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변대교 아래
어제 퇴근하고 안심권에서 낚시한다는 얘기를 처음처럼님에게서 들었지만 웨이더가 없어서 포기하고,
어데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작년에 무수히 퇴근길에 들렀던 서변대교(북대구IC) 로 가보았습니다.
이곳은 무태 강변축구장까지 석축을 따라 오르내리며 낚시를 하고, 스푼이나 3인치 그럽웜에 지그헤드를 달아서 살살 끌면 끄리, 강준치도 잘 물어줍니다. 가끔 바닥을 잘 끌면 메기도 올라오고, 발앞 돌무더기 밑에서 꺽지가 덤비기도 합니다. 큰놈은 26센티 정도까지 잡아보았네요.
보팅 이후로 슬링백을 집에 두고다니는지라 차에서 몇가지 채비를 봉지에 담아 주머니에 넣고, 석축을 내려옵니다.
사와무라 5인치 노싱크, 혹은 1/16 총알씽커 장착 등으로 강 중앙으로 번식하고 있는 수초대를 넘겨 수초위를 살살 끌어주니 입질이 들어오네요.
어제는 바람이 불어 선선하고, 날파리도 극성스럽지 않았습니다.
같이 간 뉴마르샤님이 43정도 한마리를 끌어내고, 이후에 2짜로 몇수를 더하고 (힘좋은 금호강 강계배스로 손맛을 보니 뉴마르샤님 아주 좋아서 죽더군요 ),
저는 7번 정도의 입질에 2마리를 생포하고, 2마리는 끌어내다가 털리고 말았습니다.
사진기를 충전한다고 집에 두고온 나머지 배스 사진이 없네요.
물살이 세고, 어제는 바람마저 강해서 캐스팅시 라이이 바람에 흐르는 에로사항이 있었지만
앞으로 선선해지면 퇴근길에 1시간 정도 가볍게 몸풀고 귀가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기 가끔씩 긴생머리를 휘날리며 야간에 낚시하시는 여성조사분이 계시더군요. 아직 인사는 못해봤지만...
총각분들 가끔 서변대교 아래로 낚시가보면 좋을꺼 같다는 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P.S: 저는 장화를 신고 다니는데 어제 살무사 한놈이 물로 들어가서 건너가려는 듯 하다가 다시금 뭍으로 돌아나오더군요.
덕분에 뱀이 있던 쪽으로는 더이상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돌이 쌓인 곳은 뱀이 서식하기 좋으니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서변대교에 조명작업이 됐을때 얼마 지나지않았을 때인데,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나서 저녁 11시경에 달려가 찍었던 야경입니다.
Colorful Daegu 사업의 일환으로 아시다시피 조명이 좋아서 낚시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좀더 선선해지면 돌틈에 뱀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죠.
그래서 늘 장화를 신고 다녀야 안전한거 같습니다.
다리 색깔이 아주 곱고 좋으네요.
돌이 많은 지역에 항상 뱀을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런 곳을 걸어다니다가 이상하게 무의식 중에 기분이 이상해서 보면 꼭 뱀이 한마리 또아리를 틀고 있더라구요... 희안한 일입니다.
오늘 서변대교 지나다 다리아랠 보며 조만간 여길 햠 들러야지
생각 했는데 마침 글이 올라있네요.
사진을보니 야간이 운치있을것 같으네요.
늦여름부터 겨울까지 여기서는 거의 꽝친 기억이 없네요...
시간날 때 한번 들러보세요~!
사진을 아주 멋스럽게 찍으셧네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렌즈 다팔아먹고 이제 50.4 하나만 남았네요...
무선조종 동호회에서도 왕따 되고, 사진동호회에서도 왕따 되고...
가끔은 풍경사진 찍으러가고픈 생각이 들때도 있는데, 렌즈가 없어서 못간다는...
이제 슬슬 뱀을 조심해야 될 시기가 온건가요..
도보로 다니는 곳이 주로 뱀이 잘 나올만한 곳이니 늘 주의를 살펴야 합니다...
서변 대교가 저렇게 밤야경이 좋았나요......사진기술이 좋은 건가요...
겨울에 한번씩 가곤 했는데....밑걸림이 심해서리....
요즘 낚시할 필드가 마땅치 않네요...안동도 어렵고,장성도 안되고,대청도 안되고.....뭐 가본 필드가
이것뿐이니....요즘은 주말에 아침 저녁으로 하빈지 짬낚시가 전부네요...
언제 함 또 모지야 될낀데.....
요즘은 회사일에 파뭍혀 살고 있습죠....퇴근시간이 11시 넘기기가 다반사네요...
요즘은 회사일에 파뭍혀 살고 있습죠....퇴근시간이 11시 넘기기가 다반사네요...
일을 많이 시키면 돈을 많이 주겠지요...? 그돈 차곡 차곡 모아서 9.8마력 하나 지르면 되겠군요..?
뭐 아시다시피 돈 많이 주는 회사 절대 아닙니다...봉사하는거죠...
월급쟁이의 비애 아닐까요..
서변대교 아래에서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