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그리고 훌치기...

어제도 여지없이 대성지 선산가든 앞에 갔습니다.
오전에 비가 왔었죠.
잠시 워킹더독으로 잔챙이와 놀고 있으려니 이내 비가 그치더군요.
여기저기 쉘로우의 잔챙이들을 워킹더독으로 교육시키고...
다시 선산 백숙집 앞...

최대한 장타를 하고 나서 두어번 까딱까딱...
루어 위치에서 엄청나게 큰 고기가 온몸을 드러내며 점프를 합니다.
왠 잉어가 루어 위치에서 뛰나 싶었는데...
라이트대가 바로 U턴을 그립니다.
드랙은 사정없이 풀리고...
어떻게 당겨왔는지는 기억도 안 나는군요.

근처에서 보니 배스입니다.
다시 한번 드랙을 풀며 도망가는 배스...
최대한 뒷걸음질을 치며 연안으로 배스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무게는 작년 잡은 55랑 맞먹는 놈...
눞혀서 입다물고 계측을 하니 48이 나오는군요...
올해 5짜를 신고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 디카를 안 들고 다녀서 사진은 없습니다.
옆에 찌낚시 하시던 분 드신다기에 드리고...
초등학교쪽을 탐사하러 갔습니다.

잡목지대에 버즈가 하나 걸려 있는거 꺼내 볼려다고 쇼하고 놓치고...
석축쪽에서 초대형 청거북 걸고...
바늘을 단단히 물어 버려 결국 바늘 하나를 잘라 버려야 했습니다.
잡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초대형으로 또 사고쳤습니다.

다시 선산백숙집에 오니 눈먼배스님, 7짜님 계시더군요.
그리고 배스렉카님과 키퍼님 가세...

이제부터 탑워터만 줄곧 쓰게 될 거 같네요....

루어는 배스사냥에서 산 swing이란 놈인데..
생각보다 잘 듣네요.
배스의 입자국과 청거북이 물고간 바늘 하나를 볼 때마다 어제를 떠올리겠죠...

* 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4-11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