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이놈이 부엉이 사촌이라도 되나..  해가 지니 슬슬 발동이 걸립니다..
요즘 잘나온다는 청도천에 갈까 꽃밭에 갈까 하다가 가까운 꽃밭으로 선택..
중증님도 오신다네요..
중증님과 석축에서 조인하여 몇번의 캐스팅을 하는데..
저쪽 옆에서
촤르르... 촥.... 촤르르...촥.....
버즈교향곡이 울려 퍼지네요..
"야밤에 시끄럽구로...   분명  골드웜사이트에서 보고 배웠네..
깜님이 저녁에 버즈베이트로 손맛봤다니깐..."
이렇게 중증님과 욕을 합니다...
근데..   버즈날리던 사람이 점차 점차 가까이 오던데..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발앞까지 왔지만 깜깜해서 안보이네요...
너무도 깜깜합니다.. ...
.
.
.
.
헉!!   ............ 깜님이네요...
안동갔다가 아쉬우셨나 봅니다..^^
깜님은 버즈로 저는 텍사스 변형으로 중증님은 채비를 모르겠네요..
각각 입질만 받았습니다..
어느정도 액션 주고 라인 회수하는데 턱!!!
두어번 펄떡 거리고 잠잠...
.
.
이런식으로 세번정도 입질을 받았지만 잡히지는 않네요..
깜님은 피곤하신지 먼저 철수 하시네요..

깜님과 인사나눈 후 상황정리 해봅니다.
"라인회수할때 입질이 들어온다.."
"웜이중층이나 상층에서 스위밍할때 입질이 있다는 얘긴데...."
"아까 깜님도 버즈로 입질 받으셨고..."
.
.
.
상황종합 결과....  탑워터로 공략해보자라고 판단을 내리고
포퍼를 달고 캐스팅........   잠잠.....  액션주고.. 그래도 잠잠...
두세번 캐스팅하니 빗방울이 주룩 주룩 내리네요....ㅜㅜ
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
폭... 폭..폭.... 스테이.... 폭...폭... 폭... 스테이.....
발앞까지 거의 다와가는데.... 갑자기  퍽!!!!
오예~~~~ 탑워터로 첫 마수다!!!
.
.이렇게 한마리 손맛 겨우 봤지만 탑워터로 첫 마수인데다가
나름대로 채비선택이 먹혀 보람이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그 후로 낚시는 못하고 운문님 만나 이런저런 얘기나누고..
선물 받고...^^   즐거운 잠깐조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운문님 잘~~ 쓸께요...