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다시 꽃밭

일요일 저는 새벽부터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제초기를 못 빌려 낫으로 했더니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기절]
대구에 오니 2시...
물가에 안나갈 순 절대 없고! 우진씨와 가까운 꽃밭으로 다시 나가 봤습니다.
토욜만 해도 금호강 물색이 괜찮았는데 완전 흙탕물에 수위도 오르고 물살도 빨랐습니다.
가이드 1단으로 제자리 버티기도 버거울 정도 더군요.
건너편 수초지대를 먼저 훑어 보았지만 무소식...
직벽쪽으로 이동해 조금이라도 여울이 져서 물살이 좀 잔잔한 곳에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히트루어는 진한 황토색의 웨이브웜.


저는 첨 부터 웜색깔 신경 안쓰고 하다가 입질도 못받고 웜을 바꾸고서야 겨우 입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웜색상은 물색에 맞추어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합니다.  
사이즈는 30급들이고 결국 4자는 또 구경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조행기를 올리는 동안 지금 비가 꽤 많이 오네요.
또 얼마를 기다려야 물이 가라앉으려는지...
장마나 다름없네요.[번개]
그래도 화창한 추석연휴를 기대하며 다들 힘내시고~
그동안 닦고 조이고 기름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