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좋은 기회에 낚시를 못하다니...!?
벌써 입추네요...
입추라도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날이 그리 선선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심적으로라도 가을이 성큼 다가온거 같은 마음이 드니 다행입니다.
내일은 처갓집식구들이랑 지난번 휴가 때 떠온 약숫물로 삼계탕을 끓여먹는 날인데, 오늘 아침에 어머님 말씀이 재산(경북 봉화군 재산면 현동)에 있는 막내이모님이 주말에 놀러오라고 하셔서 내심 어머님이 가시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데, 재산으로 가는 길이 주진휴게소를 지나서 갑니다. 주진휴게소서 대략 30분 정도...
그러나 보트를 실고 가자니...
구형 싼타페에 뒷 트렁크에 보트랑 이것 저것 싣고, 뒷자리에 엔진을 실어야만 하는데, 그러면 어머님이 타실 자리가 없다는...
엔진은 빼고, 그냥 가이드모터만 싣고 가서 새벽녘에 잠시 낚시를 하고 올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러자니 집사람이 간만에 식구들끼리 놀러가서 거기서도 낚시한다고 뭐라할까 싶기도 하네요...
내일은 말씀드린대로 새벽부터 아침피딩시간까지 기온이 적당하고 바람도 적당한데 말입니다...
아~~~
낚시는 하고 싶고... 주위 눈치도 봐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