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천의 봄.
엄지손가락이 벗겨져서 아파 죽겠습니다.
점심시간에 삼실을 나서서(튀었습니다. ㅎㅎ) 간단히 국수 한사발 마시고, 오후 1시 30분 소양천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졸릴정도로 따뜻한 가운데, 봄바람이 살랑거리고 있었습니다. 옷을 많이 평소보다 얇게 입었지만 추위가 전혀 안느껴졌습니다.
길가를 보니 "개불알꽃"이 많이 폈더군요. 바야흐로 봄인가 봅니다.
스피닝대에 어제 매뒀던 텍사스로 꼬셔보지만 잘 안됩니다.
가만히 녀석들이 어디쯤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물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차겁지는 않았습니다.
이런시기에는 깊은곳과 연결된 얕은곳으로 들락거리며 알자리 확인을 한다고 하죠.
깊은곳부터 얕은곳까지 조금씩 옮겨보지만 그닥 반응이 없습니다.
문득 작년 같은시기에 바이브레이션으로 재미보던 생각이 났습니다.
차에 가서 베이트장비에 바이브레이션과 스피너베이트를 몇개 가져왔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꺼내서 깊은곳부터 얕은곳으로 옮겨가며 캐스팅을 해봤습니다.
드디어 한녀석이 나왔습니다.
깊은 둠벙 옆에 연결된 물골의 수초대 가장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느낌이 팍 옵니다.
사이즈는 별론데 멀리서 먹은데다가 수온이 올라서 인지 힘이 장삽니다.
바이브로 한수 더 하고 났더니 입질 뚝 입니다.
서스펜드미노우로 꼬셔보지만 별 반응이 없습니다.
1/2온스 싱글윌로우 자작 스피너베이트를 꺼냈습니다.
작년부터 너무 많은 배스를 잡아서 브레이드 도금이 다 벗겨진 녀석입니다.
좀전에 히트된곳 옆으로 던져서 서서히 감아 들이는데 대가 휘청할 정도로 강한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대비하지 못한 공격에 순간 멈칫했지만 다시한번 녀석을 꼬시기 위해 요란한 액션을 줘봤습니다.
이번에는 툭~ 하더니 쭉~ 당기고 갑니다.
여지없이 허리돌려 훅셑~
얼굴은 안보이는데 엄청나게 힘을 씁니다.
손잡이 끝이 자동으로 배꼽으로 이동했습니다.
펌프질을 수차례 했더니 드디어 얼굴이 보였습니다.
요녀석입니다. 길이는 52cm, 무게는 4파운드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밑걸림으로 아끼던 자작 스피너베이트가 전사했습니다. 그리고는 입질이 끊어졌습니다.
좀더 하류로 이동했습니다.
1/4온스 더블윌로우나 탠덤을 던져보지만 강한 바람에 원하는 포인트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2온스 콜로라도 스피너베이트를 꺼냈습니다. 물론 자작이고, 고무줄색깔의 전혀 마음에 안드는 스커트를 묶어서 잘 안쓰던 녀석입니다.
마침 물색이 많이 흐려져 있어서 그런대로 좋은 반응을 보일듯 했습니다.
얕은 수초대부터 시작해서 수초 가장자리를 끌어줬습니다.
덜덜덜, 덜덜덜 대끝을 보며 허리까지 이어지는 진동을 느껴봅니다.
기대도 하지 않던 입질이 이어집니다.
요만요만한 싸이즈로 10여수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건너편에 붕어하던 아저씨는 붕어접고 구경만 하더군요..ㅋㅋ
사이즈는 작아도 힘은 다들 장삽니다.
쉽게 끌려나오는녀석은 한놈도 없었고, 입질을 한번 주면 끝까지 집요하게 쫒아오는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또다른 렁커가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딱 50에 3.4파운드
그 옆으로 이동해서 또한녀석. 연타석 50대 입니다.
이녀석은 3.6파운드정도.
동네 성님께 전화해서 염장을 지릅니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어립니다. ㅋㅋㅋ
입질이 끊어져서 처음 장소로 이동해봤습니다.
역시 같은 스피너베이트에 50대. 이번녀석은 3.9파운드정도.
이녀석까지 잡고 났더니 바람도 거세지고, 힘들어서 못할것 같아 낚시접었습니다.
지금 왼팔,오른팔, 어깨 다 삐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손풀이 진하게 했습니다. 거기다 배꼽힘까지 써가면서 잡아본건 얼마만인지 생각도 안납니다.
한동안 깊은 둠벙위주로 겨울스타일의 낚시를 해야 반응하던 녀석들이, 따뜻해진 날씨에 둠벙과 연결된 물골주위로 나온듯 했습니다.
수심 1-2미터권에서 꾸준한 입질이 있었고, 빠르게 움직이는 루어에 좋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내일도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엄청난 대박이 이어질듯 한 기분입니다.
역시나 소양천에도 봄이 왔습니다.
점심시간에 삼실을 나서서(튀었습니다. ㅎㅎ) 간단히 국수 한사발 마시고, 오후 1시 30분 소양천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는 졸릴정도로 따뜻한 가운데, 봄바람이 살랑거리고 있었습니다. 옷을 많이 평소보다 얇게 입었지만 추위가 전혀 안느껴졌습니다.
길가를 보니 "개불알꽃"이 많이 폈더군요. 바야흐로 봄인가 봅니다.
스피닝대에 어제 매뒀던 텍사스로 꼬셔보지만 잘 안됩니다.
가만히 녀석들이 어디쯤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물을 만져보니 생각보다 차겁지는 않았습니다.
이런시기에는 깊은곳과 연결된 얕은곳으로 들락거리며 알자리 확인을 한다고 하죠.
깊은곳부터 얕은곳까지 조금씩 옮겨보지만 그닥 반응이 없습니다.
문득 작년 같은시기에 바이브레이션으로 재미보던 생각이 났습니다.
차에 가서 베이트장비에 바이브레이션과 스피너베이트를 몇개 가져왔습니다.
바이브레이션을 꺼내서 깊은곳부터 얕은곳으로 옮겨가며 캐스팅을 해봤습니다.
드디어 한녀석이 나왔습니다.
깊은 둠벙 옆에 연결된 물골의 수초대 가장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느낌이 팍 옵니다.
사이즈는 별론데 멀리서 먹은데다가 수온이 올라서 인지 힘이 장삽니다.
바이브로 한수 더 하고 났더니 입질 뚝 입니다.
서스펜드미노우로 꼬셔보지만 별 반응이 없습니다.
1/2온스 싱글윌로우 자작 스피너베이트를 꺼냈습니다.
작년부터 너무 많은 배스를 잡아서 브레이드 도금이 다 벗겨진 녀석입니다.
좀전에 히트된곳 옆으로 던져서 서서히 감아 들이는데 대가 휘청할 정도로 강한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대비하지 못한 공격에 순간 멈칫했지만 다시한번 녀석을 꼬시기 위해 요란한 액션을 줘봤습니다.
이번에는 툭~ 하더니 쭉~ 당기고 갑니다.
여지없이 허리돌려 훅셑~
얼굴은 안보이는데 엄청나게 힘을 씁니다.
손잡이 끝이 자동으로 배꼽으로 이동했습니다.
펌프질을 수차례 했더니 드디어 얼굴이 보였습니다.
요녀석입니다. 길이는 52cm, 무게는 4파운드
이녀석을 마지막으로 밑걸림으로 아끼던 자작 스피너베이트가 전사했습니다. 그리고는 입질이 끊어졌습니다.
좀더 하류로 이동했습니다.
1/4온스 더블윌로우나 탠덤을 던져보지만 강한 바람에 원하는 포인트에 접근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1/2온스 콜로라도 스피너베이트를 꺼냈습니다. 물론 자작이고, 고무줄색깔의 전혀 마음에 안드는 스커트를 묶어서 잘 안쓰던 녀석입니다.
마침 물색이 많이 흐려져 있어서 그런대로 좋은 반응을 보일듯 했습니다.
얕은 수초대부터 시작해서 수초 가장자리를 끌어줬습니다.
덜덜덜, 덜덜덜 대끝을 보며 허리까지 이어지는 진동을 느껴봅니다.
기대도 하지 않던 입질이 이어집니다.
요만요만한 싸이즈로 10여수를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건너편에 붕어하던 아저씨는 붕어접고 구경만 하더군요..ㅋㅋ
사이즈는 작아도 힘은 다들 장삽니다.
쉽게 끌려나오는녀석은 한놈도 없었고, 입질을 한번 주면 끝까지 집요하게 쫒아오는 녀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또다른 렁커가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딱 50에 3.4파운드
그 옆으로 이동해서 또한녀석. 연타석 50대 입니다.
이녀석은 3.6파운드정도.
동네 성님께 전화해서 염장을 지릅니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어립니다. ㅋㅋㅋ
입질이 끊어져서 처음 장소로 이동해봤습니다.
역시 같은 스피너베이트에 50대. 이번녀석은 3.9파운드정도.
이녀석까지 잡고 났더니 바람도 거세지고, 힘들어서 못할것 같아 낚시접었습니다.
지금 왼팔,오른팔, 어깨 다 삐걱거리는 느낌입니다.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손풀이 진하게 했습니다. 거기다 배꼽힘까지 써가면서 잡아본건 얼마만인지 생각도 안납니다.
한동안 깊은 둠벙위주로 겨울스타일의 낚시를 해야 반응하던 녀석들이, 따뜻해진 날씨에 둠벙과 연결된 물골주위로 나온듯 했습니다.
수심 1-2미터권에서 꾸준한 입질이 있었고, 빠르게 움직이는 루어에 좋은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내일도 이런 날씨만 계속된다면 엄청난 대박이 이어질듯 한 기분입니다.
역시나 소양천에도 봄이 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봄이 왔나 봅니다.
하루종일 사무실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도
추운줄 모르겠습니다..
봄이 왔나 봅니다.
하루종일 사무실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도
추운줄 모르겠습니다..
05.03.08. 18:23
부럽당....축하합니다.. 징하게 손맛보시고... 벌써 몇번째 꽝인가.. 에구궁..
05.03.08. 18:29
멀지만 않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습니다.
50급으로 그렇게나 많이 나와주다니...
부럽네요. 1년동안잡을 배스를 오늘 다 잡으신것 같습니다. [배스] [굳]
50급으로 그렇게나 많이 나와주다니...
부럽네요. 1년동안잡을 배스를 오늘 다 잡으신것 같습니다. [배스] [굳]
05.03.08. 18:55
"소양"이러고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봤더니...
아~ "소양"강과 "소양"호가 있는 이곳은 얼음도 다 안 풀렸는데... [울음] [울음]
꾹~ 참고,
대박, 축하드립니다. [꽃]
그래도... 부러워라... [울음]
아~ "소양"강과 "소양"호가 있는 이곳은 얼음도 다 안 풀렸는데... [울음] [울음]
꾹~ 참고,
대박, 축하드립니다. [꽃]
그래도... 부러워라... [울음]
05.03.08. 18:59
축하드립니다. 이야 오짜 대박입니다. 어찌 잡으면 오짜입니까?[꽃][꽃][꽃]
부럽습니다.[울음] 대단하시네요.[굳]
저두 목요일 금요일 휴가인데... 런커로 한마리 꼭해야 겠습니다.
부럽습니다.[울음] 대단하시네요.[굳]
저두 목요일 금요일 휴가인데... 런커로 한마리 꼭해야 겠습니다.
05.03.08. 19:09
[헉][굳] 어찌 오짜들로만....
소양천이 어디에요? 골드웜 식구들 초대한번 하세요[씨익]
소양천이 어디에요? 골드웜 식구들 초대한번 하세요[씨익]
05.03.08. 19:35
[헉] 대박이네요 [꽃]
[배스] 때깔이 아주 예술이네요
부러워라 올해 맞수도 못했는데... [부끄] [울음]
[배스] 때깔이 아주 예술이네요
부러워라 올해 맞수도 못했는데... [부끄] [울음]
05.03.08. 19:46
[굳] 대박!!! [굳]
엄청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꽃]
엄청 부럽습니다. 축하드려요[꽃]
05.03.08. 20:00
건달배스
축하드립니다
오짜 생각만해도 가슴이 음~~~~
오짜 생각만해도 가슴이 음~~~~
05.03.08. 20:04
곧 침들고 많은 골드웜님 식구분들 출동하시겠네요...
오랜만에 대물 퍼레이드 조행기...잘 봤습니다~~~
오랜만에 대물 퍼레이드 조행기...잘 봤습니다~~~
05.03.08. 20:35
키퍼
대박 축하드립니다.[꽃]
지금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이번주말에는 키필코 남쪽으로 출조를...[사악]
지금 무지무지 부럽습니다.
이번주말에는 키필코 남쪽으로 출조를...[사악]
05.03.08. 20:50
뜬구름
소양천은 무릉도원[미소]
오늘 그 만큼 잡으셨으니 남은 2005년은 푹~쉬셔도[헤헤]
축하드립니다.[꽃]
오늘 그 만큼 잡으셨으니 남은 2005년은 푹~쉬셔도[헤헤]
축하드립니다.[꽃]
05.03.08. 21:21
정말 부럽군요........[뜨아][뜨아][뜨아]
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
05.03.08. 21:22
크랭크
완전 대박입니다..
축하드리구요,, 난 언제나 저런 놈들을 .....^^
축하드리구요,, 난 언제나 저런 놈들을 .....^^
05.03.08. 21:26
열혈배서님...넘 축하드립니다..부럽네요^^*
일년치 5짜배스를 하루에 해치우시다니..
골드웜네 식구들은 정말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일년치 5짜배스를 하루에 해치우시다니..
골드웜네 식구들은 정말 뭔가가 있는가 봅니다..^^*
05.03.08. 22:33
[헉][헉][헉]................저도 언제 저렇게 한번 잡아볼까요.....[굳]
05.03.08. 22:35
[침]
05.03.08. 23:39
우째 이런일이....[헉]
5짜를 무더기로 잡다니..
축하드립니다...
골드웜 식구들 언제한 번 소양천 접수하러 가야겠네요[씨익]
5짜를 무더기로 잡다니..
축하드립니다...
골드웜 식구들 언제한 번 소양천 접수하러 가야겠네요[씨익]
05.03.09. 09:10
정말...부럽습니다...^^
연타 5짜 축하드립니다....
연타 5짜 축하드립니다....
05.03.09. 09:13
할말없음...
다만 축하만 있을뿐... [꽃][꽃][꽃][꽃][꽃]
...
난 언제 5짜하나? [울음]
다만 축하만 있을뿐... [꽃][꽃][꽃][꽃][꽃]
...
난 언제 5짜하나? [울음]
05.03.09. 10:11
goldworm
할말없음... [굳][하하]
소양천이 진주 근처를 흘러가는 개천 맞는가요? 지난번 전주갔을때 소양천이 몹시 가고 싶더니... [울음]
소양천이 진주 근처를 흘러가는 개천 맞는가요? 지난번 전주갔을때 소양천이 몹시 가고 싶더니... [울음]
05.03.09. 10:22
요즘 거의 매주 소양천을 다녔습니다....
지난주엔 보트샀다고 열심히 노도 저어봤습니다...
그리고 매번 꽝입니다....
소양천이 주인을 알아보는건지...
언제한번 가르침을 받아야겠습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미소]
지난주엔 보트샀다고 열심히 노도 저어봤습니다...
그리고 매번 꽝입니다....
소양천이 주인을 알아보는건지...
언제한번 가르침을 받아야겠습니다....
대박 축하드립니다...[미소]
05.03.09. 10:39
헉.... 초대박 이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나 저나... 저렇게 많은 5짜가 나오는 곳이면....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제가 가면 분명 5짜는 안나오겠지만요.. [씨익]
축하드립니다.
그나 저나... 저렇게 많은 5짜가 나오는 곳이면.... 꼭 가보고 싶어지네요.
제가 가면 분명 5짜는 안나오겠지만요.. [씨익]
05.03.09. 19:46
소양천 단체 땅콩 띄우러 가요^^*
05.03.10. 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