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기타

왕초보 첫출조 수기(초보만 보세요.)

조개원 1351

0

12
이눔의왕초보가 골드웜님을 똑같이 흉내내어 장만한 빈틈없는 장비???로 어제 새벽에-이젠 들은건 있어가지고 저도 새벽에...그런데 아직 포인트 보는눈은 없음-  홀로 사상 첫출조를 단행했습니다.

수초에 배스가 많다는 골드웜네 고수분들 얘기로 무조건 수초에만 막강하다는 지그웜으로 작살을 냈는디 글씨 배스입도 구경을 못하다가 저도 물 때깔을 한번 보고는 배쓰 얘네들이 물이 흐려서 웜쪼가리를 못보는갑다 싶어서 저도 어제저녁 첨으로 사온 각종 웜과 베이트중에 소리나는 놈같은걸 골라(이름이 포퍼라죠?) 온 태화강수초를 폭폭거린 결과 10여분만에 사상최초로 딱 20cm짜리 건져 올렸습니다. 으와 얼마나 기쁜지 이기쁜소식을 골드웜님께 전하려 했으나 어제 안 좋은 소식땜에 참았습니다.

그전 머리털나고 첨 해본 두 번의 출조(배스출조 아님)는 달랑 막스푼 몇 개 가지고 고기 많겠다 싶은 넓고 깊은 곳만 노려 던져 넣었으니... 으와 안 잡히는게 정상이었겠죠.
어쨌든 제대로 채비된 것같은 첫출조에 허탕을 치지 않아 얼마나 좋았는지...
이놈의 고마운 새끼배스를 배스육고기 맛좀 보려 하려 했으나
손님게시판의 중딩배스말마따나 울산 태화강이 얼마나 똥물인지 감히 먹을 용기가 안나서 릴리즈...
워메!!! 아까운거...

들고 가서 마누라에게 자랑이라도 해야 하는건데...
사진기도 잊고 안 가져 왔는데...[울음]

멋모른 철없는 어린배스 한 마리 이후론 왕초보를 비웃기나 하듯이 왠종일 내내 말짱꽝...
그래! 해질녘이 또 입질시작이라는 골드웜네고수들 얘기땜에 집에 가서 점심먹고 오후내내 종일 수초지역을 헤맸지만 꽝.
해질무렵 도착한 -어느 소속인지 모르지만-진짜 고수들에 능란한 모습에 기가 죽어 철수했습니다.      아!!! 역시 고수분들은 자세가 저하고는 어딘지 모르게 달랐습니다.
아~~ 아직 갈길이 먼가보다.
집에 돌아온 내모습을 보니 온 진흙에다 잡풀은 여기저기 붙어있고 잡은 고기는 없지... 마누라는 비웃고(그 첫 배스라도 가져 왔어야 마눌한테...)
아! 이래 살아야 되나 싶은게 다 때리치우고 싶지만 투자한 돈이 어마어마해서...[씨익]
그 야밤에 아무도 없는 진흙발에 수풀을 헤집고 다니는 고수분들 보니까 솔직히 꼭이래 고생하며 배스잡아야 되나 싶은게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같이 다닐 친구라도 있으면 모를까...
하지만 "물좋은 곳에서 큰놈으로 잡아서 맛이나 한번 보고 그만 두자"고 결론을 지었습니다.[씨익]
그런데 고수님들 배스고기는 맛은 있나요?
배스고기맛 얘기하는 건 들어 보질 못해서...[헤헤]
아무래도 붕어보다는 맛이 없을 것 같아서요...
아직 캐치 엥~릴리즈의 의미를 모르는 놈입니다.
용서하십시요.[헤헤]

* 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7-20 00:01)
신고공유스크랩
12
goldworm
그 한마리를 잡아들고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눈에 선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꽃][하하]

울산 태화강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으니 뭐라 드릴말씀은 없습니다만, 그쪽도 수위가 조금더 내려가고 물이 안정되어야 낚시가 더 잘될겁니다.
그리고 여름철엔 새벽만큼 좋은시간이 없습니다. 무조건 새벽에 낚시가십시요. 하루중에 가장 시원한 시간이고, 또 고기도 잘 잡히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분이 낚시잘할것같다고 주눅들필요 없습니다. 그들도 처음엔 다 똑같은 초보로 출발했을테니까요. [미소]

저는 민물고기 먹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본적이 없지만, 들은바로는 소금구이가 맛있다고합니다. 깨끗한데서 잡으시걸랑 한번 드셔보세요. 매운탕은 흙냄새와 비린내가 심해서 비추천입니다.
04.07.19. 22:17
조개원 글쓴이
초짜의 글, 마음을 이해해 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먹지도 못하는 고기인줄 알았습니다.
-배스는 워낙 맛이 없어 릴리스하는 줄 알았음. 금붕어처럼-
먹지도 못하는 고기를 고생하며 잡아서 놔준다고 생각하니
어제는 배스꾼들이 조금은 한심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외면]
맛이 없는게 아니란 걸 알았으니 물 좋은데 가서 잡아 봐야 겠습니다.[헤헤]
구이용하게요.[씨익]
골드웜님 이런 사소한 것에 자세한 얘기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도 자연을 감상하며 배스낚이에 심취할때도 올 것 같네요. 릴리즈하면서요...
04.07.19. 23:02
profile image
저두 예전엔 "잡은고기는 다먹는게 물고기에 대한예의!!" 란 생각으로 낚시했답니다..^^;; 얼마 안가서 낚시가기 싫어지더군요..히히
또 이런 날도 자주 있죠..조황이 무척 좋은날 가족들에게 큰소리 치고 나간다음 나중에 큰놈잡으면 가져 가야지 하고서 잡히는 족족 놔주다가 나중에 갈때는 빈손인 경우 정말 할말 없습니다^^;;
04.07.20. 00:08
배스고기...저두 못먹는 고기루 생각하고 먹을 생각도 안해봤는데 어느분이 소금구이 맛있다고해서 먹어 봤습니다......맛이요?.....먹을만합니다...내장 제거하시고 칼집내고 소금뿌려 적당한 불에 (30급) 앞,뒤로 돌려가며 30~40분은 구워야 제대로 익더라구요....
04.07.20. 03:41
누구 따라 갔다가 그 분이 화장실 가신 사이 대신맨으로 배스를 잡았던 첫배스의 추억이 생각나네요...
배서들이 배스를 먹지 않는 이유는...
맛이나 다른 것보다는 배스가 이뻐서가 아닐까요...
배스 맛없는 고기는 아닙니다.
원래 단백질과 영영가가 풍부하다고 식용으로 들여온 고기입니다.
저는 딱 한번 찜 비슷하게 해서 먹어 봤습니다.
다른 민물고기보다는 살이 단단해서 양념이 잘 배어들지 않지만...
요리방법에 따라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번 출조하다보니 배스가 이뻐 보이면서 먹지 않게 되더군요...
요리방법은 구이,찜,튀김 등 여러 방법이 소개된 사이트가 있을 겁니다.
04.07.20. 09:04
육질이 소가리랑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좋은물에서 잡은놈은 횟감으로도쓰이고있습니다
첫베스 축하드림니다 [꽃]
04.07.20. 09:24
회로도 많이 드시는데...
기생충이...
자칫하면 거시기가 소거시기만해지는...[씨익]
회로 드시는 건 비추천입니다....
04.07.20. 10:02
profile image
제일 좋은 배스요리는 튀김입니다.
살만 발라서 튀김옷입히고 튀긴후
간장에 찍어 드세요.
양키들도 그렇게 먹는답니다....

배스의 생식은 절대로 하지 마시고요.
저야 민물고기나 바다고기나 별로 안 좋아해서 안먹습니다..
단지 그 이유죠.
04.07.20. 10:11
조개원 글쓴이
예, 그렇군요.
좋으신 분들 덕분에 많은 걸 알게 되는군요.
가물치전사님,관우님,말짱꽝님,북극성님,운문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가물치전사님...
思想이 저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언제 한번 출조하실때 저 불러주셔서 함께 소주와 배스요리를...[헤헤]
04.07.20. 12:18
배스렉카
운무님 말씀하신 튀김 [굿] 최고입니다...
그리고,,,좀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배스를 내장을 제거 하고, 깨끗히 씻어서 칼집을 내고,,, 사이사이에 굵은 소금을 살짝 뿌린후,,,, 쿠킹호일을 이용 살포시 싸서 ,,,오븐이나 그릴을 사용 해서 천천히 뒤집어 가며 익히시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한번씩,,,,호일을 벗겨서 버터를 발라가며 익혀보세요,,
배스가 이런 맛이구나 느끼실 겁니다... 양념에 자신있는 분들은 찜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은고기는 다 먹는게 물고기에 대한 예의 란 말에 쓰러집니다.[기절]
04.07.20. 14:00
배스를 맛나게 드시는 방법은... 일단 제가 아는 건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 배스 포를 떠서 왕소금에 절입니다.
그리고 랩에 잘 싸서 냉장고에서 하루나 이틀 정도 숙성을 시키죠.
그럼 일단 비린내가 싸악~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걸 적당히 씻어서 다시한번 소금에 간을 한 다음...
숯불에 석쇠구이... 꿀~울~꺼~억~

두번째.
슈퍼에 가시면 양염갈비용 소스를 판답니다.
역시 배스 포를 살포시~ 두툼하게 떠서, 왕소금 조금(많이 넣으면 짜게 됩니다.)
뿌려서 냉장고에서 숙성...
요기까지는 위와 동일입니다.
그리고나서 소스를 부어서 다시 냉장고에서 이틀정도 숙성...
그후 양념이 배어든 배스를 후라이판에 지글지글... 익혀서 드시면
맛이 짱입니다.....

제가 먹어 본건 아니구요.
위에 냉장실에서 숙성까지 하고
그 후로는 해 보지 못했습니다. 확실한건 숙성과정을 거치니까 민물고기의 특유의
비릿내는 사라졌습니다.

서양에서 배스는 생선까스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것도 일급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건 요기까지구요. 더 많은 정보는 역시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장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림이랑 요리법을 자세히 적어 놨더군요.
04.07.20. 18:13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야속한 무쏘 오전내내 운문님은 연락이 안 되고 무쏘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꽃밭에서 말짱꽝을 반겨준 유일한 배스 자~ 출발! 말짱꽝 개시 라인 한번 터지고 다시 도전해서 성공.. 또 말짱꽝 한건 이젠 사진도 ...
  • 벼가 누렇게 익어가며 고개를 숙입니다. 이제 아침저녁 기온도 시원한 게 가을인가 봅니다. 토요일 아침은 이제 싸이클 타고 운동한다는 핑계로 대성지로 갑니다. 먼저 백숙집 앞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혹시 배스렉카...
  • 태어나서 첨으로 배스잡으러 갔어요 4시간동안 포인트를 겨우찾았어요 30분만에 3자 1수, 2자 4수 올렸네요 준비한 스피닝 베이트 4개 다 날려먹었어요ㅜㅜ 생선냄새가 진동해 버스, 전철에서 곤란했어요 오는길 이마...
  • 안녕하세요. 이렇게 조행기를 쓰는것도 처음인것 같네요. 어색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휴가를 1월 27일 부터 2월 2일까지 다녀와서 이렇게 복귀해서 조행기를 쓰니... 느낌이 남...
  • 그동안 모두들 잘 지내셨는지요~ 한참만에 글을 올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낚시도 못다니고... 골드웜에서는 글만 읽고 갔었는데... 오늘은 좀 시간이 나네요. 오랜만에 비린내를 맞았습니다. 신비로선배님 공장에 ...
  • 훅크선장입니다. 춘천계 이후 뜸했네요 금요일 2%님과 안동을 약속했으나 토요일 큰집 제사라서 부득이하게 새벽에 오는바람에 약속을 어겼네요 미안합니다. 일요일 작업실에서 장마 대비 좀하고 작업 잠깐 하고 17시...
  • 칠천사님의 봄 소풍 사진입니다. 일단 [깜] 이 올립니다. 칠천사님께서는 내용 추가 입력이나 수정하실수 있을겁니다.
  • 멋진 풍경이나 배스의 모습은 안 담았습니다. 대신 가까이 계셨던 몇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냥 두서없이 올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경기권 골드웜 식구들,.. 좌로부터,,동행,도도,쪼리뽕,도기,블랙조커,동네...
  • 아침에 일어나니 어깨가 뻐근하네요. 갑자기 근육이 많이 뭉쳐진 모양입니다. 그냥 드러누울려고 하다가. 바람도 크게불지 않는 것 같아서 집을 나섭니다. 멀리가기도 그렇고 해서 신호가 그리많지 않은 가남지로 가 ...
  • 4명의 조사들이 밤을 가르며 350km을 달려 도착한 곳은 묵호 좁은 차안에서 새우잠으로 여독도 풀기 전에 여명이 밝아 온다 낚시점에 들러 약간의 정보와 필요한 태클을 보충 하고 배에 오른다 [뜨아] 서해서 타던 배...
  • 배스프라이드 조회 118706.04.23.13:14
    06.04.23.
    안녕하세요 프라이드입니다.[꾸벅] 오전에 내리던 비가 오후 3시쯤 그치더군요 집에만 있자니 영 ~~그래서 잠시 장척으로 갔습니다. 비온 뒤라서 그런지 날은 썩 좋은건 아니구 그냥 그만그만한 날씨 보트 한 척 떠있...
  • 오후에 부재지로 달립니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는게 낚시하기 끝내주는 날이네요[씨익] 한수하고 더이상 안나와 주길래 오목천 갈까 하다가 가까운 신재지로 달립니다. 신재지!! 명성에 걸맞게 던지면 올라와 줍니다....
  • 배스재키 조회 118706.04.10.00:23
    06.04.10.
    배싱... 영수와 하늘배서님. 2006/04/09(음3/12), 가랑비(아침), 맑음(오후)/바람없음 시간 : 07:00-07:40, 12:00~13:30 개황 : 수온10도/기온14도(아침), 수온14도/기온17도(오후), 만수위, 흐린물(턴오버) 리그 : ...
  • 장척으로 달려 갑니다 오늘은 땅콩 진수식 하러 갑니다 초보라서 그런지 자세가 안 나옵니다 불편 해서 애먹었습니다 땅콩 타고 처음 잡은 배스 입니다 첫 캐스팅에 나왔습니다 좋쿠로....[쪽] 연밭주위로 두들기다가...
  • 아침에 일을 보고 1시쯤 해서 제 텃밭[물왕지]으로 내 달려 봅니다. 황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바로 100미터 앞에도 흙먼지 일듯 끼여 있습니다 사실 이런 날씨에 저런 공기를 마시면서 낚시를..... 해야죠 [푸하하]....
  • 겨우내 조과가 시원찮아 전해드릴 배스소식이 없어 한동안 글도 못 올렸는데 신년 첫 조행기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며칠전 내린 따뜻한? 비로 금호강도 좀 활기를 띄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토요일 오후 대물님과 ...
  • 우리둘만 가는겨..(번개늪 번개)
    간만에 토요일 번개 공지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애정이 식었는지.. 인기관리 잘못 탓인지.. 다들 잘 다녀오라는 인사만 있고 가자는 사람이 없네요..[울음] 건달배스님과 함께..건달배스님도 제가 불쌍해서 가주는...
  • 배스북성 조회 118705.08.09.22:45
    05.08.09.
    퇴근무렵... 마눌님이 동네 아낙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성주로 바람쐬러간답니다.[씨익]좋쿠로~ 뇌리를 스치는 포인트 매일 지나다니며 침만 흘리던 곳으로 드리대러 갑니다. 이천삼거리 건너쪽 제방밑 축대를 쳐볼 생...
  • 오랫만에 꽃밭으로 나가본것 같습니다. 한 일주일쯤 되엇을까요.... 장마비에 웬만한 청태는 씻겨 내려간듯.. 물색은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밀생했던 수련들도 점점 듬성듬성해지기 시작하네요... 입질은 자주 들어...
  • 배스북성 조회 118705.05.29.22:57
    05.05.29.
    계속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