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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독도야!..... 너~ 대마도 한번 더 받아 보겠니~?

mk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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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월 26일  토요일.

'배스클럽 경신'의 월례회 행사가 장척지에서 열렸다.

아침 8시 30분에 대구의 동쪽 끝에서 출발.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3
앞산 순환도로를 거쳐 =3 =3
구마고속도로를 거침없이 내 달렸다. =3 =3 =3
벤허의 마차처럼....

불과 3시간 뒤에 '불멸의 이순신'으로 탈바꿈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마차의 고삐를 80km 안전빵으로 고정하고 벤허는 달렸다.
남으로 =3 =3 =3
또 남으로 =3 =3 =3 =3
자꾸 남으로 =3 =3 =3 =3 =3 =3 =3 =3 =3

<영산 개선문>을 나오려는데 통 속의 미녀가 반갑게 벤허를 맞이한다.
"안냐세요! $%&*#! \|=*&^$@#$&"
"응! 꾸냥도 복 많이 받으시게! 흐~흐~흐~"
벤허의 음흉한 미소가 싫지는 않은지 '셀~셀~' 웃음을 날리는 그녀에게
따뜻한 윙크를 날리려는 순간!
사부님이 저 앞에서 손을 흔들고 계셨다.

사부님과 눈이 마주치는 그 때 이미 나는 오 척 단신의 mk로 변신해 있었다.

'내가 벤허인 줄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 그 녀!'
'톨 게이트의 미녀밖에 없을거야!'
'또 만나요! 톨 공주!'  
.
.
.
.
.  
사부님과 소화아빠님과 윤조사님과 심조사님 그리고 mk로 너무나 철저하게 위장한 벤허.
이렇게 다섯 명은 장척지로 배스를 절딴내러 마차의 고삐를 힘껏 여미어 땡겼다.

장척지로 가는 길에 사부님의 말씀이 계속 귓구녕을 괴롭힌다.
"지금 장척지는 바가지로 배스를 막 퍼 낸담미더. 지긴 담미더"
....'A∼!  낚싯대 괜히 들고 왔네!  바가지 들고 오는 긴데······'
....'미운 사부님!  진작에 갤챠주지 않고······'


장척지에 도착하니 갑자기 온 세상이 컴컴해 졌다.
깜짝 놀란 소화마차와 벤허마차를 길 가에 세워 두고 물 가에 있는 어부들에게 물었다.
"하늘이 왜 이렇게 까~아~만 감유? 아니!!!"  
"내가 깜이걸랑요~"

....'아니! 이럴 수가! 한국의 그 유명한 어부 "깜"이 어떻게 로마에!!'

너무 놀라 하마터면 나의 정체가 모두 드러나 한국의 역사가 난장판이 될 뻔했다.
월매나 놀랐는지 옆 어부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질 않았다.
누구시더라?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얼른 그 곳을 빠져나와 옆 골짜기로 갔다.
.
.
.
.
두 대의 마차를 세우고
우리는 김밥을 한 도시락 씩 때린 다음 각자의 활 시위를 힘차게 땡겼다.

.....영차!
.....휙~
.....슉~
.....퐁!  
.....끼익~ 끼릭~
.....달~ 달~
.....끼릭~ 끼릭~
.....달~ 달~
.
.
.
(계속)
.
.
.
.
30분 이상을 지극 정성으로 공을 들인 후에야
"덜컥!"
"찌~~이~이~이~이~이~이~이~익~ 찍~찍~ 짹! 짹! 짹!"
~~~~~(길게도 째~애~애~앤~다! 월매나 기다렸던 소리였던가!!!)

"시임! 바아! 따아!"
mk는 심마니로 변신하였다.

700g!
34cm!

[증거 1]....................................................................................(골드웜님. 나 확실히 똑똑하죠?)



꿰미가 집을 나가 버려 망태기에 '수삼'을 넣었다.

이때부터우리조직은독수리5형제처럼똘똘뭉치기시작했다.
조직원이 갑자기 전부 모여들더니 옹기종기 둘러서서 내 구녕만 딥따 히비 판다.
독수리 5형제 . . . . . . . . . . . . 이럴 때는 참 싫다!

이렇게 국내에 보이지 않는 내분이 일어나고 있을 때
적의 검은 척후병이 휴전선을 넘어오고 있었다.

[증거 2]




................................................................................................................................................................................................................................................................................................................................................................ ***여기서 다시 '장척대첩'으로 가세요***........................
...................................................................................................................................그래야 이해가 됩니다..
.....................mk가 왜?............................ [독도]편에서 배스를 들고 '벤허'라고 했는지.....................
.............................................................................................................................................................................
.....나도 가끔은 mk가 미울 때가 있어요.....................................................................................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되나요? ...........................................................................................
...........시나리오를 하루에 두 편을 번갈아 쓰다보니 정신이 없어 '이순신'이 '벤허'로 바뀌었답니다. ......



.... 에구!
.......작년에는 사진을 찍어 오면 알아서 편집하여 조행기에 올려 주었던 제자가  
........지금은 경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밤 9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한답니다.

............아까 [독도]를 올리고 확인한 다음 퇴근을 하려는데
..............저녁시간이라며 교무실로 들어서는 그 녀석에게 했던 말.
................."오늘은 니가 보고 싶어 죽을 뿐 했다. 좀 단디 갤챠 주고 떠나지."

원비 D를 한 병이나 강제로 다 먹이고 mk는 운동장에 묶어둔 마차로 갔습니다.

........오늘은 너무나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까는 퇴근하려는 소(화아빠)대장에게 애원했어요.
........"보이소~ 요고 만 좀 갤챠 주고 가이소~ 예"
........"항 개만 갤챠 주고 가이소~. 복 받을 낌미더~"
........소대장은 어제의 억한 심정을 감추며 억지로 '조행기'에 사진을 낑가 주었습니다.
........뒤에서 '실∼ 실∼' 웃고있는 빤대장의 얼굴이 '톨' 공주를 빼다 박았습니다.

오늘은
교실에 앉아 있던 학생들이 로마군인들 같아 보였던 날이었답니다.

--------------------------------------------------------------------------

한 편,
번개지로 퇴각한 우리의 독수리 5 형제!

적들은 우리가 쫓겨온 것 같아 보였겠지만
여기에 또 다른 커다란 음모가 있었을 줄이야......


.....다시 잠깐 독도로 돌아 가..................................................

.....김밥을 맛있게 때리고 난 후 모두 손가락을 걸고 약속!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세 마리 합산 무게로 1등 5점! 2등 4점! 3등 3점..."
....."매 달 1회 씩 출조! 겨울까지 매 달 점수를 and까가 총 합계!"
....."이상 전달 끝!"
.....사부 빤스도사님의 일방적인 결정에 한 마디 대꾸도 못한 채
.....우리 사형, 사제들은 뿔뿔이 흩어 졌습니다.
.....그리곤 장척지의 땅바닥만 바늘로 '북∼북∼' 긁어댔습니다.

.....그러다가
.....mk가 '배스 든 벤허'로 다시 변하고,
.....적의 검은 척후병이 왔다 가고'
.....'장척대첩'이 벌어 졌습니다.
.......................................................................................................여기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
숨은 진실을 거짓없이 말합니다.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mk가 벤허로 변해 1등.
방위병 윤조사님이 메르치를 잡아 2등.

한 시간만 잘 버티면 '장척 나와바리'는 mk 것이 되는데
빤장군이 갑자기 이**대통령으로 변합니다.
"번개지로 가입시더! 우리는 번개지로 가야만 됨미더!"

'이게 웬 말이여∼? 여기도 괜찮은디∼. A∼C∼. 웬 사사오입?'
벤허는 너무 놀라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향숙이를 부르던 어벙이로 또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개 끌려가듯 질질 끌려 갔었습니다.
적들이 mk를 퇴각하는 '불멸 이순신'으로 생각하든 말든······

번개지에서는
약하디 약한 mk가 웃음조차 크게 웃질 못했습니다.
사부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해서 벌벌 떨었습니다.


덜-커-더-거-덕!(글자크기 50호, 찐하게)

으악!!!!!
미운 배스!!!
저리가!  짜샤!  미워!  밉단 말이야!  너는 나에게 오면 안돼!  저리 가!

그러나 정직한 mk의 입은 주인을 무시하고 지멋대로 놀고 있었습니다.
"시∼임∼바∼아∼따∼아∼!!! 또∼오∼ 시∼임∼바∼아∼따∼아∼!!!"(역시 50호 진하게)

[증거 4]






mk는
해맑은 웃음을 간직하고 살고 싶어요.

그러나
사부님의 방황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파요.

[증거 5]






동에 빤짝! 휙~   서에 빤짝! 휙~
날도 차분데
날아 다니는 홍길똥이 너무 불쌍해 보여
mk가 잡은 배스를 "한번 들어무라"캐서요.

표정이 억수로 어둡죠?  


고독한 소대장!



허전한 방위병!





소대장은 윤방위를 저 건너편으로 끌고 가두만
뚜디리 패는지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증거 6]

....허~전....






오늘 아침(월요일).
<배스 짱>에 새로 등극한 기념으로 토요일에 구입한
'게*모또', '상기리' 등의 웜 몇 쪼가리를 사부님의 손에 꼬옥 쥐어주며 위로의 한 마디.
"담부터 줄을 좀 더 가늘게 써 보든 동∼"

힘 약하고 실력없는 놈은 결투에서 이겨도 이렇게 비굴해져야 되는 건가요?

남을 위로할 줄 아는 착한 mk는
지금도 온 얼굴에 웃음이 가득 차 있답니다.
.
.
.
.
나?
지금 mk 맞아요!

............................................................................................................ 끝 .

ps : 토요일에 하도 많은 변신을 하느라 지금도 얼굴 가죽이 막 땡기고, 쭈글쭈글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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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k 글쓴이
아~따!
시껍했다!

아이다! 시껍은 겁도 아이다!

mk는 누가 사진들고 튀~ 뿐 줄 알았네!

05.03.29. 17:43
profile image
인자 잘비네요..
mk님 언제 한번 같이 하셔야지요..[미소]
05.03.29. 17:46
mk 글쓴이
나도배서님의 말에 힌트를 얻어 혼자 연구했지롱~

같이 함 땡겨요. 조만 간에~
05.03.29. 17:53
뜬구름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재미있는 조행기 입니다.
잘 봤습니다[굳]
05.03.29. 19:03
mk님 똑같은 글이 두 번 작성된 것 같아서 하나는 삭제하였습니다.
밑의 덧글은 온기는 방법을 많이 생각하였으나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복사하여 붙여 놓았습니다.


mk(2005-03-29 17:30:26)
아니!!! 이럴 수가....

내 사진!
내 사진 돌리도[울음]
소대장없이 혼자 독학으로 공부했는데.......[울음][울음][울음]


나도배서(2005-03-29 17:31:08)
mk님 html사용을 클릭하지 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사진이 안보이네요..


mk(2005-03-29 17:37:51)
우째야 됨미꺼?

이틀 밤 낮을 고생했는데....

나도배서님 우쨌거나 반갑심미더! 그지요?[윙크]


무월광(2005-03-29 17:40:39)
여기가 틀린것 같습니다.[미소]


무월광(2005-03-29 17:44:05)
dnip.net ==> zoa.to 에궁~


mk(2005-03-29 17:50:35)
월광님 고마바요~~~~


깜(2005-03-29 18:16:11)
글을 작성하실때 HTML 사용에 체크를 하셔야 합니다.[윙크]
05.03.29. 19:30
mk 글쓴이
동행님. 고맙습니다[꽃]

깜님!
몇달 전 처음 골드웜에 들어왔을 때
걍~ [이모티콘]이라 쳐서
글 끝에
'............[이모티콘]'이라고 생잽이로 나오기도 했슴미더.

몇 달 만에
이 만큼 깨달았으만 내 머리도 보통은 넘는 기지예?[이모티콘]
05.03.29. 20:50
goldworm
웃다가 의자넘어갈뻔 했습니다. [굳][하하]
05.03.29. 21:00
하하하~ 조만간 배스낚시를 소재로 한 소설이나 드라마 한편 나올듯 합니다.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씨익]
05.03.29. 23:40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경신 배스클럽 화이팅입니다![굳]
05.03.30. 11:20
profile image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을 읽다가 갑자기 운전병의 1단 변신..... 이 생각 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05.03.30. 12:24
전형사
한편에 대하드라마!
재밌게 잘봤습니다...[씨익]
05.03.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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