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호 첫방문... 그리고, 똥바람?
주말 바람이 심해서 고민 중에 처음처럼님이 합천호 들어가신다길래 따라서 처음으로 합천호를 다녀왔습니다. 성서에서는 무지 가까운 거리네요.
12시를 넘으면 바람이 7미터 이상 분다는 것을 알고 갔었지만, 실제로는 예보보다 더 바람이 심했네요. 요즘 예보랑 실제 필드에서 느끼는 바람이랑 너무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2.5미터 이상 불어난 수위에 적응하지 못한 합천 배스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는데, 문배스님만 의외로 던지는 루어마다 5짜를 연타로 올리는 기념을 토하더군요.
가이드모터의 한계로 여기 저기 옮겨다니지 못하고, 슬로프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오전에 낚시한게 전부, 오후는 술곡리까지 가보았지만, 바람이 심해서 이건 뭐 낚시가 안되더라는...
오히려 돌아오는 길에 처음처럼님이 견인해주느라 고생만 하셨네요.
※ 의도하지않게 잡은 쏘가리, 고히 릴리즈 하였습니다.
윤프로님이 일전에 합천호 싸이즈 좋은 쏘가리 사진 올렸던게 생각이 나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쏘가리 잡기에는 합천호가 제격인 듯...
보팅 전에는 쏘가리낚시를 즐겼던터라... 딱 보기에도 좋은 포인트에서 미노우 두번에 38정도 되는 쏘가리 포획, 매운탕 해먹을거라고 버럭님 신이 났었는데, 원래 태클박스에 메기나 쏘가리 잡으면 사용할꺼라 꿰미를 넣어두었는데, 이번에 3080으로 바꾸면서 어디에 빼두었는지...? 꿰미가 없어서 비닐봉지에 구멍 뚫어서 카라비너에 걸어서 버럭님이 보트에 잘 달아두었는데, 처음처럼님이 보자마자, "야~! 금어기다. 놔주라~!" 라 해서 고히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버럭님이 꺽지는 많이 봤는데, 쏘가리는 직접 잡는거는 처음이고, 어른들 매운탕 끓여드린다고 신이 났다가 급실망을 하시더군요.
쏘가리낚시를 잠시 잊고 살았더니, 금어기인줄도 몰랐네요.
어제 37-38되는 작은 녀석으로 5마리 잡은게 전부입니다.
처음처럼님과 문배스님은 5짜를 연타로 낚아올리시고... 낚시중에도 염장 사진이 마구 날아오더군요.
어젠 정말 가이드모터의 댐보팅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조만간 시간내서 면허따러 다녀와야겠습니다.
똥바람에 배터리는 바닥을 기고, 나중에는 5단인데도 불구하고 보트가 가는 둥 마는 둥 하더군요.
처음간 합천호에서 미아가 될 뻔 했습니다... 견인하러 온 처음처럼님이 구세주 같았다는...
집에서 가까운 댐이라는, 하지만 그늘이 없고, 안동과 똑 닮은 경치에 아직까지 합천호가 좋다...? 이런 생각은 안 드네요.
P.S: 무초님 만나뵈어서 반가웠구요.
일러주신 술곡리까지 합천호 간김에 구경삼아 내려갔다가, 오후에 바람이 예상보다 너무 심하게 불어서
결국 낚시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바람만 잔뜩 맞고 왔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필드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 바람에 대단들 하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문배스님 5짜염장사진 보내오셨길래
철저히 외면하고 칩거했습니다.
이건 뭐 주말만되면 날씨가 않좋아지니 낚시하기 참 어렵습니다.
어제도 낚시 못하셨군요...?
들리는 얘기로는 안동 가신 분들도 고기는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시던데...
어젠 오전만 하고 나오면 되었을텐데... 낚시꾼의 마음이란게...
오후엔 좀 더 나올까 싶어서, 점심 먹으러 나올 때 무초님 철수, 점심먹고 나서는 윤프로님도 철수...
문배스님은 처음처럼님 보트에 동승, 버럭님과 저는 뒤에 견인해서 슬곡리까지 갔는데, 바람이 이건 뭐 10미터 이상 터져버리더군요.
식사하고 오후에 나갈 때 티 한장 입고 나갔다가 몇시간 거센 강바람을 맞았더니만, 아직 목이 칼칼합니다.
기름이 다 되어서 먼저 문배스님을 슬로프에 내려주러 처음처럼님이 떠나고, 둘이서 가이드모터로 올라가는데... 배터리는 다되어가니 가이드 4단인데 바람 때문에 삐구도 안하더군요. 서풍에 등떠밀려 올라가는 것도 한계고.. 견인하러 오는 처음처럼님이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다 날 지경이었습니다.
낚시한 이래 제일로 사서 고생한 날이었습니다...
진정 프로이십니다 금어기라고 릴리즈도 하시고 솔직히 저라면 잡지도 못하지만 놔주는건........
그래도 몇년동안 쏘가리클럽에 몸을 담고 있었던터라 늘 금어기를 지켜와서 그런지 자연스레 릴리즈는 했는데, 버럭님이 쏘가리는 처음본다면서 어른들께 매운탕 끓여드릴려고 하다가 릴리즈하는 바람에 많이 아쉬워하더군요.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바람이 장난아니었을텐데 말이죠.
역시 합천은 깍두기 입니다. 같은급 사이즈라도 입이 작지요..
저도 얼마전 술곡리 부근에서 오짜 두넘과 면접하고 보니 입이 작더군요
합천호 여름철에는 쏘군과의 만남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멋진 호수군요..
다만 슬로프 여건이 좋지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다만 슬로프 여건이 좋지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지역주민이나 다른 낚시꾼들과의 마찰 때문에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이건 뭐 어딜가나 마찬가지인 이야기인지만요...
합천호에서 릴낚시를 하시는 분은 선비를 지불하고 각각 원하는 지역에 내려서 낚시를 많이 하신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여러 프로님들과 많은 동호회, 또는 개별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어렵게 뚫어놓은 합천호 슬로프가 마찰없이 꾸준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합천호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느때보다 더 협조적으로 행동해 주시면 좋을꺼 같습니다.
합천 가고 싶지만 슬로프가 늘 걸렸는데
있긴 있군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자가용으로 다니기엔 다소 거친 면이 있는거 같구요... 몇군데서 보트를 펴는거 같긴 하더군요.
펜션 사장님 말로는 상/하류 일부구간은 조행을 삼가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마찰의 소지가 있다고...
서로 분쟁의 소지가 있는 곳은 피하는게 상책이겠죠?
괜히 문제시 될수도 있을까 싶어서
본문에 쏘가리사진 아래에 제가 한줄 추가해드렸습니다.
합천호가 별로 안땡기는 이유는 바다때문인듯 싶습니다.
별로 멀지도 않은데 왜 안땡길까.....
감사합니다.
요즘은 사소한 일에 하도 오해도 많고 탈도 많아서리...
쪼메 기다리셈... 조만간 면허 따고, 엔진 구비되면 동해로 따라다닐테니까요...
P.S: 저도 바루클 회원입니다.
손맛축하드립니다. 그림이 안동과 비슷하네요.. 어렵게 개방된 슬로프 어민들과 마찰없이 깔끔히 사용되면 좋겠습니다
현지인들과 낚시꾼들의 불미스러운 마찰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지라... 합천호 조행기 올리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입니다.
좋은 출조지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작년 안동에서도 같은 슬로프에 있었는데
많은분들이 함께 오신듯해서 인사를 못드렸는데
먼거리 짬낚시에 뵈었네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저 역시도 그땐 따로 모임을 가지시기에 가서 인사드리지 않았습니다. 방해가 될까 싶어서...
반가웠습니다. 필드에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이거원..
역시 면허를 따야합니다.
저희는 슬로프에서 바로 좌측으로, 문배스님은 건너편에서 낚시를 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5짜 염장사진이 날아오더군요.
그리곤 2.5마력 엔진이 말썽이라고.. 한자리에 계속 있으시길래 엔진 점검하느라 안 움직이는가 했더니, 나중에 하시는 말씀이 하드베이트에 반응이 없어서 네꼬로 지지니까 따문 따문 잘 올라와주더랍니다. 잡히면 47-48이라고...
"강물님 건너와서 네꼬로 지졌으면, 30-40마리 잡았을겁니다! 나는 지지기를 잘 못하잖아요?" 하더군요. 진작 말을 해줘야쥐...
배터리에 압박을 받아서 여기 저기 뒤져볼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면허 따고 댐으로 보팅하러 갈 땐 역시나 엔진 걸고 다녀야 합니다.
합천호..요즘 유명한 곳이죠.. 조만간 들어가봐야 할터인데...
슬로프가 만만치 않다는 말도 있어서....
나중에 가게 되면 정보 좀 주셔요~~
임님 들어가서 너무 침 많이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잡기가 어렵잖아요?
결국 합천을 가셨군요...문배스님 염장도 날라오고....참....
장성계획이 실폐로 돌아가고...낚시도 못가니...집에서 할일이 무지 많네요...
빨래에...청소에....결혼식도 갔다가.....친구들 모임까지.....이거 뭐....낚시를 안가니 사람을 가만 놔두질 않네요...
요즘 합천호가 뜨던데....뭔 이유가 있나요...슬로프 상태나 조과가 궁금하네요...
멀지 않으니 필드 개발 해 두면 좋을듯 한데요..
결국 언젠가는 모두들 보팅하러 가겠지만... 현재로썬 모두들 쉬~쉬~ 하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슬로프 사진이나 위치 등을 선뜻 공개치 못하는 것은 그간 노력하신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어서 입니다.
개인적인 느낌은...
집(성서)에서 가면 무지 가깝다. 대신 간혹 들어오는 길에 차막히면 88고속도로 대책이 없음. 이날도 차 막혀서 국도로 내렸다가 동고령에서 다시 고속도로 올려서 왔음.
안동이랑 별반 느낌의 차이가 없다. 그늘이 없음... 조만간 낮엔 더워서 낚시하다가 죽을 맛일 거임.
특이한게 배스가 상대적으로 입이 작고, 처음엔 잘 끌려나오다가 막바지에 힘을 무지 씀. 장성 배스 정도?
예로부터 쏘가리 대물이 잘 나오는 곳으로 유명. 손이 덜 탄 곳이라서...
계산가든의 음식맛이 좋았음...
조만간 보트 대여 낚시가 가능함.
P.S: 낚시가지 않는 날 봉사를 열심히...
그래야 바람 좋은 날 출조할려면 태클걸리지 않을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