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 제일 쉬웠어요~!"
퇴근시간은 다 되어가고...
누구는 벌써 영천 모처에서 비맞으며 7수 하였다고...
"낚시가 제일 쉬웠어요!" 라는 문자를 빅싸이즈의 배스를 배경으로 마구 날려댑니다.
이제 비도 그치는 것 같고...
퇴근하면 이 추운 날씨에 낚시를 하러 갈까 집으로 바로 귀가할까 고민중입니다...
일주일내내 낚시하고서도 아직도 눈을 감으면 배스가 머리에서 헤엄을 치고 있으니
참으로 중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배스 중독은 아무도 못말리는거 같습니다.
예전 첨 시작할때 밤낮 계절 날씨 안가리고 쫓아다녔는데,
이젠 여건이 안되니 집에서 베이트에 와인 콜크 마개 달아서
포켓 비슷한 구멍만 보이면 피칭하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연습을 많이 해서 다음번에는 적재적소에 던져넣어서 마구 잡아내실 듯~~~
올해 들어서 "100년만에" 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되네요.
오늘 같은날은 가뿐하게 곱창에 소주한잔 정도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어제 먹었는데 또 생각나네요
요즘 날씨를 보면 왠지 올해 태풍이나 장마가 무시무시할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4대강 공사를 그래서 저렇게 더 서두르나 싶기도 해요.
요즘 보면 한밤중에도 공사가 진행되더라구요.
아무튼 날씨 안좋을땐 쉬는게 제일인듯 싶습니다.
안 그래도 집에서 바로 전화가 오네요.
"여보~! 오늘은 퇴근하고 뭐해요~?"
"집에 간다~!"
"왠일이에요? 암튼 알았어요..."
"낚시나 한판하러 갔다 가까?"
"이 추운데 고기가 잡혀요?"
"벌써 다른 사람들은 10마리나 잡았다고 문자가 막 들어오는데...?"
"그건 그사람들 얘기고, 추운데 집에 와서 푹 쉬어요!!!"
"알았어..."
....
일요일 낚시를 위해서 오늘은 참기로 했습니다.
집사람은 낚시가는거 싫어하지는 않고...
늘 먹을꺼 챙겨서 보내는데...
제일 싫어하는게...
제가 어디 다니면서 춥거나, 밥 걸르고 다니는 걸 무지 싫어라 합니다.
"제일 싫어하는게 제가 어디 다니면서 춥거나, 밥 걸르고 다니는 걸 무지 싫어라 합니다"
이대목에서 졌습니다.
부러워서 졌습니다.
낚시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지요.
어허~ 자랑하려 쓴 것이 아닌데...
말이 나온김에... 저는 10년 결혼생활 동안 매 주말이면 낚시나 다른 취미활동하러 다녔는데,
집사람이 그렇게 태클을 걸지 않더군요. 남자가 일하는데... 스트레스 풀려는거 막으면 안된다고...
그래서 어쩌면 늘 집사람한테 미안하고, 그래서 저도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러는가 봅니다...
부럽습니다...저도 언제 그런날이 오겠죠...돈을 많이 벌어다줘야 말이지.....
저도 부러워 쓰러졌습니다...우찌하면 그리 되나요...전 물가에 서야 마음의 평온을 찾는데 말이죠...
도통 설명해도 못알아 묵네요....
아니, 저 돈 많이 벌지 못합니다. 그저 그런 평범한 셀러리맨입니다... 돈으로 따지자면 나중에는 밥도 못 얻어먹을꺼 같습니다...
참으셔요....어제 밤짬 잠깐 갔다가 손가락 오그라 드는줄 알았습니다...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참으셔요...따뜻한 주말이 기다립니다...
날씨가 우중충하니까
부추전도 땡기고
주인장님 말씀처럼 곱창에 쏘주도 땡기네요.
오늘은 집에서 프로젝트 연결해서 FTV나 열심히 봐야겠습니다.
프로의 지금 이맘때 루어선택이나 액션들을...
오늘이 04/28일 몇일 있으면....5월인데 추운날씨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오늘 비람불때 밖에 나가보니 '이러다 눈오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 들더라고요
이러는 사이에 봄 특수가 지나가 버리는거 같습니다..지난주 일요일 평택호에 갔었는데..
봄 시즌은 다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드웜식구들은 열정들이 대단하십니다.
전 비맞으면서 낚시를 한번해본적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던데
이상하게 비 맞으면서 잡는 배스 손맛이 또 일품입니다... 우의 모자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 아마도 릴링에 여유가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1시간 가량 하고 나면, 손이 시려워서 낚시가 안된다는...
아침에 장농 제일 위에있는 겨울 점퍼에 손이 갔습니다.
이러다가 주말 낚시 망치지는 않을지...
집사람이 검정색 버프가 덥다고 주문한 구멍난 베이지 버프가 왔길래, 기념으로다가 아바타 사진 한번 바꿔보았습니다.
40넘어 셀카질이라 어렵네요. 아무래도 팔불출인가 봅니다...
인자 나처럼 나이 묵으면
추울때는 따땃한 아랫목이 최곤기라....
좀 젊었을적부터 낚시를 했어야 되는데...
저도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1님도 부럽지만... 그렇게 만드신 흐르는강물처럼님의 능력이 더 부럽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노하우를 전수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별건 없지만서도...
구입한 버프 쓰고....빼꼼 쳐다보는 아바타가 더 잼납니다.
아니, 형님 갑자기 글을 쓰시고 그려요? 깜짝 놀랐네요~
낚시 가는데 테클걸지 않는 부인을 맞이 하신것도 복 받으신 겁니다.
즐거운 조행 쭈~~욱 이어 지시길 바랍니다.
저도 흐르는강물처럼님 처럼 저의 아내가 같아서 ~! 제 주위 조우들 입이 즐겁지요~!
그래서 강물처럼님 말씀대로 미안해서 더 잘해주려고 노력 하는 ~ 공감이 됩니다
공감하시는 분도 여기 계시네요...
저희 집사람은 미니벨로 탑니다. 전국에 2대 밖에 없는 독일산 "버디"라는 특이하게 생긴 접이식 자전거를 타지요. 그러고보니, 그 작은 자전거놈이 보트 한대 가격이네요...
암튼, 꺽지낚시는 곧잘 따라다니는데, 배스낚시는 몇번 하더니만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듯 합니다. 잡는거는 잘 하던데... 지금은 그나마 집사람이 주말에 라이딩한다고 따로 잘 놀아줍니다. 물론 저녁에 들어갈땐 제가 태워서 같이 들어가지요...어른들이랑 같이 살고 있어서...
아~~~이거 은근히 그냥 게시판도 염장모드 돌입인데요....
허허~ 얘기가 또 그렇게 되나요~? 지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