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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하루에 한마리...

그림의떡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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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하빈지엘 가끔 들릅니다.
어저께도 갔더랬죠.  상류쪽에선 한번도 재미를 본보던지라,
제방을 돌아 주차장 포인트엘 가게됩니다.

수초가 참 멋있습니다.  포인트는 수초 뒷부분인데, 거기까진 날릴 능력이
안됩니다. 스피닝으로 30 이상 날아가질 않네요.  실력차는 캐스팅부터 드러납니다.

오후 세시쯤부터 딱 한시간만 던졌죠.  속도위반 벌금내로 가야하거든요.  할증이 무서버서...
수초위 세번째 캐스팅에 먼가가 물고들어갑니다.  퐁당 소리와 함께...  
평소같음 놀라서 물고 들어가자마자 후킹했거든요, 그러면 아주 빠른속도로 웜이 날라오죠.
피할새도 없이 한대 얻어맞곤 했는데, 이젠 몇마리 걸어봤다고 나름대로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무게감이 느껴질때까지 기다렸죠.  느긋하게 후킹.  늘씬한 몸매의 3짜 초반입니다.
윤기가 좔좔~. 턱도 포동포동하니, 잔챙이의 얇은 턱에 익숙한 엄지손가락이 놀랍니다.

그뒤로도 몇번의 입질은 받았는데, 뱉고나서야 '아, 입질이었구나...'하는 느낌이 옵니다.
큰파장이 자주 만들어지는 수초옆 탁트인곳엘 5인치 글럽으로 천천이 릴링해주다 폴링시켰는데,
웜이 잘 안가라앉는듯한 느낌...  수초에 걸렸나싶어 살살당기니 투툭하다 헐렁해집니다.
폴링입질...  이거 깨우칠려면 얼마나 걸리려는지 참...

일단 여기서 끝내고 벌금내고 밥먹고, 같이 놀자는 여친 팽개치고 대성지 갑니다.
하루 일과에요, 이젠.  퇴근길 하빈지, 해질녁 대성지.  아, 전 아침에 퇴근하거든요.  격일제라서.

대성지에선 거의가 다운샷입니다. 제방양쪽끝에서 한마리씩 올립니다. 그러면서 첨 써보는
그 비싼 상길이웜 두개나 해먹고...  웜값 반도안되는 잔챙이 쉐이들이...
상길 4인찌 웜.  정말 섹시합니다.  다미끼 펜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겉은 투명하고 안엔 붉고 굵은 선이 죽.  제가 봐도 징그럽게 리얼합니다.
네꼬로 쓰다 두동강난 웜이 아까워 붙이려고 여친 손에 잠시 올려놓았더니, 기절을 합니다.
아, 뿌듯합니다. 다음에 이걸로 뭔가 터드릴것만 같습니다.

할줄 아는건 다운샷과 수초위 벌징이 다지만, 갈때마다 한마리씩은 꼭 보고오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말이지, 이젠 다운샷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이거저거 해보다 시간만 보내고...
마지막엔 다운샷으로 한마리 올리고 파장.  제 낚시패턴입죠.

내일은 오로지를 가보려다 골드웜님의 조행기를 읽고 맘을 바꿨답니다.
삼산지 그늘에 숨어 골드웜님이 다시 놔준 사짜나 노려봐야겠슴돠.
아무쪼록 다들 빅 하시구요, 매일 눈팅만 하는게 미안해 별 내용도 없는 조행기를 올려본 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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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던가요? "꽝친 조행기 대 환 영!!!" 이라고... [미소]

글쓰는 솜씨가 참 부드럽고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어떤분인지 한번 뵙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같은 구미에 살고있으니 언젠가는 만나게될겁니다.

재미있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꽃]
04.06.03. 16:05
꽝친 조행기가 더 재밌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조행기란 걸 한달 정도 꽝친 조행기를 올리면서 사이트에 친해지더라구요...

그림의떡님 혹 저를 보셨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저녁에 대성지 자주 갔었거든요...
양복입고 배스 잡으러 다니니 여기저기서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며칠전에는 옥계에서 첨보는 분이 맨날 양복입고 배스잡던 양반 아니냐며 그러시더라구요.

좋은 포인트는 불편해서 진입이 편한 제방 옆 절벽에 자주 갑니다.
저도 역시 잔챙이로 한두마리 하고 가죠...
진입하면서 멀찌감치서 던져넣으면 영락없이 한마리...
절벽쪽으로 가서 다시 제방쪽으로 던져 한마리...

하빈지는 폴링시 입질의 경우 상류 수로쪽 간이화장실 부근이 엄청나던데요...
수초 위로 끌다보면 밑에서 마구 치고 들이받고 튀어 오르고 난리가 아니다가...
수초를 벗어나 가라앉다 보면 라인이 죽 흐릅니다.
한곳에서 몇 마리하다가 방향바꿔 몇마리... 다시 원래 방향으로 하면 또 몇 마리...
상류에서 제가 하는 패턴은 이런 식이죠...

저도 노싱트, 스플릿, 와키정도에 익숙한데요...
다른 채비 하고 싶어서 로드까지 바꿨습니다.
대성지서 뵈면 같이 하죠...
꽝조사끼리 쑥덕쑥덕...하며...[헤헤]
04.06.03. 16:43
키퍼
요즘 더위가 기승이라서 그런지 낮에는 낚시하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저녁출근이라서 밤낚시를 못가고 있는데....
스피너 베이트 자작 블레이드 테스트겸 낮에 대성지 잠깐 들려 봤는데 역시나...
무너미 부근에서 5인치 한수...제방쪽 직벽에서 5인치 두수
6시쯤 되서 아쉽지만 철수 했는데...아침이나 낮시간 보다는 밤낚시가 낳을것
같아 보였습니다.
04.06.03. 20:20
그림의떡 글쓴이
네, 저도 골드웜님 꼭 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말짱꽝님은 아무리봐도 꽝조사 아닌데요[흥]
장비의 한계를 실력으로 극복해 내는 모습을 본받으려 한답니다.
키퍼님도 꼭 뵙고 싶어요~^^
세 고수님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떡입니다.
04.06.03. 23:44
와키리그,네꼬리그,ddr, 어떤채비인지는 알껏같기도 한데 좀더 자세히 그림으로 그려진 싸이트는 없나요????
04.06.04. 03:13
그림의떡 글쓴이
여기저기 다니느라 어느싸이트인지 확실히 생각나질 않네요.
별로 어려울것도 없답니다. 낭창낭창한 길다란 웜(스트레이트 웜)을 주로 쓰는데,
그냥 옆으로 턱하니 끼우면 된답니다.-와키 (불규칙한 액션을 위해 웜의 1/3 지점)
한쪽에 삽입싱커로 무게를 더해주면 또 다른 액션이 나오죠.-네꼬(짧은쪽에 끼우죠)
응용해서 다운샷에서도 옆으로 끼울수 있죠.-DDR(쉐드웜을 약간 비스듬이 꼽죠)
웜 손실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네꼬 튜브를 쓰기도 하죠.
바늘은 좀 작은걸로. 와이드갭 1/0나 다운샷 바늘 정도.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심 자료실에서 링크모음, 거기서 배스클래스로.
04.06.04. 08:22
저 실력 없어요...
워낙 자주 가다 보니 운 좋을 때 더 잡는 거 뿐이지...
04.06.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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