로 보여주는게 최선인데 그럴 능력은 안되니 입검도로 보여주겠다 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단이 낮고 나이가 어린쪽에서는 어느정도는 들어줄수 밖에 없습니다. (그분들의 경력을 고려해서)

지금은 내 할거 바쁘니 검도강좌는 나중에 시간 마련해서 따로 해달라고 부탁해보고

호구쓰고 바삐 돌아갈때는 순서에 맞춰서 기본기나 시합연습이 돌아가기 바쁘니 진행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야길 전달하지 않으면 본인 잔소리에 상대가 성장한다고 느끼고 더욱 뿌듯(?)해하며 정도가 점점 심각해집니다.

 

잔소리가 줄어들지 않으면 지도사범님께 직접 지도 받겠으니 개별적 지도는 사양하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대응하다보면 저인간 까칠하네? 하면서 다른 잔소리 대상을 물색할겁니다.

 

 

유효격자했다고 본인혼자 판단하고 풀어 칼

 

풀어칼하고 돌아설 여유를 주지말고 몰아 부치기 작전을 시전해봅니다.

공세를 강하게 하는 등 갖은 수단방법 동원하여 풀어칼 할 틈을 주지 않고 시합연습을 이어갑니다.

 

그래도 풀어칼을 하면

호구를 벗고난후 의견교환 요청을 합니다.

'시합연습은 심판이 없고 본인의 칼이 유효격자가 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칼을 풀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은

비매너에 해당한다.' 는 이야기를 개별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러한 의사전달에 효과가 없으면 지도사범에게 중재를 요청하고

그래도 안되면 차례가 되었을때 시합연습에 응하지 않습니다.

 

시합 거부 사유는 '내 스타일과 맞지 않다' 라고 하면 될거 같습니다.

 

 

제자리좌우연타, 뒤통수 칼 기타등등 끈적한 칼

 

끈적끈적한 시합칼에 해당하는 케이스로 시합상황을 가정하거나

직장 스트레스등으로 호구쓴 상대를 직장상사라고 생각하고

혼자 열불내거나 하는 케이스로 볼 수 있습니다.

 

또 가끔 보는 케이스로는 죽도를 진검이라고 착각하여 한대 맞으면 죽는다거나 하는 상상속 가상현실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대도 안맞으려고 악착같이 막고 피해다닙니다.

이도 저도 안되다보니 뒤통수 칼 한방씩 날아옵니다.

얼른 과학기술이 더 발전해서 그런사람들은 도장말고 가상현실세계로 좀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가상현실 기술발전 시급합니다.

 

대응법으로는

'나는 아직 검도를 배우는 단계이고 10년 20년이 지나도 계속 배워야할거 같다.

심사 칼, 즉 깔끔하고 검리에 맞으며 존심이 있는 칼을 원한다.' 라는 의견을 전달해봅니다.

 

그리고 그런 끈적한 칼에 대응하는 나름의 기술(?)을 연마합니다.

예를 들자면 연타가 시작될때 붙거나 떨어져서 거리를 안주거나 하는 등.

뒤통수칼이 날아오면 뒤통수를 보여주지 말고 상대와 겹치는 순간에 바로 돌아서기

 

뒤통수 한방 제대로 맞으면 드러눕기 시전(?)

 

여러 작전을 구사해도 그치지 않는다면

시합 차례가 왔을때 거부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 시합연습 거부는 지도사범께 양해를 구해야합니다.

 

 

즐겁게 가볍게 읽어주시고

이 글이 여러 검도인들에게 전파되어

즐거운 검도수련에 도움이 되면서 서로 마음상하는일이 미연에 방지되길 희망합니다 ^^

goldworm goldworm
11Lv. 11495P
다음 레벨까지 1465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신고공유스크랩
1
profile image
쥔장 goldworm 글쓴이
검도카페에 살짝 좀 웃자고 올린글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별로인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도끼칼
잔소리칼
8단칼
좀 각성해야하는 부분입니다.
23.02.05. 15:2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조회 수 (높은순)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 #7, 승단심사
    ? 최근 스타갤러리에서 스타님의 배려로 검도 프로필사진을 찍었습니다. 새로 장만한 호구셋트가 땀에 쩔기전에 사진을 하나 남겨두고 싶었는데, 매번 챙겨주셔서 무척 고맙고 민망하고 그렇습니다. 사진의 장면은 머리보호구인 호면을 착용하고 줄을 묶는 장면인데, 검...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 #6, 대회참가
    ? 17년전에 3년쯤 하던 검도수련을 접었고, 복귀후 4개월. 제 생에는 첫 검도대회를 출전해보았습니다. 성격이 전혀 다른 게임이지만, 96년쯤 대학다닐때 학내주최 스타크래프트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1위를 했던적... 그리고 몇해전에 KSA주최 배스낚시 토너먼트 ...
  • 허리둘레 29 몸무게 75kg 이던 시절
    ? 제대한해가 94년. 검도초단 땄던 때가 96년. 벌써 20년 가까이 되가네요. 시간이 참 빨리 흐르는거 같습니다. 97년에 결혼했으니 총각때 사진인데... 당시 허리둘레 29, 몸무게가 75kg 가 안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은 35, 94 ?? 죽도를 17년만에 다시잡고 운동시작...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 #1
    1994년에 육군병장으로 전역을 하고 복학을 기다리던때에 운동을 하나쯤 해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것이 검도. 전화번호부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곳이 구미시청 앞에 있던 성심검도관이었습니다. 모르고 찾아갔지만, 구미시내에 유일한 검도도장이었고, 당시 관장?...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2  평행이론
    ? 평행우주이론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바랍니다.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57&contents_id=6727 #1편에서 이야기했듯이 ----> http://goldworm.net/1408649 검도를 먼저했었고, 그후에 루어낚시를 접했습니다. 그런데 검도와 루어낚시가 ...
  • ?오래전 도장에서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일반부가 워낙 많아서 6시30분쯤 운동하는 팀과 8시쯤 운동하던 팀이 나누어 운동했던적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6시 30분쯤 시작하려면, 퇴근후 바삐 와야 하기때문에 임박한 시간쯤에는 도장 입구는 늘 분주한 모습들입...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 #4, 초심
    ? 낚시를 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검도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해두는것이 나중에 길을 잃지 않는 것이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검도를 시작하는 마음, 초심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낚시를 하고 낚시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매번 슬럼프 혹은 회의를 느낄때는 "내가 낚시...
  • 골드웜의 검도이야기#3, 예의
    ? 검도는 도장에 모여서 운동합니다. 준비운동이며 자세연습, 타격대를 통해 혼자 수련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호구를 입고 교검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더욱 재미있어지고 수련의 효과도 배가 됩니다.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검도는 예의를 무척 중요시합니다. ...
  • 선물
    쥔장 김진충(goldworm) 조회 368514.06.12.19:25
    한달여전에... 스타님의 스타갤러리에서 검도프로필사진 촬영을 했었습니다. 2단승단을 기념하기 위함과... 17년만에 다시 시작한 검도를 평생 해보자는 욕심 등등 몇가지가 어우러진것이죠. 여러포즈 잡아봤지만, 아직 검력이 짧아서 그런지 영 자세가 안나왔습니다. 조...
  • 혹시 도쿄 계시는 분 혹은 가실분?
    일본 무도관이란데에 가면 일본검도연합회 사무실이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16회 세계검도대회 포스터와 면수건을 구입할수 있는데... 포스터는 그냥 주는거 같고, 면수건은 800엔 정도에 구입가능한 모양입니다. 혹시 이쪽에 출장가시거나 연고가 있으시다면 구해주시면 ...
  • 검도대회 다녀온 이야기
    ※ 도장 밴드에 올렸던 내용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 . . <대회 참가기 및 동영상>낚시조행기를 꽤나 많이 쓰는 이력이 있어서검도대회 참가기도 마치 조행기처럼 적는 경향이 있습니다.적응 안되시겠지만, 재미있게 읽어봐주시면 좋겠고, 또 다음 대회를 준비하시거나 처...
  • 아들과 함께 하는 검도
    인문계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때문에 학기중엔 함께할 수 없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서 아들과 검도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짧게나마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아직 서툴고 잘은 못하지만,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 감동중입니다.착용하고 ...
  • 대한검도공인 3단
    3단 단증이 도착했습니다. 승단한다고 무슨 공중부양술이 갑자기 생겨서 하늘로 날아다니는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쉬지않고 꾸준한 수련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혼자 그냥 뿌듯한 마음입니다. 열심히해서 일반 생활체육검도인의 꽃이라는 4단을 따고 '사범님' 소리 한번 들...
  • 얻어걸린 머리
    <머리 한판>지난 일요일 경주에서 열린 도민생활체육대축전 사전경기검도부문 치루고 왔습니다.단체전에서 만난 상대는 영덕군.그중에서도 가장 에이스를 하필 제가 상대하게 되었네요.비기기만 해도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는데,시작하자마자 손목 한판내어주고패색이 짙...
  • 활쏘기 승단비용 인상과 검도 연회비제도
    검도에서도 최근 이슈가 되지만 활쏘기쪽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얼마전부터 벌어지고 있습니다. 활쏘기도 승단을 하고 승단심사비를 내고 합격하면 합격비용을 지불해야합니다. 활쏘기에서도 검도에서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이 되는데 급심사는 각 활터에서 1단~4단까지는 ...
  • 구미시검도회 합동연무
    구미시검도회 합동연무를 준비하고 이런저런 돌발상황 고생스러울 구미시청 검도실업팀에 대한 미안함. 먼길 오실 검우님들 걱정. 등등 많았지만 즐겁고 재미있고 뜻깊은 합동연무였습니다. 코로나로 묵어있던 체증이 한방에 쑥~날아간 즐거운 합동연무 사진과 영상 보내...
  • 우리에게 검도는 그냥 즐거운 취미생활이며 한편으로는 무도이고 또 한편으로는 생활스포츠입니다. 도장은 서로 배려하고 예의를 갖춰야 하고 입이 아니라 몸과 몸, 칼과 칼을 맞대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이 수련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즐거운 검...
  • < 2023. 3.1절 경북검도대회 장년부 단체준 우승 후기 > 낚시조행기 남기듯이 그냥 제 느낌을 적어봅니다. 글이 워낙 길어질테니 재미삼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 . 개인전은 일부러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활, 검도 보다는 낚시에 좀더 시간을 보내자는 마음이...
  • 박학진선생님의 '한판의검도교실'
    오랜만에 검도책 구입했습니다. 두고두고 읽어볼 내용들이 많네요. 친필싸인도 받았음^^ #이강호 #박학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