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 끄리출현! #2
어제 사진을 못 찍어둔게 못내 아쉽다는 핑계로 아침 출근길 다시 그곳에 갔다.
낚시대를 들고 나설때는 잔뜩 찌푸른 먹구름만 있었으나 줄을 메며 하늘을 보니 가끔 햇볕이 비친다.
본강 함류하는곳을 향해 어제의 히트루어 작은 스푼을 날렸다. 두세번만에 입질이 왔다. 끌어내보니 20cm 조금 넘는 사이즈.
그리고 한동안 무반응... 루어를 바꿔 볼까 하다가 릴링 속도변화를 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즌에 주로 쓰던 방법. 그냥 던지고 1초만 기다린 후 막 감기... 또 한마리... 또 던져 막감기... 또 한마리...
자리를 옮겨 약간씩 하류로 이동하며 천천이와 빠르게 릴링을 섞어가며 계속 잡아낼 수 있었다.
해가 반짝 뜰때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대부분의 사이즈는 20-25 전후. 한시간동안 마릿수는 15마리.
이정도면 시즌 못지않게 잘 잡히는 것이다.
작년 경험에 비춰볼때 지금쯤이면 철탑이 아니라 낙동강 어디서라도 끄리를 볼수 있을 것이다.
추천 하는 포인트는...
- 빠른물살이 있는 곳 주변의 물살이 약해지는 지역이나 휘감기는 지역
- 물살이 약한 자갈지역.
ps) 철탑진입시 어제내린비로 제방 쪽 길이 진흙탕입니다. 차는 동락공원 끝이나 야구장 옆 주차장 세워 두시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생각보다 아직 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